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탐정X구미호뎐' 주인공이 사람이 아니네[TV와치]

박아름 2020. 9. 22.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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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미남 배우 이동욱 최진혁이 사람이 아닌 괴생명체(?)로 안방 공략에 나선다.

지난 9월21일 첫 방송된 KBS 2TV 새 월화 예능드라마 '좀비탐정', 오는 10월 7일 첫 방송을 앞둔 tvN 새 수목드라마 '구미호뎐' 주인공 최진혁과 이동욱은 각각 좀비와 구미호로 분해 시청자들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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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아름 기자]

꽃미남 배우 이동욱 최진혁이 사람이 아닌 괴생명체(?)로 안방 공략에 나선다.

지난 9월21일 첫 방송된 KBS 2TV 새 월화 예능드라마 '좀비탐정', 오는 10월 7일 첫 방송을 앞둔 tvN 새 수목드라마 '구미호뎐' 주인공 최진혁과 이동욱은 각각 좀비와 구미호로 분해 시청자들을 찾는다.

먼저 뚜껑을 연 '좀비탐정'은 부활 2년 차 좀비가 탐정이 되어 자신의 과거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휴먼 코미디 드라마다. '좀비탐정'은 지상파 드라마에선 좀처럼 보기 힘들었던 좀비를 소재로 하면서도 김무영(최진혁 분)이 인간 세상에 적응해나가는 과정을 오싹하기보단 유쾌하게 그려낸다. 예능국에서 만드는 드라마답게 B급 병맛 코드를 장착한 '좀비탐정'은 섬뜩하고 소름끼치는 기존의 좀비물에 대한 편견을 깨부수며 좀비물의 새로운 포문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장 놀라운 건 최진혁의 파격 변신. 최진혁은 그 어디서도 본 적 없는 독특하고 코믹한 좀비 역할을 위해 데뷔 이래 가장 많이 망가졌다. 최진혁이 연기하는 좀비 김무영은 기존의 무서운 좀비와 다른 돌연변이 좀비로, 사람과 똑같이 발음하거나 걷고 BB크림도 바르고 향수도 뿌린다. 가죽 재킷으로 패션센스를 뽐내거나 스마트폰을 사용하기도 한다. 여기에다가 인간에게 조련도 당하는 귀여운 면모도 있고 짠내마저 폴폴 풍긴다. 한 마디로 사람 냄새나는 신개념 좀비 김무영은 인간 공선지(박주현 분)와 손을 잡고 미제 사건 수사에 나서며 인간과 좀비의 색다른 케미를 선보일 예정.

'좀비탐정'이 더욱 특별한 이유는 무서운 대상으로만 여겨졌던 좀비가 좀비보다 더 소름끼치는 인간들을 응징하고 처벌하는 이야기라는 점이다. '좀비탐정'은 기존의 좀비물과 다르게 생각도 할 줄 알고 절제도 할 줄 하는 좀비의 시점에서 이야기를 펼쳐나가며 신선한 좀비 드라마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이동욱의 ‘구미호뎐’에도 좀비에 버금가는 어마무시한 존재가 등장한다. 바로 구미호다. 구전동화 속 주인공이 도심에 숨어 현세를 살고 있다는 설정이 호기심을 유발하고 있는 '구미호뎐'은 도시에 정착한 구미호와 그를 쫓는 프로듀서의 판타지 액션 로맨스 드라마다. 이동욱은 이 드라마에서 한때 백두대간 산신이었지만 현재 도심에 정착해 현세를 어지럽히는 요괴들을 처단하는 심판자로 활동 중인 구미호 이연으로 분한다. 늙지 않는 이연은 영특한 지능, 완벽한 인간 패치 등 온갖 능력을 갖춘 캐릭터다. 이동욱은 괴담 전문 프로그램 PD이자 21년 전 의문의 사고로 부모를 잃어버린 남지아 역의 조보아와 잔혹하면서도 매혹적인 사랑 이야기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동욱은 철저히 변신했다. 구미호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액션에 힘을 쏟는가 하면 레드 바라운으로 헤어 컬러를 바꾸고 무채색 의상에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주는 등 스타일링에 집중했다. 전통적인 구미호 이미지에서 벗어나 아이스크림을 좋아하고 간보다 멋을 중시하는, 세련된 구미호로 시청자들을 홀리겠단 각오다.

이같이 '좀비탐정'과 '구미호뎐'은 보기 드문 소재와 인물 설정, 단순 판타지를 뛰어넘은 복합적인 장르물이란 공통점을 갖고 시청자들을 만나게 됐다. 기존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여졌던 좀비, 구미호에 대한 고정관념을 깬, 차별화된 캐릭터들을 앞세운 채 말이다. 앞서 도깨비와 저승사자가 주인공으로 등장한 tvN 드라마 '도깨비'가 여심을 흔들며 큰 인기를 끌었던 만큼, 섹시한 좀비 최진혁과 매혹적인 구미호 이동욱이 '비인간 드라마' 흥행 계보를 이어나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KBS 2TV '좀비탐정', tvN '구미호뎐' 제공)

뉴스엔 박아름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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