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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영, 재연배우는 꼬리표 아닌 자부심 [스타공감]

박상후 기자 입력 2020.09.16. 10:52

배우 김하영에게 재연배우라는 타이틀은 이제 꼬리표가 아닌 하나의 정체성으로 자리 잡았다.

데뷔 이래 가장 바쁜 날들을 보내고 있는 김하영은 15일 방송된 MBN 교양프로그램 '모두의 강연 - 가치 들어요'(이하 가치 들어요)를 통해 17년간 '서프라이즈'를 하면서 찾아왔던 슬럼프부터 재연배우 수식어에 대한 생각까지 그간 말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고백해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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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영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배우 김하영에게 재연배우라는 타이틀은 이제 꼬리표가 아닌 하나의 정체성으로 자리 잡았다. '가치 들어요'에 출연한 그는 데뷔 후 줄곧 자신을 따라다니는 꼬리표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가감 없이 털어놨다.

지난 1999년 연극배우로 연예계 활동을 시작한 김하영은 2004년 MBC 교양프로그램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이하 '서프라이즈')에 출연해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현재까지 '서프라이즈' 재연배우로 활약하며 '프로시집러', '서프라이즈' 김태희 등의 별명을 얻었다.

특히 김하영은 지난 6월 종영한 KBS2 예능프로그램 '개그콘서트'에 고정 출연, 유민상과 연애 중이라는 설정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그는 불혹의 나이에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데뷔 이래 가장 바쁜 날들을 보내고 있는 김하영은 15일 방송된 MBN 교양프로그램 '모두의 강연 - 가치 들어요'(이하 가치 들어요)를 통해 17년간 '서프라이즈'를 하면서 찾아왔던 슬럼프부터 재연배우 수식어에 대한 생각까지 그간 말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고백해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가치 들어요

17년 간 '서프라이즈' 재연배우 자리를 지켜오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고백한 그는 "PD가 스무 명이 바뀔 정도의 시간을 '서프라이즈'와 함께했다. 한 번도 그만두고 싶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라고 했다.

이어 "'서프라이즈'는 이미지가 워낙에 굳혀지는 프로그램이다. 다른 드라마나 영화에 캐스팅되는 게 정말 쉽지 않다. 드라마에 단역으로 나가도 다른 배우들이 '서프라이즈 촬영 온 거 아니냐'라고 하더라. 타 방송사 제작진들도 시선을 뺏겨서 싫어했다"라고 말했다.

김하영은 이날 이미지 변신을 위해 한 다양한 노력을 전했다. 그는 "코 수술도 했었다. 어김없이 슬럼프가 찾아오더라. 3년 차쯤 슬럼프가 왔는데, 방송하면서도 어떤 감독님들은 나에게 '비호감이다. 나이가 많다' 등의 이야기를 했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슬럼프로 인해 연기에 집중할 수 없었다. 반복된 실수가 자책으로 이어지더라"라며 "잠깐 쉬면서 연기 학원을 다녔다. 이후 꿋꿋하게 버티면서 연기를 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김하영은 재연배우라는 수식어 때문에 선배들에게 험담을 듣기도 했다. 그는 "솔직히 나는 재연을 한다는 게 창피하다고 생각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17년간 내 일을 열심히 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살아왔다"라고 전했다.

김하영은 "근래에 한 드라마를 알만한 선배들과 촬영을 했다. 여주인공 급으로 촬영을 했는데, 선배들이 어린 후배들에게 김하영이 재연배우여서 편성이 제대로 안 나왔다는 식으로 말씀을 하셨다고 들었다. 그 순간 현타가 왔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연세 많은 선생님들이 그렇게 말했다는 걸 알고 이건 좀 아니라는 생각도 들었다. '내가 이렇게 하려고 열심히 살았나' 약간 이런 회의가 들고 정말 많이 속상했다"라고 덧붙였다.

김하영은 수많은 역경에도 많은 사람들의 응원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밝혔다. 묵묵히 연기에만 매진해오며 걸어온 김하영이 앞으로 어떤 연기로 시청자를 웃고 울릴지 기대가 모아진다.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MBN '가치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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