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어부2' 다큐 아닌 예능이라 가능했던 것 [TV와치]

장혜수 입력 2020. 9. 25.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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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가 아닌 예능이 프로그램 본질이라 다행이었다.

게스트 초대와 예능 센스가 '도시어부'를 또 한 번 살렸다.

"도시어부는 낚시를 소재로 한 예능 프로입니다. 웃기려고 하는 설정에 다큐멘터리처럼 시비 걸지 마시기 바랍니다" "아직도 예능에서 다큐멘터리를 바라는 사람들은 FTV로 가라고. 예능입니다. 기본적으로 요즘 예능은 서로 물어뜯고 합니다. 단순히 낚시만 하려면 그냥 FTV 가서 다큐멘터리 보세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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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장혜수 기자]

다큐멘터리가 아닌 예능이 프로그램 본질이라 다행이었다. 게스트 초대와 예능 센스가 '도시어부'를 또 한 번 살렸다.

9월 24일 방송된 채널A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2'에서 멤버들이 '반도시어부'와 낚시 대결을 벌였다. 지난 17일 방송분에 이어 승부를 이어온 것. 결과는 '반도시어부' 승리였다.

인기 아이돌, 배우, 스포츠 스타까지 함께하는 방송은 더욱 풍성해 보였다. 게스트 출연으로 새로운 시청자들이 유입됐다. '낚른이'와 '낚린이'가 함께하는 모습이 오히려 재미를 불러일으켰다. 방송 진행상 이러한 요소가 없었다면 오히려 재미없는 예능이라는 의견이 나왔을 정도.

독주하는 KCM을 견제하는 이경규와 이태곤 모습이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바다에서와는 다른 긴장감을 준 것. 바다낚시는 '고진감래' 같았다. 민물낚시는 그에 비해 수월하게 고기를 잡을 수 있다. 바다에서는 큰 고기를 누가 잡을 것인가가 관전 포인트였다면 민물에선 누가 많이 잡을 것인가가 관전 포인트였다.

게스트들이 쉴새 없이 낚시찌를 던지고 잡아 올리고 하는 모습이 시청자들 혼을 쏙 빼놓았다. 정신없는 상황에 출연자들 오디오가 겹치면서 프로그램에 빈틈이 없게 됐다.

'반도시어부' 편을 재밌게 본 시청자들이 의견을 냈다. 게스트 출연에 대해 불편함을 드러내는 시청자들에게 따끔하게 한마디 한 것이다. "도시어부는 낚시를 소재로 한 예능 프로입니다. 웃기려고 하는 설정에 다큐멘터리처럼 시비 걸지 마시기 바랍니다" "아직도 예능에서 다큐멘터리를 바라는 사람들은 FTV로 가라고. 예능입니다. 기본적으로 요즘 예능은 서로 물어뜯고 합니다. 단순히 낚시만 하려면 그냥 FTV 가서 다큐멘터리 보세요"라고 말했다.

민물낚시가 시청자에게 주는 '맛'도 달랐다. 바다낚시 할 때보다 고기를 수월하게 잡는 모습이 시청자들 스트레스 해소와 재미를 준 것이다. 출연자들이 보이는 손맛과 눈에 띄는 마릿수 결과가 더욱더 재밌었다는 것.

방송 말미에는 낚시 대결 종료 후 이덕화가 장어 150인분을 쏘면서 낚시 결과와 무관하게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먹방' 시간이었다. 식사 시간때 '도시어부' 멤버들이 낚시 연륜을 자랑했다. 즉석에서 요리하는 모습이 '반도시어부' 멤버와는 달리 너무나도 능숙해 보였다.

'도시어부'가 다큐멘터리였다면 시청자들도 13시간 동안 고기 잡는 모습에 고통받았을지도 모른다. 시청자들에게도 많은 시간과 인내가 필요하기 때문. 13시간이란 긴 시간을 예능 요소를 가득 담아 축약해 방송한 '도시어부'가 박수 받을 만 했다. 시청자들 바람대로 '반도시어부'가 외전으로 정식 편성될지 기대된다.

(사진=채널A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2'캡처)

뉴스엔 장혜수 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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