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롯신2'첫방] 박군→지나유, 2라운드 진출..주현미X장윤정 '눈물 펑펑'

이다겸 2020. 9. 10.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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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트롯신2’에서 간절함을 가진 무명 가수들의 무대가 펼쳐졌다.

지난 9일 첫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트롯신이 떴다2-라스트 찬스’(이하 ‘트롯신2’)에서는 ’나의 인생 트로트’라는 주제로 1라운드 무대에 오른 주현미 팀, 장윤정 팀 참가자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트롯신2’의 포문은 주현미 팀이 열었다. 첫 번째로 무대에 오른 장보윤은 무대에 앞서 주현미를 만나 멘토링을 받았다. 주현미는 장보윤의 ‘봄날은 간다’를 듣고 “성량은 풍부한데 간드러짐이 없다. 용감하게 불서는 안 된다. 이렇게 부르려면 노래를 드라마로 만들어야 한다. ‘나 지금 슬픈 거 불러’가 아니라 말하듯이 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무대에 오른 장보윤은 주현미의 조언에 따라 감정을 더해 무대를 완성했다. 랜선 심사위원들의 70% 이상 선택을 받아야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는 상황. 장보윤은 아슬아슬하게 71%의 선택을 받아 첫 번째 2라운드 진출자가 됐다.

이어 목소리가 매력적인 이제나가 류계영의 ’인생’을 열창, 72%의 선택을 받았다. 세 번째 참가자는 데뷔 1년차인 엄소영이었다. 무대에 오른 엄소영은 발랄한 목소리로 인사를 해 분위기를 띄웠고, 주현미는 “에너지가 장난 아니다”라고 미소를 지었다. 엄소영은 특유의 발랄한 매력을 살려 박구윤의 ’뿐이고’를 불렀다. 하지만 랜선 심사위원 59% 선택을 받아 안타깝게 탈락했다.

네 번째 순서로는 남자 출연자인 손빈아가 등장했다. 당초 손빈아는 남진의 ’미워도 다시 한번’을 선곡했지만, 주현미는 "어려운 노래다. 스킬 뿐 아니라 감정이 들어가야 한다"며 곡을 변경하는 것이 어떻겠냐고 조언했다. 결국 무대에 선 손빈아가 선택한 곡은 ‘대동강의 눈물’이었다. 그는 랜선 심사위원 85%의 선택을 받아 2라운드에 진출했고, 주현미는 “잘했어. 내가 다 떨렸어. 내가 선곡을 바꾸라고 했는데 결과가 안 좋으면 어쩌나 했다”라며 눈물을 쏟았다.

주현미 팀 마지막 참가자는 10년차 가수인 나상도였다. 무대에 서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 ‘트롯신2’에 지원했다는 그는 나훈아의 ‘사내’를 선곡했다. 주현미는 멘토링 당시 “기술적으로 노래를 잘하는데 강약 조절이 없다”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본무대에서 나상도는 주현미의 조언을 완벽하게 체화한 모습으로 86% 랜선 심사위원들의 선택을 받아 감동을 안겼다.

주현미 팀에서는 엄소영이 탈락한 가운데, 장윤정 팀의 무대가 시작됐다. 첫 주자인 혜진이는 ‘열두 줄’를 선곡, 퍼포먼스와 함께하는 정열적인 무대를 선보였지만 68%의 선택으로 2라운드 진출에는 실패했다.

다음으로는 걸그룹 배드키즈 출신이자 지난 2018년 방송된 시사교양프로그램 ‘인간극장’의 ‘새벽을 달린다’ 편에 출연한 지나 유가 모습을 드러냈다. 당시 지나 유는 새벽마다 우유배달을 하면서도 가수에 대한 꿈을 놓지 않는 모습으로 화제를 모았다. 지나 유는 주현미의 ‘비에 젖은 터미널’로 감성 가득한 무대를 선보였고, 81% 랜선 심사위원의 선택을 받아 무난히 2라운드에 진출했다.

장윤정 팀 세 번째 참가자는 특전사 출신이자 히트곡 ‘한잔해’로 사랑 받은 박군이었다. 장윤정은 멘토들에게 박군을 소개하며 “어머님이 박군 15살에 말기암에 걸리셨다고 하더라. 그래서 어머님 부양을 위해 직업군인이 됐는데, 군에 있을 때 하늘로 떠나셔서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전역했다고 한다”라고 말했다.

애틋한 사연을 가진 박군의 선곡은 진성의 ‘가지마’. 박군은 다소 긴장한 모습이었지만 속을 뻥 뚫는 시원한 목소리로 ‘가지마’를 불렀고, 랜선 심사위원 89%의 선택을 받으며 가장 높은 성적으로 2라운드에 진출했다. 장윤정은 “엄청 늘었다. 처음 노래를 들었을 때는 어설펐다. 사실 박군이 떨어질 줄 알았는데 오늘 너무 잘했다. 팔을 붙이고 노래를 하려고 했고 강약조절도 너무 잘 됐다”라고 눈물을 쏟았다. 이를 듣던 박군 역시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한편 ‘트롯신2’는 코로나19로 무대도, 이름도 잃은 무명 가수들의 무대와 이름을 찾아주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남진, 김연자, 설운도, 주현미, 진성, 장윤정 등 여섯 명의 트롯신이 멘토로 나서 원포인트 레슨으로 트로트계 새로운 보석을 만들어간다.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방송.

trdk011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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