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식당' PD "중곡동 골목=선택의 골목, 우여곡절 끝 방향성 찾을 것"(직격인터뷰)

심언경 2020. 9. 17.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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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식당' 정우진 PD가 '중곡동 시장 앞 골목' 편의 향후 관전 포인트를 알렸다.

지난 16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에서는 '중곡동 시장 앞 골목' 두 번째 편이 전파를 탔다.

이와 관련, '골목식당'을 연출하고 있는 정우진 PD는 17일 OSEN에 "제작진끼리 중곡동 시장 앞 골목을 '선택의 골목'이라고 불렀다. 사장님들이 어느 방향으로 갈지 갈팡질팡하시면서 솔루션의 진행 속도가 더뎌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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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심언경 기자] '골목식당' 정우진 PD가 '중곡동 시장 앞 골목' 편의 향후 관전 포인트를 알렸다.

지난 16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에서는 '중곡동 시장 앞 골목' 두 번째 편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1/2 어묵집은 어묵 국물, 매운 소스에 대한 사장의 자부심이 무색할 만큼 호평을 듣지 못했다. 백종원은 1/2 어묵집의 어묵과 떡볶이 모두 특색이 없다고 지적하며 발전을 강조했다.

그러나 1/2 어묵집은 더욱 방향성을 잃어갔다. 급기야 숙성한 양념장에서는 석유 냄새가 났다. 이도 모자라 사장은 다른 가게를 예로 들며 어묵을 바꾸고 가격을 올리겠다고 해, 백종원을 난감하게 했다. 

만두 없는 만둣집은 콩나물을 넣은 만두로 백종원의 실소를 자아냈다. 사장 아들의 만두 빚는 속도도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이에 백종원은 "백반을 할 거면 만두를 포기해야 한다. 만두를 할 거면 만두만 해야 한다. 둘 중에 하나만 선택하라"고 조언했다.

치즈롤가스집은 돈가스 백반으로 마음을 굳혔다. 하지만 정작 베일을 벗은 돈가스 백반은 특색 없이 양만 적어 보였다. 사장 역시 돈가스 백반에 대한 자신감이 없었다. 이에 백종원은 "상황에 맞추다보니까 자신이 없어진 것"이라며 "이 환경에서 내가 제일 잘할 수 있는 메뉴를 팔아야 원이 없다"고 말했다.

'골목식당'이 방송된 직후 1/2 어묵집, 만두 없는 만둣집, 치즈롤가스집은 '방향성'이 없다는 평을 받았다. 이에 세 가게가 백종원의 솔루션을 받고 개선될 수 있을지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이와 관련, '골목식당'을 연출하고 있는 정우진 PD는 17일 OSEN에 "제작진끼리 중곡동 시장 앞 골목을 '선택의 골목'이라고 불렀다. 사장님들이 어느 방향으로 갈지 갈팡질팡하시면서 솔루션의 진행 속도가 더뎌졌다"고 밝혔다.

이어 "수월하지는 않았다. 백종원 대표도 스트레스를 좀 받았을 거다. 그렇지만 원활하면 원활한대로, 수월하지 않으면 수월하지 않은대로 보람이 있지 않나"라며 "사장님들이 원하는 방향대로 선택을 했고 저희는 최선을 다해서 도와드리는 게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까지 지켜봐달라"고 덧붙였다.

'중곡동 시장 앞 골목' 촬영을 마친 정우진 PD는 향후 방송에 대해 귀띔을 해 궁금증을 더했다. 정 PD는 "중간 과정은 어려웠는데 음식 자체는 마지막에 잘 나왔다. 우여곡절이 많았다. 생각지도 못한 반전이 많은데, 거기서 오는 재미가 있다. 이렇게도 풀릴 수 있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골목식당'은 코로나19 여파 속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촬영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정우진 PD는 "코로나19 때문에 제일 힘드신 게 소상공인, 자영업자라고 생각한다. 이 시기에 저희 프로그램이 최전선에 있다고 생각한다. 예능이지만 소상공인, 자영업자 분들과 맞닿을 수 있는 가장 가까운 프로그램이다. MC분들과 제작진도 원래 진지하게 임했지만, 더욱이 사명감을 가지고 촬영을 하고 있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골목식당'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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