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흔드는 '사랑의 불시착'..남성이 더 열광

윤여수 기자 2020. 9. 21.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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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한류를 재점화한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의 현지 인기에 여성뿐 아니라 남성들의 힘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리콘 뉴스는 "드라마 '겨울연가' 이후 많은 한국 작품이 방송됐다. '대장금' 등 역사 드라마가 많은 남성 시청자를 모은 것에 비춰 남북한이 무대인 '사랑의 불시착'의 설정에 남성들이 큰 관심을 보인 점은 납득할 만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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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보다 10%p 높은 97.1% 호감
주연 연기력·남북 차이 등에 관심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사진제공|tvN
일본 한류를 재점화한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의 현지 인기에 여성뿐 아니라 남성들의 힘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류 엔터테인먼트 콘텐츠가 여성 중심의 소비에 힘입는다는 시선을 뛰어넘는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대중음악 차트로도 유명한 일본의 오리콘 뉴스는 최근 ‘사랑의 불시착’의 현지 인기 요인을 분석하며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올해 2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OTT) 넷플릭스를 통해 현지 공개된 드라마를 본 143명의 이용자들이 응한 이번 조사에서 92.3%, 132명이 호감을 표했다. 이 가운데 남성의 비중이 여성보다 10%포인트 많은 97.1%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들은 방송 초반부터 드라마에 관심을 주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기 시작한 4∼5월 ‘집콕 시청’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들은 여성들과 함께 ‘주연들의 연기’에 가장 높은 점수를 주었다. 남성 응답이 70.1%(복수응답), 여성 83.1%였다. 주연인 현빈과 손예진의 “연기력”과 “미남미녀” 등 호평이 이어졌다.

하지만 또 다른 호감의 요인에서는 답변이 달랐다. 여성들이 남북한 남녀의 사랑 이야기라는 ‘금단의 러브스토리’(23.1 %)와 ‘등장인물들의 유머러스함’(9.2%)을 2·3번째로 꼽은 것과 달리 남성들은 ‘남북한의 문화와 생활양식의 차이’(11.9 %)와 ‘남북분단의 배경’(10,4%)을 호감의 이유로 꼽았다.

오리콘 뉴스는 “드라마 ‘겨울연가’ 이후 많은 한국 작품이 방송됐다. ‘대장금’ 등 역사 드라마가 많은 남성 시청자를 모은 것에 비춰 남북한이 무대인 ‘사랑의 불시착’의 설정에 남성들이 큰 관심을 보인 점은 납득할 만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세계 각국의 영상콘텐츠 순위를 집계, 발표하는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사랑의 불시착’은 19일 현재 일본 넷플릭스에서 ‘가장 많이 본 콘텐츠’ 2위를 차지했다. 2월 공개 이후 7개월여 동안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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