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 냄새나" '골목식당' 백종원, '1/2어묵집' 떡볶이 숙성 양념장에 '답답' [어저께TV]

지민경 2020. 9. 17.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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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곡동 '1/2어묵집'이 숙성 양념장으로 백종원의 혹평을 받았다.

백종원은 중곡동에서 15년 동안 장사한 '1/2어묵집'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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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지민경 기자] 중곡동 '1/2어묵집'이 숙성 양념장으로 백종원의 혹평을 받았다.

지난 16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중곡동 시장 앞 골목’ 두 번째 편이 공개됐다.

백종원은 중곡동에서 15년 동안 장사한 ‘1/2어묵집’을 방문했다. 백종원은 떡볶이와 어묵을 주문하고 맛 평가에 돌입했다. 사장님은 "사실 저는 국물이 조금 더 매웠으면 좋겠다. 그런데 꼬맹이 손님들이 우리 국물을 너무 좋아한다. 그래서 웬만하면 짜게 안한다"며 어묵 국물과 직접 개발한 매운 소스에 자부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어묵을 맛을 본 백종원은 "생각보다 국물은 솔직히 다 아는 맛이다. 그냥 평범하다. 굳이 와서 먹어야 할 어묵은 아니다. 있을 법하다"고 평해 사장님을 당황케 했다.

이어 떡볶이를 먹은 백 대표는 "떡볶이 먹는 순간 눈물이 나려고 한다 옛날 떡볶이 맛있다. 어렸을 때 학교 앞에서 먹던 맛이다. 근데 좋은 말이 아니다. 나쁜 말로 아무 감흥 없는 떡볶이 맛이다. 맵지도 않고 달지도 않고 떡볶이라니까 떡볶이려니 하는 맛이다"라고 혹평했다.

어묵과 떡볶이를 맛 본 김성주 역시 "전체적으로 슴슴한 맛이다. 맛이없다는 게 아니고 특별하지는 않다"며 "떡볶이는 20프로 부족한 맛이다. 맵고 짜고 퍽퍽하다"고 백종원의 말에 동의했다.

백종원은 "어묵은 평범하다. 어묵 국물 자체는 다른 어설픈 분식집보다 낫지만 재료가 단순한 만큼 평범한 수준이다. 그런데 떡볶이는 평범보다 못하다 아무 맛도 없다"며 "사장님은 14년 전에 머물러 있는 것 같다. 다른데 어묵을 많이 드셔보셨으면 우리 어묵 맛있다고 하지 않으실 것이다. 지금 다른 어묵 집에서 어떤 어묵을 쓰는지 아셔야 할 것 같다. 사장님만 그 때에 머물러 있는 것 같다"고 다른 가게도 다녀보라고 조언했다.

사장님은 "제가 우물 안 개구리라는 생각은 든다. 그때는 너무 바쁘다 보니 주변을 돌아볼 여유가 없었다. 나중에 생각은 했는데 저희는 쉽사리 답이 안나오더라"라고 백종원의 평을 인정했다. 

일주일 뒤 백종원은 1/2어묵집에 다시 방문했다. 다른 가게들을 다녀봤다는 사장님은 어묵을 주문했는데 배송이 안됐다며 양념을 바꾼 떡볶이를 먼저 선보였다. 맛을 본 백 대표는 "석유 냄새가 난다"며 고개를 갸웃했다. 

이는 숙성시킨 양념장의 문제였다. 백종원은 평택 떡볶이집 사장님을 언급하며 "숙성을 도대체 왜 하냐. 나쁜 말로는 상하는 거다"라고 답답해 했다.

사장님은 "장사가 잘될 때는 회전율이 높아서 맛이 일정한데 장사가 안될 때는 맛을 유지하기가 어렵다"고 말했고, 백종원은 "소량으로 하면 된다. 귀찮아서 그러는 거다. 말이 좋아서 숙성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사장님은 어묵에 대해서도 "다른 곳에 가보니 어묵이 크고 고급화 됐더라. 어묵 자체를 바꿔보려고 한다"며 가격을 올리겠다고 말했고, 이에 백종원의 표정은 어두워졌다.

이처럼 1/2어묵집이 일주일 후에도 또 혹평을 받은 가운데 떡볶이와 어묵이 어떤 방향응로 개선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mk3244@osen.co.kr

[사진] '골목식당'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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