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태주, 부모님 이혼으로 힘들었던 과거 고백 "母 찾고 싶지만.." ('TV는 사랑을 싣고') [MD리뷰]

2020. 9. 10.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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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가수 나태주가 부모님의 이혼으로 힘들었던 과거를 고백했다.

9일 오후 첫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TV는 사랑을 싣고'에는 나태주가 출연했다.

이날 나태주는 화려한 태권도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등장했다. 앞서 나태주는 종합편성채널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에 출연하면서 '태권 트롯'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나태주는 "요즘 쉬지 않을 정도로 바쁘다. 우승자 임영웅이 2시간을 잔다고 하더라. 저는 2시간 30분 정도 잔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요즘 광고도 많이 들어온다. 지금 계약된 광고만 5개다. 태권도 공연했을 때보다 몸값이 많이 올랐다. 감사한 하루를 살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나태주는 초등학교 때 부모님의 이혼으로 아버지와 함께 살았다고 밝혔다. 그는 "어머니와 헤어지고 나서 아버지가 홀로 저희를 키웠다. 아버지가 바쁘셔서 누나와 저 동생 셋 뿐이었다"고 과거를 떠올렸다.

이어 "(어머니를 찾는 것을) 고민 해봤는데, 어머니와 15년 이상 연락을 안 하다가 갑자기 찾는 것도 사실 가족한테 미안하다. 아직은 시간을 좀 더 가져야 될 것 같다"고 털어놨다.

나태주는 K타이거즈에서 함께 활동했던 선배 우준태를 찾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키도 작고 몸도 왜소해서 자신감이 없었다. K타이거즈에 입단하고 덩치 큰 단원들 사이에서 주눅이 들었는데, 그 형을 보고 많은 힘을 얻었다. 저와 체격이 비슷한데 화려한 발차기를 하더라. '키가 작고 왜소해도 저렇게 멋진 기술을 할 수 있구나'라는 걸 그 형 덕분에 알게 됐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형이 프랑스 파리로 떠나면서 연락이 끊겼다"고 덧붙였다.

나태주와 MC 김원희, 현주엽은 함께 차량을 타고 이동했다. 차량 안에는 나태주의 과거 사진들이 가득했다. 그중에는 과거 나태주가 영화 '팬(Pan)'으로 할리우드에 진출했을 당시 휴 잭맨과 함께 찍은 사진도 있었다.

이에 대해 나태주는 "휴 잭맨과 이메일로 연락이 된다. 최근까지도 연락했다. 휴 잭맨을 만나면 '잭', '휴'라고 부른다. 휴 잭맨은 나를 'TJ'라고 한다"며 친분을 자랑했다.

이와 함께 나태주는 할리우드 영화 출연료를 묻는 질문에 "1억 이상 받았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그러면서 "할리우드에 갔다 왔다고 해서 일이 느는 것이 아니더라"라며 무명생활을 떠올렸다.

나태주는 과거 살았던 집을 찾아갔다. 그는 "지금까지 나쁜 짓을 딱 한 번 해봤다. 중학교 1학년 때 마트에서 감자칩을 훔쳤다. 정말 먹고 싶은데 돈이 없어서 실내화 주머니에 넣고 그냥 나왔다. 그 모습이 CCTV에 찍혔고, 직원이 저희 아버지에게 연락을 했다. 아버지는 일 때문에 오실 수 없는 상황이어서 직원에게 '아들 다섯 대만 때려달라. 나머지는 제가 알아서 할테니 집에 보내달라'고 했다. 직원도 나를 못 때리시더라"라고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감자칩을 반납하고 집에 가서 아버지의 퇴근을 기다리다가 잠이 들었다. 다음날 아침에 방문을 열고 나가니 거실에 감자칩 한 박스가 있었다. 어머니의 빈자리도 많고, (아버지께서) 평소에 못 해주는 부분들이 많다 보니 주눅 들지 말라고 해주신 것 같다"며 아버지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나태주의 고등학교 성적이 공개되기도 했다. 공개된 성적표에는 8등급이 적혀 있었다. 이에 나태주는 부끄러운 듯 얼굴을 가려 웃음을 자아냈다.

제작진은 파리로 간 우준태를 찾기 위해 프랑스 파리 한인회의 도움을 받았다. 그 과정에서 우준태가 다니는 파리의 한 교회를 찾아 그의 집 주소를 알게 됐다. 하지만 코로나19로 나태주와 우준태의 재회가 힘든 상황. 과연 나태주는 우준태를 만날 수 있을까.

[사진 = KBS 2TV 방송 화면]-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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