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박시은♥진태현 "입양한 딸과 예능출연 격려+악플, 2세 준비중"[어제TV]

최승혜 입력 2020. 9. 17.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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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최승혜 기자]

박시은 진태현 부부가 입양한 대학생 딸과 부모로서 느끼는 감정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9월 16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박시은, 진태현, 샘 해밍턴, 이진성과 함께하는 ‘관리 원정대’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박시은은 “섭외를 여러 본 고사했지만 22년 전 ‘좋은 친구들’로 데뷔했을 때 작가분이 ‘라디오스타’ 작가더라. 그 분이 섭외를 해와서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남편 진태현은 “아내 박시은이 안 보이면 분리 불안 증세를 느낀다’며 “혼자 출연했던 예능 녹화장에도 사실은 아내 박시은이 동행했다. 아내가 없으면 불안하다”고 밝혔다.

박시은과 진태현은 노부부와 같은 하루 일과를 털어놨다. 그는 “요즘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집에만 있었더니 살이 찌더라. 그래서 두끼만 먹고 있다”며 “공복 운동 후 간단하게 샐러드를 먹고 오후 3시쯤 점저를 먹는다. 하루 2끼만 먹는다. 오후 9시에 잠들어 새벽에 일어난다”고 털어놨다. MC들이 얼굴이 동안이라고 하자 박시은은 “어렸을 때부터 통통한 볼살이 콤플렉스였다. 20대 때는 일부러 주름을 만든 적도 있다. 실핀으로 그린 적도 있다”며 “서른살이 되면 볼살이 빠진다고 하는데 거짓말이다”라고 불만을 털어놨다.

박시은과 진태현은 2015년 신혼여행으로 떠난 제주도의 한 보육원에서 만난 대학생 딸 다비다를 지난해 10월 공개 입양해 화제가 모은 바 있다. 박시은은 입양한 딸과 ‘동상이몽2’에 출연한 것을 두고 “저희가 방송을 하기 전에도 진짜 고민을 많이 했는데, 다비다랑 18살 차이가 난다. 나이 차이가 많이 안 나고, 안 나 보이기도 하면 같이 다닐 때 힘들 수 있는데 많은 분들과 가족됨을 함께하다 보니까 '가족', '딸'로 봐주더라. 방송하길 잘했다고 생각했다. 이것 때문에 훨씬 끈끈해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반면 진태현은 “많은 분의 시선이 저희 가정에 쏠리다 보니 좋은 점도 있는데 나쁜 점도 있더라. 방송 후 ‘쟤네 방송 때문에 입양한 것 아니냐’는 악플도 있었다. 저희는 연예계 생활을 20년 넘게 해서 괜찮은데 딸이 상처를 받을까봐 걱정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멘탈이 붕괴됐던 게 딸이 이야기해줬다. 딸이 지인들이 더 안 좋은 말을 했다. 그 때 충격이 확 오더라”고 덧붙였다.

박시은은 딸의 이름을 지을 때 자신의 성을 따라 박씨로 했다며 “연애할 때부터 남편이 딸은 엄마 성을 주면 좋겠다고 했다. 입양을 했더니 딸이 이름을 바꿨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그래서 박다비다가 됐다”고 밝혔다. 박시은은 부모로서 겪는 고충도 털어놨다. 그는 “딸이 최근 컬러리스트 자격증을 땄다. ‘엄마는 무슨 색깔 같아?라고 물었더니 엄마는 따뜻하기도 하고 차갑기도 하니까 보라색처럼 여러가지 색깔이 섞여 있다고 하더라. 그 말을 듣는 순간 ‘나한테 차가운 면도 있었나?’라고 반성을 하게 되더라. 그래서 딸이 하는 말을 더 주의깊게 듣고 얘기하게 된다”고 밝혔다.

진태현은 2세를 준비하기 위해 비뇨기과에 다녀온 사실을 밝혔다. 진태현이 비뇨기과에서 정자가 건강하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하자 김구라는 “나는 공인받은 정자왕”이라고 자랑했다. 이에 진태현은 “형님이 왕이라면 저는 황제”라며 “형님은 1억좌, 저는 3억좌”라고 표현하며 자신감을 뽐냈다.

이날 홀쭉한 모습으로 등장한 샘 해밍턴은 “지금 20대 때 몸무게다”라며 120kg에서 현재 30kg 감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샘 해밍턴은 다이어트를 한 이유로 “안 뺐으면 고혈압에 당뇨까지 걸릴 거다. 아이들이 어리기 때문에 오래오래 살아야 한다”고 밝혔다. “가족들이 좋아하냐”고 묻자 “아이들은 제가 더 활동적으로 변해서 좋아한다. 그런데 아내는 썩 좋아하지 않는다. 옷을 새로 구입해야 하니까 지출이 늘어나서 싫어한다”고 털어놨다.

샘 해밍턴은 “관리를 위해 술을 끊은 것은 물론 11시 반 전에 잠들기, 따뜻한 물 섭취 등 생활 패턴을 바꿨다”며 “그런데 친구를 잃었다”며 울상을 지었다. 그러더니 “괜찮아요. 애들이 있으니까”라고 셀프 위로해 웃음을 안겼다.

샘 해밍턴은 셋째 계획도 밝혔다. 그는 “윌리엄이 동생을 기대하고 있다. 윌리엄과 벤틀리를 시험관으로 낳았는데 아내가 지금도 배에 주사를 매일 맞는다. 배가 멍 투성이다. 벤틀리를 낳고 나서 시험관을 10번 정도 시도했다”며 “할리우드 배우들 보면 대가족을 갖고 있지 않나. 다섯까지 생각했다”고 셋째를 얻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음을 털어놨다. 할리우드 진출을 계획했다는 그는 “활동할 수 있는 비자까지 받아놨는데 코로나가 터져 못 가고 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안겼다.

‘청담동 호루라기’로 유명한 이진성은 “10월에 출연한 영화가 개봉한다. 미리 인사드리려고 출연했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천생연분’에 출연했을 때 '청담동 호루라기'라는 별명이 생기더니 팬클럽 회원수가 32만명까지 늘었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한국체대를 나온 스피드 스케이트 선수였는데 청동담 호루라기 이미지를 밤 업소와 연관 지어서 ‘나이트 영업이사’로 오해를 하더라. 청담동 호루라기 이미지가 싫어서 한동안 방송계를 떠났다”고 밝혔다.

이진성은 연예계에서는 친한 정도를 구별하지 못하겠다며 “가수 비와 몇번 만나서 정말 재미있게 놀았는데 ‘나 어디가서 너랑 친하다고 말해도 되냐’고 물어봤더니 ‘형 왜이러세요’라고 하더라. 연예계에서는 오늘 친하다가도 내일은 안 친한 것 같다”고 토로했다.

미혼인 이진성은 모아놓은 돈이 없다며 2000년 초반부터 요식업을 하면서 성공과 실패를 겪었다고 밝혔다. 그는 “원래 가업이 일식이었다. 처음 스시바를 했는데 수익이 1년간 수직 상승했다. 금토일 영업하고 주말이 지나면 통장에 7000만원씩 들어와 있었다. 이후 프랑스 레스토랑으로 업종을 변경했다. 건물 한 채를 통째로 운영했는데 지하에는 프라이빗룸으로 꾸몄다. 점점 수입이 줄더라. 직원들 월급을 주고나니 주머니엔 무일푼이었다. 결국 사채까지 이용해 돈을 빌렸다. 이후 곱창집으로 바꿨는데 코로나19가 터졌다”고 털어놔 안타깝게 했다.(사진=MBC ‘라디오스타’ 캡처)

뉴스엔 최승혜 csh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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