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콘택트' 신이 "미혼인데 50대+악역, 배우로서 고민돼"[어제TV]

최승혜 2020. 9. 17. 06: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배우 신이가 금보라에게 고민을 상담했다.

9월 16일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에서는 배우 신이가 눈맞춤 상대로 선배 여배우 금보라를 초대해 고민을 털어놨다.

이어 금보라는 연기에 대해 고민하는 신이에게 "악역과 엄마 연기를 할 태도가 안 되어 있다. 배우로서 애매한 나이다"라고 공감하며 "유명 인사라고 특별한 길이 있는 거 아니다. 주변도 다 비슷하게 산다. 우린 절대 특별하지 않다. 특별한 직업을 가졌을 뿐이다"고 소신을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최승혜 기자]

배우 신이가 금보라에게 고민을 상담했다.

9월 16일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에서는 배우 신이가 눈맞춤 상대로 선배 여배우 금보라를 초대해 고민을 털어놨다.

이날 스페셜 MC 함소원은 신이가 등장하자 절친임을 알아챘고 “너 여기 왜 나왔어?”라며 반가워했다. MC들이 “잘 아는 사이예요?”라고 묻자 함소원은 “아주 친하다”며 영화 ‘색즉시공’으로 신이와 맺은 특별한 인연을 돌아봤다. 이어 자료화면으로 풋풋한 여대생 역할의 신이와 함소원이 ‘색즉시공’에서 함께 한 모습이 공개되자 함소원은 “우리가 완전 신인 시절에 같이 찍었다. 대학생 무리 역할이니까 진짜 내내 붙어있었다”며 추억을 되새겼다.

신이는 “제가 처음 얼굴을 알린 게 ‘색즉시공’이라는 영화를 통해서였다”며 “그 당시 임창정 하지원 등 쟁쟁한 배우들이 너무 많아서 살아남을 길은 보이지 않았지만, 내가 그 때 처음으로 경상도 사람들의 어색한 서울말 연기를 선보여서 눈에 띌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신이는 “제가 요즘 미니시리즈에서 50대 악역 캐릭터를 하고 있다. 이 나이가 되니까 연기나 내 인생이나 길을 잃은 것 같다. 내가 요즘 잘하고 있는 건가 그런 생각이 든다. 평소에 웃음을 잃어버렸다”고 고민을 밝혔다. 신이는 “용하다는 무속인을 만나도 하나도 안 맞더라. 그런데 이분은 무엇이든 물어보면 명쾌한 대답을 바로 주신다. 눈만 마주쳐도 사람을 꿰뚫어 본다”라고 금보라를 소환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성공한 스타를 미리 예견했다. 처음 말한 게 이병헌 씨였다. 지금 최고의 배우가 되지 않았나. 박서준 씨 이야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눈맞춤방에서 신이를 만난 금보라는 애틋한 마음으로 신이를 바라봤다. 금보라는 “너를 통해서 내 과거를 보고 있었어. 나는 과거를 안 돌아보는데 묘하네, 지금”이라며 “배우가 제일 고민이 많을 때가 그 나이다”라고 위로했다. 금보라는 결혼에 대해 질문하는 신이에게 "두 번 한 여자에게 결혼을 물어보면 어쩌냐"고 너스레를 떨었다. 금보라는 "사랑은 영원하지만, 상대는 바뀐다"며 "괜찮은 사람을 만나려면 먼저 괜찮은 사람이 돼라"고 조언했다.

이어 금보라는 연기에 대해 고민하는 신이에게 "악역과 엄마 연기를 할 태도가 안 되어 있다. 배우로서 애매한 나이다"라고 공감하며 "유명 인사라고 특별한 길이 있는 거 아니다. 주변도 다 비슷하게 산다. 우린 절대 특별하지 않다. 특별한 직업을 가졌을 뿐이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어 "늙어가는 것에 대해 두려워하면 안 된다. 배우의 존재가 잊히는 걸 두려워해야 한다"며 "내가 늙는 것도 받아들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신이가 편찮으신 아버지 이야기를 꺼내며 아버지와의 불화로 가족을 원망했다고 하자 금보라는 “누구도 네 팔자를 바꿀 순 없다. 바꾸는 것도 받아들이는 것도 너다”라며 “네가 숨 쉬고 있는 순간까지가 전성기다. 무덤에 들어가기 전까지가 네 전성기라 생각하고 네 삶을 살아라. 오늘은 내 전성기야”라고 조언해 감동케 했다.(사진= 채널A ‘아이콘택트’ 캡처)

뉴스엔 최승혜 csh1207@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