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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다사3' 17살차 커플까지, 시청자 몰입 가능할까[TV와치]

김명미 입력 2020.09.10.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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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명미 기자]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가 새로운 포맷으로 돌아왔다. 방송 직후 출연자들의 이름이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하는 등 뜨거운 화제성을 보이고 있지만, 기획의도처럼 시청자들에게 설렘을 선사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든다.

9월 9일 첫 방송된 MBN 새 예능프로그램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3-뜻밖의 커플'(이하 우다사3)에서는 커플 네 쌍의 첫 데이트 모습이 공개됐다.

앞서 방송된 '우다사' 시즌 1,2는 이혼한 여성 방송인들의 이야기를 그려내며 화제를 모았다. 시즌1은 스스로 갇혀 있던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사랑을 찾기 위해 용기 내는 돌싱들의 모습을 공개했고, 시즌2는 이들의 사랑뿐 아니라 삶에 대해서도 조명하며 일과 사랑 모두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담아냈다. 3개월 만에 돌아온 시즌3는 '뜻밖의 커플'이라는 부제로 한 집에 사는 가상 커플들의 모습을 그린다. 김용건 황신혜, 탁재훈 오현경, 이지훈 김선경, 현우 지주연 등 네 쌍의 커플이 각각의 '부캐'를 만들어 한 집에 사는 모습을 담아낸다.

이날 첫 데이트에 임한 김용건은 황신혜에게 꽃다발을 선물하며 마음을 표했고, 황신혜 역시 김용건을 향한 애정을 듬뿍 드러냈다. 또 서로의 자녀들도 이 만남을 응원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나누며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제주도에서 한 집 살이를 시작한 탁재훈과 오현경은 국수를 나눠 먹으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특히 탁재훈의 여동생이 오현경과 어린 시절부터 친구라는 사실이 공개돼 놀라움을 안겼다.

현우는 지주연의 가족이 사는 집에 초대받아 첫 만남부터 상견례를 진행했다. 막내 커플답게 스킨십도 초고속이었다. 초면인 두 사람은 손을 덥석 잡는가 하면, 입가에 묻은 음식을 닦아주는 등 빠른 진도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뮤지컬 선후배 관계에서 커플이 된 이지훈과 김선경은 로맨틱한 데이트를 즐겼다. 이지훈은 레스토랑에서 김선경을 위해 노래를 열창하는 이벤트를 펼치기도 했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 1.71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시즌2가 기록했던 첫 방송 시청률(2.516%)보다 낮은 수치지만 '우다사3'를 향한 시청자들의 관심은 높은 상태. 출연자들의 이름이 방송 직후부터 현재까지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화제성과는 별개로 '우다사3'가 시즌 1,2 때만큼 시청자들의 설렘을 유발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든다.

앞서 방송된 '우다사' 시즌 1,2는 현실적인 문제를 고려할 수밖에 없는 중년들의 신중한 소개팅을 그려냈다. 이들의 썸은 불꽃 튀는 분위기나 진한 스킨십 없이도 충분한 설렘을 선사했고, 비슷한 경험을 지닌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자극했다. 비록 리얼 커플은 탄생하지 않았지만, 많은 시청자들이 방송에 몰입해 출연자들의 사랑을 응원했다.

하지만 시즌3는 출연자 대부분의 직업이 배우이고, 애초부터 친분이 있던 사이인 만큼, 마치 한 편의 상황극을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이 강하게 든다. 특히 커플들의 나이 차이가 심하다 보니 몰입도가 떨어진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 탁재훈 오현경, 현우 지주연은 2살 차이지만, 1946년생 김용건과 1963년생 황신혜는 무려 17살 차이가 난다. 김선경과 이지훈 역시 11살 연상연하 커플이다. 시즌1,2 때처럼 리얼한 설렘을 주고자 하는 것인지, JTBC '님과 함께' 시리즈처럼 가상이라는 전제 하에 웃음을 주고자 하는 것인지 혼동이 온다.

앞서 '우다사3' 윤상진 PD는 "상상을 뛰어넘는 조합으로 네 쌍을 캐스팅했다. 네 커플이 각자의 '부캐'를 입고 새로운 인생을 펼쳐나간다"며 "조금 늦었지만 운명적으로 만난 '뜻밖의 커플'들의 인생이 시청자들에게 차원이 다른 웃음과 힐링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어울리는 듯 어울리지 않는 네 커플이 앞으로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나갈지, 이들의 케미스트리가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MBN '우다사3' 캡처, MBN 제공)

뉴스엔 김명미 mm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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