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빌보드 '핫100' 13위..이미 'K팝 걸그룹' 그 이상[MK이슈]

박세연 2020. 9. 9.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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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그룹 블랙핑크(BLACKPINK)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100' 10위권에 안착했다. 데뷔 5년차 K팝 대표 걸그룹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차세대 여성그룹으로 자리매김하는 분위기다.

빌보드는 9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블랙핑크의 '아이스크림(Ice Cream)'이 이번 주 핫100 차트서 13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블랙핑크가 앞서 가장 좋은 순위를 기록했던 곡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33위)의 성과를 훌쩍 뛰어넘은 쾌거다.

빌보드가 인용한 닐슨뮤직 데이터에 따르면 'Ice Cream'은 발매 첫 주(8월28일~9월3일) 미국에서 스트리밍 1830만회와 2만3000건의 디지털 다운로드 수를 나타냈다. 또한 약 510만명의 라디오 청취자를 끌어모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 결과 'Ice Cream'은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 2위, 스트리밍 송 차트에서 8위, 팝송 라디오 에어플레이 차트에서 32위를 차지했다.

이 중 팝송 라디오 에어플레이 차트에는 데뷔 이래 최초로 진입했는데, 미국 라디오 방송은 비영어권 아티스트에 대한 장벽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블랙핑크가 현지에서 상당한 대중적 인기를 얻고 있음을 입증하는 기록이다. 셀레나 고메즈라는 핫한 팝스타와의 협업이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유의미한 성과다.

빌보드는 블랙핑크의 최근 글로벌 활약 추세도 집중 조명했다. 이에 따르면 블랙핑크는 레이디 가가와의 협업곡 'Sour Candy'와 'How You Like That'까지 3곡 연속 '핫100' 40위 내에 진입했는데, 이같은 성적은 지난 2016년 피프스 하모니(Fifth Harmony) 이후 블랙핑크가 처음이라는 점에서 의미심장하다.

빌보드는 또 1990년대 중후반 절정의 인기를 끈 영국 출신 걸그룹 스파이스 걸스의 톱40 진입 7연속 기록을 언급하며 향후 블랙핑크가 세울 새로운 성적표에 대한 기대감을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블랙핑크는 전 세계 대중음악 시장 판도 변화를 이끌고 있는 유튜브에서 더욱 두드러진 활약을 폈다. 'Ice Cream'은 미국 빌보드와 같은 기간 집계된 유튜브 뮤직 글로벌 톱100(8월28일~9월3일) 차트서 압도적 1위를 달성했다. '인기 뮤직비디오'와 '인기 아티스트' 부문 1위 역시 'Ice Cream'과 블랙핑크 몫이었다.

13억뷰로 K팝 그룹 최다 조회수 뮤직비디오인 '뚜두뚜두'를 비롯해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까지 10억뷰를 넘어서는 등 블랙핑크의 인기는 꾸준한 상승세라는 점이 괄목할 만하다. 여기에 'How You Like That' 뮤직비디오는 K팝 최단 기록인 78일 만에 5억뷰를 최근 돌파했고, 'Ice Cream'도 그 다음 빠른 속도로 2억뷰(Ice Cream)를 넘어섰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블랙핑크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는 현재 4730만 명 이상으로 전 세계 아티스트 톱3다.

이와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블랙핑크는 넷플릭스 최초의 K팝 다큐멘터리 주인공이 됐다. 블랙핑크 다큐멘터리 '블랙핑크:세상을 밝혀라(Blackpink: Light Up the Sky)'가 오는 10월 14일 넷플릭스에서 단독 공개되는 것.

이 다큐멘터리는 블랙핑크가 2016년 데뷔 이래 숨가쁘게 달려온 4년의 시간을 담았다. 연습생 시절부터 글로벌 스타로 성장한 오늘에 이르기까지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영상을 비롯해 숙소 생활, 무대 뒷이야기 등이 다양하게 조명됐다.

아울러 수많은 히트곡으로 사랑받아온 이들의 앨범 녹음 과정과 4인 멤버들의 진솔한 인터뷰를 통해 '아티스트 블랙핑크'가 어떻게 시너지를 발휘하고 그 안에서 개개인의 삶을 녹여내는지 엿볼 수 있을 전망이다.

'블랙핑크:세상을 밝혀라'는 ‘소금. 산. 지방. 불’로 웰메이드 다큐멘터리를 선보였던 캐롤라인 서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캐롤라인 서 감독은 블랙핑크 멤버들과 좋은 관계를 바탕으로 이들의 솔직하고 자연스러운 순간들을 포착했다는 후문이다.

블랙핑크는 "넷플릭스 다큐멘터리를 통해 우리의 이야기를 전 세계 블링크(팬덤)와 나누는 것이 기대된다"며 "이번 작품이 시청자분들께 기쁨을 주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블랙핑크는 오는 10월 2일 데뷔 4년 만의 첫 정규 앨범 ‘THE ALBUM’을 발매한다. 이 앨범은 지난달 28일 예약 판매가 시작된지 6일 만에 선주문량 80만 장을 넘어서는 인기를 끌고 있어 또 한 번 역대급 성적표를 내놓을 지 글로벌 음악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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