'담보' 하지원 "결혼 생각한 적 없어, 비혼주의자는 아냐" [인터뷰③]

하수정 2020. 9. 28.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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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원이 결혼 계획에 대해 "특별히 생각한 적이 없다"고 했다.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담보' 주연 배우 하지원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연애나 결혼 계획을 묻자, 하지원은 "특별히 생각을 한 적이 없다. '결혼해야지, 연애해야지' 생각해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결혼하고 싶으면 할 수도 있는데, 비혼주의자는 아니다. 기회가 된다면, 하고 싶은 순간이 된다면 하게 될 것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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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하수정 기자] 하지원이 결혼 계획에 대해 "특별히 생각한 적이 없다"고 했다.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담보' 주연 배우 하지원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담보'(감독 강대규, 제공배급 CJ엔터테인먼트, 제작 JK필름·레드로버·CJ엔터테인먼트·영화사 연)는 인정사정없는 사채업자 두석(성동일 분)과 그의 후배 종배(김희원 분)가 떼인 돈을 받으러 갔다가 얼떨결에 9살 승이(박소이 분)를 담보로 맡아 키우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 '국제시장', '공조', '히말라야', '그것만이 내 세상' 등 다수의 히트 작품을 배출한 JK필름의 신작으로, 2009년 장편 영화 '하모니'로 데뷔한 강대규 감독의 작품이다.

하지원은 '허삼관', '목숨 건 연애' 이후 '담보'를 통해 5년 만에 국내 스크린에 컴백했다. 극중 보물로 잘 자란 동시 통역사 어른 승이(하지원 분)로 분해 아역배우 박소이와 2인 1역을 소화했다.

하지원은 "영화에서 승이가 늘 '아저씨'라고 하다가 나중에 '아빠'라고 부르는 장면이 있다"며 "가족이 아닌 사람들의 특별한 관계와 가족이 되는 과정이 나한테는 크게 다가왔다. 가족이지만 자주 보지 못하는 경우가 있고, 가족이 아니지만 자주 보는 관계들이 있다. '아빠'라고 부르는 순간 관객들에게 진짜 가족처럼 느껴지게 하고 싶었다. 그 포인트가 굉장히 컸다"며 출연 이유를 밝혔다.

성동일의 딸 역할을 맡은 하지원은 "선배님과 꼭 한 번 호흡을 맞추고 싶었는데, 자연스러운 매력이 정말 좋았다"며 "그런데 내가 제일 나이 많은 딸이라고 하더라.(웃음) 선배님이 항상 인터뷰를 할 때마다 연인으로 나오고 싶다고 농담을 하시는데, 현장에서는 딸처럼 대해주셨다"며 감사한 마음을 내비쳤다. 

'진정한 가족'에 대해 "누구보다 날 가까이서 지켜주고 믿어주는 것"이라고 말한 하지원. 어느덧 진짜 가족을 꾸릴 나이가 됐다. 

연애나 결혼 계획을 묻자, 하지원은 "특별히 생각을 한 적이 없다. '결혼해야지, 연애해야지' 생각해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결혼하고 싶으면 할 수도 있는데, 비혼주의자는 아니다. 기회가 된다면, 하고 싶은 순간이 된다면 하게 될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우리나라가 결혼과 출산율이 낮은 것 같은데, 나도 그중에 한 명"이라며 "요즘 바쁘게 지내고 있다. 날 위한 시간을 많이 보내고 있다. 못 봤던 영화도 많이 보고, 책도 보고, 가족이나 친구들과의 시간도 보낸다. 바쁠 땐 작품 안에서만 살아서 날 돌아볼 시간이 많지 않다. 최근 시간이 생겨서 작품 속이 아닌 그냥 날 돌아보면서 지내는 게 재밌다"며 미소를 지었다.

한편, '담보'는 오는 29일 개봉한다. 
 

/ hsjssu@osen.co.kr

[사진] 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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