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입 벌어진,백희나의 구름빵 명암 #상금 6억 #저작권 패소'유퀴즈'[어제TV]

이하나 입력 2020. 9. 10.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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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하나 기자]

‘구름빵’의 저자 백희나 작가가 자신의 작품이 변형되는 것을 지켜봐야만 하는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9월 9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문과 vs 이과’ 특집으로 꾸며졌다.

첫 번째 출연자인 과학자 임두원은 탕수육은 부먹(소스를 부어서 먹는 것)이 맞다고 주장해 화제를 모았다. 임두원은 “소스를 붓는다는 생각을 한 것은 탕수육의 바삭한 식감보다는 새로운 풍미를 주려고 한 거다”라며 배달문화가 등장하면서 찍먹(소스를 찍어서 먹는 것)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추측했다.

엑소 ‘으르렁’을 시작으로 러블리즈, 소녀시대, 오마이걸 등 170곡 정도를 작사한 서지음은 “음악 좋아하고 글 쓰는 걸 좋아했다. 제가 실용음악학원을 다니면서 여러 가지 악기를 조금씩 배워보다가 작사라는 걸 보고 ‘내가 잘하겠는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작사가가 된 계기를 밝히며, 러블리즈 ‘Ah-Choo’, 엑소 ‘으르렁’의 작사 과정을 공개했다.

가사를 쓸 때 영상을 떠올리며 쓴다는 서지음은 최고의 가사로 오마이걸 ‘Windy day’와 레드벨벳의 ‘LP’를 꼽았다. 서지음은 작사가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많이 연습해보는게 중요하다. 데모가 없으니까 음원사이트에서 팝송을 가져와서 한글 가사를 입히는 것을 연습해 봐라”고 조언 했다.

2020년 유럽 물리 올림피아드에 참가한 57개국 중 한국에게 종합 1위를 안겨준 서울과학고 김성민, 최현민은 “시험은 각자 풀고 협동해서 푸는 건 없다. 개인 금메달 수에 따라 국가 등수가 정해진다. 저희만 전원 금메달을 받았다”며 한국에서도 치열한 과정을 거쳐 대표를 선발한다고 밝혔다.

이론 3문제, 실험 2문제를 총 10시간 동안 풀어야 한다고 과정을 설명한 두 사람은 올림피아드 금메달을 땄다고 해서 상금이나 별다른 혜택은 없다고 밝히며, 중간고사와 코로나19 시국이 겹쳐 심적으로 힘든 상태에서 올림피아드를 준비해야 했던 고충을 털어놨다.

2018학년도 수능 문과 만점자 민준홍, 2019학년도 수능 이과 만점자 김지명도 출연했다. 두 사람은 운이 좋아 수능 시험을 만점 받았다고 밝혔다. 특히 김지명은 “한 문제는 풀다가 시간이 없어서 남은 보기 중에서 찍고 나머지 하나는 다섯 개 중에 아무거나 찍었는데 맞았다”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수능 만점 후 학원에서 주는 장학금 1500만 원을 받았다는 민준홍은 서울대 입학 후 뒤늦게 사춘기가 왔다고 털어놨다. 그는 “스스로 과대포장 된 느낌을 즐기면서도 제 역량은 그것만큼 안 되니까 고민이 있었다. 내 역량대로 평가 받기 위해 어떻게 해야하나라는 고민이 있었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국민 MC로 최정상에 오른 이후 목적 설정을 어떻게 했냐는 민준홍의 질문에 “저는 목표가 없다. ‘어디까지 가야 한다’라는 스트레스가 있고 그런 걸 싫어해서 회피하는 편이다”라며 “대신 목표를 맡기면 최선을 다해서 한다. 두 분 다 혼란스러울 때는 목표를 갖지 않고 본인에게 쉼을 주는 것도 좋다. 잘하고 있는데 너무 잘하려고 하면 힘들 수도 있다. 저처럼 계획을 하지 마라”고 조언했다.

중학교 3년 동안 백혈병 투병을 했던 김지명은 “아파본 경험을 살려서 목표를 정했다. 항암 치료하는 동안에 부작용이 심해서 힘들었다”며 “주치의 선생님들을 보며 의사의 꿈을 가졌다. 마음까지 치료해주는 의사가 되고 싶다”고 바람을 밝혔다.

마지막 출연자는 아동 문학계의 노벨상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을 받은 ‘구름빵’ 저자 백희나 작가가 출연했다. 백희나 작가는 상금으로 6억 원 정도를 받았다고 밝히며 “스웨덴 국민들의 세금으로 만든 상이다. 그들의 스케일에 놀랐다. 국민 작가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고 말했다.

백희나 작가는 ‘구름빵’의 많은 인기에도 출판사와의 저작권 문제 때문에 자신이 번 돈은 1800만 원뿐이라고 밝히며 이 때문에 소송을 걸었지만 최종 패소했다고 밝혔다.

본래 의도와 다르게 작품이 변형되는 것에 안타까움을 드러낸 백희나 작가는 지더라도 잘못된 일이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 소송을 했다고 설명했다. 백희나 작가는 “2004년부터 16년 동안 제 3자가 돼서 구경했다. 후배 작가들에게 미안하다. 계약서를 쓰고 내 작품을 볼 때 다들 부족하다는 얘기만 할 거다”며 “자기 자신만큼은 자기 작품이 최고라는 생각을 잊지 말고 거기에 맞는 계약을 해야 한다. 다음은 없다. 이 작품도 꼭 지키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소송 후 많은 사람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받았다는 백희나 작가는 “주로 양육자가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시간이 잠들기 전이다. 그 시간 마저도 육아의 일부로 느껴지지 않았으면 했다. 같이 행복해질 수 있는 책을 만들고 싶다. 어른이 봐도 재밌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밝혔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캡처)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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