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종 "♥하희라에 잘 보이려 매일 운동, 신체 나이 30대 판정"(라스)[어제TV]

최승혜 2020. 9. 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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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최승혜 기자]

하희라 최수종 부부가 사랑꾼 지존다운 멘트로 눈길을 끌었다.

9월 9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하희라 최수종 부부, 이태란, 천둥과 함께하는 ‘하희라이트’ 특집으로 꾸며졌다.

하희라는 tvN ‘청춘기록’에서 아들 역할인 박보검 덕분에 위기를 극복했다고 밝혔다. 그는 “보검이가 해군에 입대하는 것 때문에 입대 전 100% 사전 제작으로 촬영을 끝내야 했다. 촬영을 빨리빨리 강행하다보니 가속도가 붙었다. 신애라 씨와 얘기하길 덕분에 잘 끝냈다며 해군에 감사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MC들이 “박보검 때문에 처음 경험해본 것이 있다던데”라고 묻자 하희라는 “보통 드라마 시작하기 전 제작발표회를 하지 않나. 전날 보검이한테 전화가 와서 의상 뭐 입을거냐고 묻더라. 상대배우와 의상톤을 맞추기는 처음이었다. 심지어 연인도 아닌 모자역할이지 않나. 내가 흰 블라우스를 입을 거다라고 하니까 보검이가 ‘알겠어요. 제가 맞출게요’라고 하더라. 보검이가 작은 케미조차 신경을 많이 쓰더라”며 감동했던 일화를 밝혔다. 이에 김구라는 최수종을 겨냥하며 “하희라 씨 주변에 그런 남자분들이 참 많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최수종은 하희라와의 동반출연에 대해 “부담이 된다. 하나부터 열까지 다 챙겨주고 신경을 써야 하니까”라며 “이러다가 다치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고 말해 MC들의 원성을 샀다. 김구라가 “최수종 씨가 그러면 하희라 씨는 시청자 눈치를 보지 않냐”고 묻자 하희라는 “남편은 워낙 챙겨주는데 저는 무뚝뚝하고 털털한 성격이다. 저희가 부부예능에 출연했을 때 그런 조심스러움 때문에 애매한 표정이 많이 나왔다”며 “‘기쁠 때도 너무 기뻐하지 말고 슬플 때도 너무 슬퍼하지 말자’가 제 모토다”라고 설명했다.

하희라는 ‘여자를 울려’라는 작품에서 만난 이태란, 천둥을 아낀다고 밝혔다. 그는 “예전에 선배들이 배우는 부모가 돌아가셔도 촬영해야 되고 아파도 입원하지 말고 녹화해야 된다고 하셨는데 제가 그 작품을 하면서 두 가지를 다 겪었다. 어머니가 녹화 중 하늘나라로 가셨고, 급성 충수염에 걸렸다”며 “당시 동료 배우들과 스태프들한테 정말 미안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때 이태란, 천둥, 오대규 배우들한테 정말 많은 위로를 받았다. 제 아픔을 함께 공유한 배우들이라서 더 각별했고 드라마가 끝난 후에도 연락을 자주했다. 볼링 모임도 이 친구들을 자주 보기 위한 핑계로 만든 거다”라고 밝혔다.

MC들이 “하희라 씨가 일하러 나가면 망부석이 된다던데”라고 묻자 최수종은 “같은 직업에 종사하다 보니 아내가 어떤 일을 하고 어떻게 고생할지를 다 알고 있지 않나. 하희라 씨가 밤을 꼬박 새고 오면 안 자고 기다린다”고 밝혔다. 이에 하희라는 “저는 새벽까지 기다리지 않고 잔다. 다음날 아이들을 챙겨야 하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최수종은 “저는 잉꼬 부부란 타이틀이 감사하다. 오히려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는 게 감사하지, 이제 막 살아야지 이런 생각은 안 든다”고 밝혔다.

하희라는 이벤트 장인 최수종의 이야기를 하다 “아이들이 태어나기 전 생일 때 여자친구들과 생일파티를 하는데 최수종 씨가 여장을 한 적이 있다”고 폭로했다. 이에 최수종은 “숍에 가서 화장을 하고 미니스커트까지 입었다. 아내 친구들을 편하게 대해주려고 한 거다”라고 하자 하희라는 “나중에 사진이 돌아다닐까봐 친구들한테 그 당시 찍었던 사진을 다 지우라고 했다. 하지만 (최수종이) 정말 예뻤다”고 털어놨다.

하희라는 아들을 볼 때마다 ‘최수종 DNA’에 깜짝 놀란다고 밝혔다. 그는 “아들과 외출하면 ‘엄마 가방 들어드릴게요’라고 물어본다. 알게 모르게 아버지한테 배운 것 같다”며 “딸도 먼저 ‘엄마 제가해드릴게요’라고 하면서 도와준다”고 털어놨다.

최수종은 “아들에게 여자친구가 생긴 것 같아서 잘해주냐고 물어봤더니 한마디로 더 이상 질문을 안 하게 만들었다. ‘아빠만큼은 해요’라고 하더라. 더 이상 질문할 게 없었다”고 아들을 자랑했다. 하희라는 “아들들만 있었으면 달랐을 텐데 딸도 있으니까 ‘아빠 같은 사람을 만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하희라는 ‘청춘기록’에서 아들 역할의 박보검을 군대보내는 것처럼 아들이 12월에 군대를 간다고 밝혔다. 그는 “아들이 입대를 먼저 결정하고 통보를 했다. 군대가서 슬픈 게 아니라 아들이 몇 년 전 다리를 심하게 다쳐서 철심을 박았다. 제거수술을 올해 했다. 건강했을 때 군생활 했으면 좋겠는데 걱정돼서 ‘내년 봄에 가는 거 아니었어?’라고 물었더니 아들은 이미 마음의 준비를 끝냈더라. 저를 꼬옥 안아주면서 ‘엄마 걱정하지 마세요’라고 하는데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남편도 옆에서 눈물을 흘리면서 ‘(아들) 입대할 때 우니까 오지 말라고 하더라. 그래서 당신이 더 울 거라고 했다”고 부창부수의 면모를 털어놨다.

또 최수종은 2012년 드라마 ‘대왕의 꿈’ 촬영 중 겪은 낙마 사고 후유증으로 우울증 치료를 받았다고 고백했다. 최수종은 “당시 외부에는 이 정도로 안 알려졌지만 크게 다쳤다. 아직도 상처가 손에 남아있다”며 “그 때 불면증이 왔다. 약을 처방받아서 먹지 않으면 잠이 안 왔다”고 털어놨다.하희라는 “남편이 그렇게 아파하는 걸 처음 봤다. 아이들도 울고 그랬다”며 “그동안 제가 의지했다면 남편이 병원에 있는 동안 제가 생각해도 씩씩했다. 저희를 더욱 돈독하게 해줬던 계기였다”고 고백했다.

최수종은 신체 나이 검사 결과 30대 중반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요즘에도 촬영이 없는 날이면 매일 운동한다. 나이가 들어도 균형잡힌 몸매를 유지하는 게 좋지 않나”라며 “제가 몸 관리를 하는 이유 중 하나는 배우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바로 하희라한테 잘 보이고 싶어서다”라고 말해 MC들을 놀라게 했다. 이에 하희라는 “저도 남편에게 잘 보이기 위해 운동한다”며 잉꼬부부다운 멘트를 날렸다.

현재 27년차 부부인 두 사람은 결혼 30주년에 지인들을 위한 파티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수종은 현재 색소폰을, 하희라는 댄스스포츠를 배우고 있다고 밝혔다.

이태란은 과거 한 방송에서 남편을 두고 할리우드 배우 이완 맥그리거를 닮았다고 밝힌 것에 대해 “남편이 방송을 보고 ‘이완 맥그리거는 아닌데’라며 ‘케빈 베이컨을 닮았다’며 정정해주길 바라더라”며 “솔직히 말하면 케빈 베이컨보다 훨씬 더 잘생겼다”고 애정을 과시했다.

MC들이 “이태란 씨는 이벤트에 대한 기대를 1도 안한다던데”라고 묻자 이태란은 “남편이 과묵하고 재미가 없는 편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예전에는 이벤트를 기대했다. 선물보다 (이벤트가) 재밌지 않나”라며 “지금은 살면서 성격파악을 완전히 했기 때문에 저는 기대를 안하고 한결같이 사는 것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한국의 샤를리즈 테론’이 되고 싶다며 “액션을 보니 너무 멋있더라. 한국의 샤를리즈 태란이 되고 싶다”라고 밝혔다.

엠블랙 출신 천둥은 “집에 있으면 전혀 관리를 안 한다. 누나 산다라박한테 ‘라스’ 출연한다고 했더니 피부과에 가서 관리를 받으라고 하더라. 하지만 관리를 못 받고 출연했다”고 밝혔다. 천둥은 필리핀에서 이민생활 할 때 지진 때문에 공포를 느꼈다며 “갑자기 침대가 뒤로 흔들리더니 건물 벽에 다 금이 갔다. 너무 무서웠다”고 털어놨다.

천둥은 하희라와 뜻밖의 친분을 자랑했다. 그는 드라마 ‘여자를 울려’에서 하희라의 아들 역할로 출연했다며 볼링멤버의 막내로서 하희라로부터 ‘~둥이’라고 불린다고 전했다.(사진=MBC ‘라디오스타’ 캡처)

뉴스엔 최승혜 csh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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