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뉴스엔

불청→아이콘택트, 추억으로 포장된 무례의 불쾌함 [TV와치]

서지현 입력 2020.09.10. 09:57

연예인들의 과거사는 늘 화제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특히 연애사가 그렇다.

9월 9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아이콘택트'에서는 강호동, 이상민, 하하와 함께 스페셜 MC로 함소원이 출연했다.

앞서 함소원은 '아이콘택트'를 통해 어머니와 그동안 쌓였던 앙금을 풀고 화해를 하며 큰 감동을 안겼다.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음성 기사 옵션 조절 레이어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글자 크기 조절 레이어

[뉴스엔 서지현 기자]

연예인들의 과거사는 늘 화제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특히 연애사가 그렇다. 그러나 언제까지 이들의 이야기가 꼬리표처럼 회자돼야 할까.

9월 9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아이콘택트'에서는 강호동, 이상민, 하하와 함께 스페셜 MC로 함소원이 출연했다.

앞서 함소원은 '아이콘택트'를 통해 어머니와 그동안 쌓였던 앙금을 풀고 화해를 하며 큰 감동을 안겼다. 이에 강호동은 "그렇다면 다음 눈 맞춤 주자는 누가 좋을까"라고 질문했다.

함소원은 거침없이 "상민이하고 XXX"라고 답했다. 현장은 순식간에 초토화가 됐고 강호동마저 얼굴을 붉히며 당황스러움을 드러냈다. 그러나 함소원은 재차 "미스 X!"이라고 외치며 "그냥 내가 궁금해서 그런 거야. 개인적으로"라고 강조했다.

당시 방송분에서는 이상민의 상대가 정확히 누구인지 밝혀지지 않은 채 모자이크 처리됐다. 제작진이 이 같은 선택을 한 이유에 대해선 상대방의 이름을 직접적으로 언급해선 안 되는 예민한 상대일 확률이 높다.

게다가 '미스 X'이라는 호칭으로 언급된 것만으로도 상대방이 여성임을 알 수 있다. 이상민과 관계된 여성들의 긴장감이 더해지는 순간이다. 이에 이상민은 "그 어떠한 이야기도 기억이 추억이 될 때까진 시간이 필요하다"고 상황을 정리했다. 이상민에게도 아직 시간이 필요한 상대임이 분명했다.

이상민 역시 예민하게 반응하는 상대라면 당사자 역시 아직은 함께 언급되는 것을 피하고 있는 상황일 수 있다. 이에 더해 당사자들이 아닌 타인의 입에 오르내리는 관계는 더욱 유쾌하지 않은 상황.

물론 함소원이 예능임을 고려해 한 발언임은 이해가 가나 당사자를 앞에 두고, 또는 당사자가 원하지 않는 순간에도 이를 자신의 궁금증 소재로 이용한다는 것은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이 같은 상황은 앞서 SBS 예능 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서도 벌어진 바 있다. 지난 7월 21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서는 최민용이 출연해 자신의 첫사랑이자 동료 배우 최강희를 소환했다. 최민용은 "안 데려다준 날이 딱 한 번 있었는데 그게 우리 아버지 돌아가신 날이다. 그 날 하루만 안 데려다주고 항상 데려다줬다"고 아련한 과거를 회상했다.

해당 방송 이후 최민용과 최강희 이름은 한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오르내리며 큰 화제를 모았다. 당시 최강희는 드라마 '추리의 여왕'을 촬영 중이었으나 작품이 아닌 누군가의 첫사랑으로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이후 일각에선 최민용의 행동이 다소 무례했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특히 한 번도 아닌 매 방송마다 옛 첫사랑을 소환하며 일화들을 털어놓는 행동이 상대방에겐 썩 유쾌하게 비치지 않을 수 있다는 것. 이에 더해 '불타는 청춘' 멤버들 역시 최민용의 첫사랑을 예능 소재로 사용하며 뜬금없는 소환을 이어갔다.

누구나 아련한 과거와 추억들은 가지고 있다. 그러나 상대방에게도 당시 모습이 똑같이 적용되진 않을 수 있다. 하물며 지속적으로 자신의 의도와 관계없이 타인을 통해 자신이 회자된다면 불쾌함마저 느낄 수 있다.

예능을 위해, 시청자들의 즐거움을 위해 묻어뒀던 이야기를 꺼내는 것은 허용 가능하지만 이를 통해 누군가가 불쾌하거나 피해를 입는다면 그 역시 올바른 방법은 아닐 것이다. (사진=채널A '아이콘택트' 캡처, SBS '불타는 청춘'캡처)

뉴스엔 서지현 sjay0928@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포토&TV

    투표

    포토로 보는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