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현 "주식하면 큰일나는 줄" 개발 호재 영등포 지역 조명(돈벌래)[어제TV]

최승혜 입력 2020. 9. 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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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최승혜 기자]

'돈벌래'에서 개발 호재로 급부상하는 영등포구를 찾았다.

9월 18일 방송된 MBC '교양 있는 부동산 예능 - 돈벌래'에서는 김구라와 배우 이유리가 김경민 부동산 전문가와 함께 교통의 요충지 영등포구를 다뤘다.

이날 김구라는 영등포 답사 전 옥상에 일대를 바라보며 “호재가 많다. 건물이 많은 게 호재가 반응이 된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김경민 교수는 “영등포 일대가 교통이 좋아진다. GTX와 신안산선, 신림선이 있다. 그래서 안산, 시흥 인구들이 영등포로 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두 번째로 재개발이 많이 이뤄졌다. 신길 뉴타운, 여의도 중산층의 배드타운으로 집적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김구라는 “‘돈벌래’ 방송에 대해 투기 아니냐고 하시는데, 부동산은 우리가 살아야 하는 주거의 개념이기 때문에 꼭 필요하다. 정보가 넘치는 재밌는 프로”라고 강조했다. 이유리 역시 “부동산은 정보가 중요하지 않나. 방송을 통해 정보를 함께 알면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부동산 과열이라는 질문에 김경민 교수는 “개인적으로 부동산이 꺾이기 시작했다고 본다. 저는 대세 하락론자다”라며 “우리나라는 매수세가 붙으면서 가격이 상승하는데 지금 거래량이 거의 없다. 지금은 혼란스러운 시장이므로 조심해야 되는 시기”라고 말했다. 이어 “매수자는 사지 않는 전략으로 하고, 그동안은 공부하면서 부동산을 보는 눈과 전망, 분석하면서 많은 곳을 살펴보라”고 조언했다.

이날 게스트로 출연한 뮤지컬 배우 김소현은 여의도초등학교 교가를 부르며 등장했다. 김구라가 현재 사는 곳을 묻자 김소현은 “계속 여의도에서 살았는데 결혼하고 나서 용산에서 살고 있다. 반전세에 산다”고 밝혔다. 김소현은 “제가 여의도에서 1980년부터 2004년까지 24년간 살았다. 가장 처음에는 이모가 시범아파트에 살고 계셔서 부모님이 양가의 도움 없이 이모집 방 한 칸에서 신혼살림을 시작하셨다. 어렸을 때는 사촌들과 항상 지냈던 기억이 난다”며 “시범, 삼부, 목화 등 여의도의 아파트란 아파트는 거의 다 살아볼 정도로 이사를 많이 다녔다. 등교할 때와 하교할 때 집이 달랐던 적도 있다"고 밝혔다.

김소현은 부모님이 처음 자가로 마련한 목화아파트의 시세를 알아보더니 "부모님이 몇 년 전 그 집을 팔고 다른 데로 이사가셨다. 팔면 안됐었다"며 아쉬워했다. 이어 버스 투어를 다니며 “허허벌판 위에 63빌딩이 지어지는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 봤다”고 추억을 떠올렸다.

여의도는 고급 아파트가 지어지면서 부촌으로 자리잡았지만 현재 상가는 텅텅 비어있는 상황. 김경민 교수는 “온라인 커머스가 발달하면서 비싼 임대료를 내면서 가게를 할 이유가 없는 거다. 미국에서도 아마존 주가가 치솟고 쇼핑몰 주가는 하락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후 네 사람은 영등포시장역 부근으로 자리를 옮겨 부동산에 들어가 시세를 알아봤다. 타임스퀘어 인근 새 아파트는 분양가 대비 2~3배 뛸 정도로 집값이 많이 올랐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영등포의 개발 호재를 설명하기 위해 김영주 의원이 등장했고 그는 “영등포구가 서울 25개구 중 집값이 가장 많이 뛰었다. 4대문 안 지역과 강남에 이어 영등포가 2015년 3대 도심으로 선정되면서 정비사업을 시작했고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김경민 교수가 영등포는 교통지옥이라고 지적하자 김영주 의원은 “인천으로 가는 지하도로를 만들고 있다. 제물포길이 개통되면 덜해질 거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영등포는 쪽방촌도 있고 종부세 내는 아파트도 있어서 편차가 크다. 하지만 젊은 세대가 많이 이사오면 달라질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주식 전문가 존리가 등장했고 MC들은 주식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존리는 “저는 부동산을 사지 말라고 한 적이 한번도 없다. (자산을) 분산해야 한다는 얘기고, 반드시 집을 사야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라는 얘기다”며 “부동산이 자산의 30%면 무조건 괜찮다. 하지만 신혼부부가 집을 샀을 때는 문제가 생긴다. 자산의 100%가 부동산에 묶인다. 그게 문제”라고 설명했다.

존리는 “저는 미국에서 처음 집을 마련할 때 부동산이 폭락했을 때 구입했다”며 “부동산은 자산의 35%가 넘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한국은 자산의 거의 80%가 부동산이다”라며 안타까워했다.

존리의 이야기를 듣던 김소현은 “저는 주부라 주식을 하면 큰일나는 줄 알았다. 그런데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주부들도 주식에 많이 뛰어들더라. 앞으로 코로나 때문에 안정적인 직업을 보장받을 수 없으니까 다른 투자수단을 찾는 것 같다”고 말했다. 존리는 “부동산은 돈이 일을 하지 않는다. 테슬라, 넷플릭스 같은 회사에 투자해야 한다. 포트폴리오의 문제가 아니라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개그맨 유민상이 영등포 터줏대감으로 출연했다. 그는 데뷔 후 약 15년간 영등포에 거주하며 신길동부터 당산동, 문래동, 양평동, 여의도까지 무려 5곳이 넘는 동네에 살아봤다고 밝혔다. 이들은 공장지대에서 카페촌으로 변모하고 있는 문래동을 답사했다. 한 공장주는 6년 전 평당 1,700만원에 매입한 80평 공장이 현재 시세로 3배나 올라 32억 상당의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김경민 교수가 “문래동이 도시재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하자 공장구는 “공장주들이 또 내공장 갖기 프로젝트로 적금을 넣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문래동 공장부지는 감각적인 인테리어의 카페가 속속 들어서며 젊은이들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유민상은 “나도 이 동네에 4년이나 거주했다”며 “개그 말고 부동산을 공부했어야 했다”며 부러움을 드러냈다.(사진= MBC '교양 있는 부동산 예능 - 돈벌래' 캡처)

뉴스엔 최승혜 csh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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