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자산다' 헨리X성훈, 기안84 공백 딛고 '얼간이 옥캉스' 완성 [어저께TV]

연휘선 2020. 9. 12.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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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연휘선 기자] '나 혼자 산다'에서 배우 성훈과 가수 헨리가 그들만의 '얼간이' 시리즈를 완성했다. 웹툰작가 기안84는 없었지만 배우 이시언의 스튜디오 멘트까지 더해져 공백을 최소화했다.

11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헨리가 자신의 집에 성훈을 초대한 이야기가 그려졌다. 

'나 혼자 산다'에 꾸준히 출연하는 무지개 회원들 중 기안84, 이시언, 성훈, 헨리는 '얼간이' 멤버로 묶이며 사랑받아왔다. 그러나 최근 기안84가 웹툰 '복학왕' 속 일부 장면으로 논란을 빚으며 비판 여론에 휩싸인 터. 공교롭게도 개인 일정으로 그는 이날 '나 혼자 산다'에 등장하지 못했다. 반면 이시언, 성훈, 헨리는 스튜디오에 참석했고 헨리와 성훈의 일상까지 공개돼 그들만의 '얼간이' 에피소드를 보여줬다. 

이날 '얼간이' 에피소드의 테마는 '얼간이 옥상 바캉스'로 일명 '얼간이 옥캉스'였다. 헨리 집 옥상에서 코로나19로 여행을 떠나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래보는 것. 이에 헨리는 "형, 하와이 가본 적 있냐"며 자신있게 성훈을 자신의 집 옥상으로 이끌었다. 그는 앞서 옥상에 현수막을 달고 썬베드를 배치하며 이국적인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장소로 장식했다. 

헨리는 옥상 문을 열며 꽃 목걸이를 걸어주는가 하면, 우쿨렐레까지 치며 성훈을 환영했다. 성훈은 "비올 것 같다"며 우중충한 하늘에 솔직한 심정을 밝히면서도 동생 헨리의 지시를 고분고분하게 따르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헨리의 현수막이 제몫을 톡톡히 해냈다. 성훈은 헨리와 하와이 현수막을 배경으로 찍는 셀카에 "느낌 있다"며 기뻐했다. 이에 무지개 회원들은 "좋아한다"며 박장대소 했고, 이시언은 "우리 성훈이 착하다. 약간 조금 모자라서 그렇지"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헨리와 성훈은 공기 풀장에 바람을 넣고 물을 채운 뒤 물총을 나눠 갖고 물놀이를 즐겼다. 다 큰 어른들이 조금이라도 더 좋은 물총을 차지하려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얼간이' 시리즈 그 자체라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헨리는 SNS에서 본 파먹는 수박주스를 따라 하다 실패해 성훈 얼굴에 수박을 쏟으며 폭소를 유발했다. 

'얼간이 옥캉스' 대미는 성훈과 헨리의 분장을 내건 수중 게임이었다. 수중 뿅망치와 수중 물따귀 등 간단한 물놀이 속에 더 많이 지는 사람이 다음 '나 혼자 산다' 스튜디오 촬영에 분장하고 참석하기로 한 것. 성훈이 질 경우 영화 '혹성탈출' 속 유인원 시저 혹은 물개처럼 분장하고, 헨리가 질 경우 이날 수염을 잔뜩 기른 채 등장했던 성훈처럼 수염을 붙이고 오는 것이었다.

이에 성훈이 특유의 승부욕으로 물따귀 맹공을 펼쳤다. 성훈의 맹공에 스튜디오에 있던 이시언이 '아쿠아 방'을 회상하며 "오해하지 마시라. 게임 규칙에 진심으로 할 뿐"이라고 대신 해명할 정도였다. 그럼에도 결과는 헨리였다. 헨리는 성훈의 물따귀에 휘청거리면서도 차곡차곡 승수를 쌓았고 성훈의 분장을 따냈다. 이에 분장 대가 박나래가 "제 선생님 소개해드리겠다"며 웃어 기대감을 더했다. 

내기를 떠나 마지막은 훈훈했다. 성훈과 헨리가 옥상에서 바비큐 파티까지 즐긴 것. 성훈은 분장 내기까지 패배했음에도 "솔직히 네가 설레발 칠 때 기대 안했다. 그런데 생각 외로 괜찮았다"고 '얼간이 옥캉스'에 대해 호평했다. 무엇보다 그는 "형은 이렇게 해놓고 못 산다. 솔직히 당분간 여행 생각 안 날 것 같다"며 웃었고, 제작진과의 속마음 인터뷰에서도 "별점 5점에 5.5점"이라고 후한 점수를 주기도 했다. 특히 그는 "가끔 가다 이렇게 어린애 마냥 노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생각했다"며 후련함을 털어놨다. 여기에 헨리까지 성훈과의 의리로 분창 벌칙에 함께 하기로 약속해 훈훈함을 더했다. 

/ monamie@osen.co.kr

[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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