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식당' 백종원, 어묵집 양념장에 "숙성 아니라 귀찮은 것" [종합]

나금주 입력 2020. 9. 17.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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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골목식당' 백종원이 중곡동 1/2 어묵집의 대용량 양념에 대해 지적했다.

16일 방송된 SBS '골목식당'에서는 정인선, 김성주가 강된장을 먹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백종원은 1/2어묵집에서 어묵, 떡볶이를 시식했다. 상황실에 온 사장님은 1/2 어묵집이 된 이유에 관해 "원래 혼자 가게를 다 썼는데, 남편이 부동산을 하게 됐다. 홀이 비어 있을 때가 많아서 그럴 바엔 홀손님을 포기하고 공간을 나누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사장님은 자동포장기계에 반해 이 일을 시작했다고. 사장님은 "그때만 해도 다른 집들은 비닐봉지에 포장해주었다"라고 밝혔다.


사장님은 씨육수를 써서 어묵 국물을 만든다며 자부심을 드러냈지만, 백종원은 어묵도 어묵 국물도 평범한 맛이라고 밝혔다. 사장님 옆에서 어묵 국물을 먹은 김성주는 적당한 표현을 찾기 위해 애썼다. 결국 김성주는 "특별하지 않다"라고 밝혔다. 김성주는 "2% 부족하죠"란 말에 "20%는 부족한데요"라고 말하기도.

백종원은 "처음 시작했던 15년 전에 머물러 있는 것 같다. 다른 어묵을 많이 먹어봤으면 우리 어묵이 맛있다는 말은 안 할 텐데, 그때 당시 비교군과 똑같다고 착각할 수 있다. 요즘 어묵들 맛있다"라며 사장님이 다른 어묵을 먹어볼 필요성이 있다고 했다.

만두 없는 만둣집에선 만두를 만들고 있었다. 백종원은 예약해놓은 얼큰떡만둣국을 시식했다. 백종원은 "손만두의 투박함이 없다"라고 했지만, 그만큼 만두 모양이 예쁘다는 칭찬이었다. 만두엔 숙주나물 대신 콩나물이 들어가 있었다. 사장님은 "그렇게 엄마가 해주셨다"라고 설명했고, 백종원은 "만두에 콩나물 넣은 거 처음 먹어본다"라며 놀랐다. 


백종원은 "손님들도 콩나물 넣었냐고 물어보지 않냐. 그런 다음에 다시 안 오지 않냐. 손님들은 직설적으로 말을 안 하려고 한다. 콩나물 넣어서 맛있다는 반응이 없었는데, 사장님이 무딘 거다"라고 밝혔다. 얼큰만두전골엔 고기만두, 콩나물이 들어가 있었다. 고기만두는 아들 사장님이 동그랑땡을 응용해 만들었다고. 백종원은 국물은 시원하고 좋다고 밝혔다. 콩나물이 들어간 만두를 먹은 김성주와 정인선도 백종원과 같은 반응을 보였다.

치즈롤가스집 사장님은 돈가스와 돈가스백반 중 돈가스 백반을 하겠다고 밝혔다. 상황실에서 지켜보던 정인선은 "좀 의외다. 돈가스 기본기를 다지고 싶어 하실 줄 알았는데"라고 말하기도. 반찬을 한다고 하자 백종원은 "주방 구조가 반찬 조리가 쉽지 않은 구조 아니냐"라고 걱정했고, 사장님은 1구 인덕션으로 해보겠다고 말해 백종원을 당황케 했다.

백종원은 가게 환경, 돈가스 고기 두께 등을 지적했다. 백종원은 "사장님이 백반으로 하려는 생각이 있지 않냐. 자꾸 간 보듯이 물어보면 어떡하냐"라고 밝혔다. 사장님이 "경양식을 하고 싶은데, 동선이 안 나온다"라고 하자 백종원은 "상황을 고치든지 상황에 맞게 변화를 줘야 하는데, 사장님은 죽도 밥도 아니다. 상황을 타파해야지 왜 타협하려고 하냐"라고 밝혔다. 김성주는 "다른 돈가스 백반집을 보면 반찬을 많이 준다. 백반집을 선택한 이유를 명확히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백종원은 근처 시장, 마트 돈가스와 비교해봤다. 


1/2 어묵집은 어묵 투어가 아닌 떡볶이 투어를 했다고 밝혔다. 떡볶이를 먹어본 백종원은 "석유 냄새 같은 맛이 난다"라고 의아해했고, 사장님은 "다시다물을 우려내서 냄새를 없앤다. 다시다물에 숙성을 시킨다. 두 달에 세 번쯤 만든다"라고 밝혔다. 백종원은 "'골목식당' 안 보시는구나. 평택 사장님도 (숙성시킨) 양념장 다 버렸는데"라고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백종원은 "사장님들이 편하게 하려고 대용량으로 만든다. 귀찮아서 그러는 거다. 말이 좋아 숙성이지"라며 소량으로 만들면 된다고 했다. 사장님이 "전 그런 생각조차 못했다. 그렇게 하는 건줄 알았다"라고 하자 백종원은 "많이 팔리다 적게 팔리면 적게 만드는 법을 연구하면 되지 않냐"라고 일갈했다.

사장님은 "돌아다녀다 보니 어묵이 다 고급화됐더라. 그래서 어묵을 바꿔서 가격을 좀 올려볼까 한다"라고 밝혔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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