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덤비지 말아야" 히든싱어6 김종국, 7년만 리매치도 압도적 우승[어제TV]

이하나 2020. 9. 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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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하나 기자]

김종국이 제작진과의 7년만 리매치에도 압승을 거뒀다.

9월 25일 방송된 JTBC ‘히든싱어6’에서는 김종국이 원조 가수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은 처음으로 비대면 언택트 방식으로 온라인 판정단 시스템이 도입됐다.

김종국은 7년 만에 리매치에 나섰다. 전현무는 “7년 전 5월로 기억한다. 제작진에게 뼈아픈 시련을 안겼다. 1라운드에서 가장 김종국 같지 않은 참가자를 뽑았는데 0표가 나왔다”고 회상 했다. 김종국은 “A/S를 하는 마음으로 나왔다. 안 되는 줄 알면 덤비지 않아야 하는데, 그렇게 말을 했는데도 결과에 승복하지 못 한다”며 “내가 한 번 들어는 드릴게”라고 거들먹거렸다.

연예인 판정단으로 출연한 절친 차태현은 술에 취할 때마다 김종국에게 전화를 걸어 노래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김종국은 “제가 여자친구한테도 안 해줬는데 쟤한테만 해줬다”고 절친을 인증했다. 반면 김정남은 “제가 종국이랑 활동한 게 1년 밖에 안 된다. 1년 동안 종국이 목소리를 듣다가 18년 동안 안 들었다”고 긴장했다.

1라운드는 ‘나 어릴적 꿈’이었다. 김종국은 원래 곡 제목이 ‘대통령’이었으나 심의 때문에 제목을 바꿨다고 전했다. 노래가 시작되자 연예인 패널들은 6명 중에 김종국이 없는 것처럼 느껴져 혼란에 빠졌다. 차태현은 “뒤에 종국이가 있다면 진짜 열심히 해야 한다. 정신 바짝 차려라”며 절친을 잡는 입담을 자랑했다.

5번 ‘안양대표 김종국’ 보디빌딩 선수 박우재는 2천 표 이상을 받아 50.9%로 탈락했다. 반면 김종국은 ‘가장 김종국 같지 않은 사람’에 4.1%를 득표해 1라운드 1위를 했다.

2라운드는 터보 2집 타이틀곡 ‘트위스트 킹’이었다. 김종국은 “저희에게 의미가 있는 건 간간이 선글라스를 벗어도 된다는 허락을 받았다. 제가 벗다 쓰다 했고 정남이 형은 그때까지 허락이 안 됐다”고 활동 당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김정남을 비롯해 대부분 5번을 김종국으로 꼽은 가운데, 절친 주영훈, 차태현, 양세찬은 2번을 자신 있게 선택했다. 그러나 김종국은 5번에서 나왔고 세 사람은 다른 연예인 판정단의 놀림거리가 되며 굴욕을 당했다.

김종국은 2라운드에서도 9.5%를 득표해 1등을 거뒀다. 4번 ‘딸 부잣집 김종국’ 공민수가 탈락한 가운데, 3라운드는 ‘검은 고양이 네로’로 대결했다. 차태현은 “이번에도 틀리면 주영훈, 양세찬, 딘딘과 함께 방청석 가서 끝날 때까지 앉아 있겠다”며 비장한 각오를 드러냈다. 다행히 절친들은 3번을 골라 정답을 맞혀 자존심을 회복했다.

1번 ‘연차보다 김종국’ 장태원은 연습을 위해 올해 연차 12개에 내년 연차 8개까지 끌어서 썼다며 김종국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터보 노래 1초만 듣고 노래 제목을 맞힌 장태원 씨는 “여기와서 뭘 바라거나 유명해지거나 가수가 되고 싶다는 꿈도 꾼 적이 없다. 저는 어릴 적부터 좋아하던 터보 형 만나는 것만으로도 좋다”며 눈물을 흘렸다.

김종국 “어릴 때는 팬들이 당연히 있는 줄 알았다. 우릴 좋아하니까 따라다니고 응원한다고 생각했는데 아니더라. 팬들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있다”며 감동했다.

이어 2번 ‘버지니아 김종국’ 김민규와 영화에서 김종국의 ‘한 남자’를 불렀던 5번 ‘목소리 대역 김종국’ 조준호가 소개됐다. 모든 모창 능력자들이 소개된 후 1번 장태원이 탈락했다. 김종국은 자신의 일처럼 크게 아쉬워했다. 장태원은 운동 기구 드는 모습도 멋있지만 마이크 든 모습이 더 멋지다며 가수 활동을 응원했고, 김종국도 팬들의 바람대로 앨범을 내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 라운드는 ‘어느 째즈바’로 대결했다. 노래가 시작되자 김정남은 지난 3개 라운드에 이어 랩과 춤을 선보였다. 다른 출연자들은 “김정남의 히든싱어다. 오늘의 스타다”며 김정남의 활약을 칭찬했다.

김종국은 2번 통에서 등장했다. 1번 통에서 나온 조준호를 투표한 연예인 판정단도 많았다. 그러나 김종국은 ‘가장 김종국 같은 사람’이라는 질문에 73.1% 득표율로 압도적인 우승을 거뒀다. 전현무는 “제작진이 포상을 받지 못한다. 너무 열 받는다”며 7년 만에 재도전도 실패한 것을 아쉬워 했다.

차태현은 “종국이한테 앨범을 꼭 내라고, 노래 좀 하라고 자주 얘기한다. 제가 백 번 얘기하는 것보다 도전자 다섯 분의 마음이 그대로 전해진 것 같아서 그런 얘기 할 필요 없이 (앨범이) 바로 나올 것 같다”고 기대했다.

그때 김정남은 “오늘 보면서 종국이 없이도 터보를 할 수 있는 분들이 다섯 분이 계신다”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송은이는 “‘히든싱어6’ 김종국 편의 최대 수혜자는 김정남이다”고 인정했다.

김종국은 2승을 거둔 것에 대해 “그게 무슨 큰 의미가 있겠나. 시국이 어렵고 힘든 분들이 많은데 저를 즐겁게 해주고 많은 시청자들에게 힘을 주기 위해서 열심히 해준 분들에게 감사드리다. 여러분들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열심히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사진=JTBC '히든싱어6' 방송 캡처)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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