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블리즈 미주 성희롱 논란 사과→'미주픽츄' 제작진도 사과 [전문]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입력 2020. 9. 8. 11:21 수정 2020. 9. 8.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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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리즈 미주의 성희롱 발언이 도마에 오르자 미주와 프로그램 제작진이 공식 사과했다.

웹예능 '미주픽츄' 제작진은 8일 "'미주픽츄'에서는 시민과 인터뷰 하는 과정에서 부주의한 장면으로 상처를 받았을 시민 분과 <미주픽츄> 를 애청해 주신 분들께 심려를 끼치게 된 점 사과를 드린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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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전문] 러블리즈 미주 성희롱 논란 사과→‘미주픽츄’ 제작진도 사과

러블리즈 미주의 성희롱 발언이 도마에 오르자 미주와 프로그램 제작진이 공식 사과했다.

웹예능 ‘미주픽츄’ 제작진은 8일 “‘미주픽츄’에서는 시민과 인터뷰 하는 과정에서 부주의한 장면으로 상처를 받았을 시민 분과 <미주픽츄>를 애청해 주신 분들께 심려를 끼치게 된 점 사과를 드린다”고 사과했다.

이들은 “시민 분께는 별도의 연락을 취해 사과의 인사를 드렸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며 해당 영상은 비공개로 전환했다”면서 “‘미주픽츄’ 제작진은 앞으로 다시는 이러한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제작 과정에서 더욱 세심하게 신경 써서 주의하도록 하겠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전했다.

미주의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 측 관계자 또한 사과를 전하며 “앞으로 아티스트의 언행을 주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미주픽츄’ 제작진과 미주가 사과한 이유는 지난 6월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미주픽츄’ 1회 때문. 당시 미주는 서울숲에서 시민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고 동갑내기 남자 대학생 A씨와 대화 도중 성희롱 발언을 했다.

미주는 기념사진을 찍고 SNS에 게재하는 과정에서 A씨에게 여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그는 대뜸 “여자친구 있어? 어디까지 갔어. 얼마나 됐어”라고 물었고 A씨가 “200일 정도 됐다”고 밝히자 미주는 “끝까지 갔겠네. 무조건이네”라고 몰아붙였다. A씨가 “뽀뽀 밖에 하지 않았다”고 했지만 미주는 “웃기지마. 너 남자 맞아?”라고 장난을 이어가며 A씨를 위아래로 훑어봤다.

이에 ‘미주픽츄’ 제작진도 “어딜 보는 거냐. 방금 미주 씨 시선이…”라고 장난에 동조했다. 영상에는 ‘예쁜 얼굴에 그렇지 못한 시선 처리’ ‘시선이 왜 내려가는지 #미주야해명해’라는 자막이 달렸다. 미주의 성희롱 발언을 제작진 역시 인지하고 있었지만 이에 동조하고 희화화한 것. 영상 속 미주는 “아니다. 오해다”라고 손사래를 쳤고 A씨는 장난스럽게 “이거 꼭 담아 달라”고 요청했다. 8일 해당 논란이 기사화되고 논란이 불거지자 영상은 비공개로 전환됐다.
● ‘미주픽츄’ 제작진 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제작진 입니다. 에서는 시민과 인터뷰 하는 과정에서 부주의한 장면으로 상처를 받았을 시민 분과 를 애청해 주신 분들께 심려를 끼치게 된 점 사과를 드립니다. 시민 분께는 별도의 연락을 취해 사과의 인사를 드렸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며 해당 영상은 비공개로 전환했습니다. 제작진은 앞으로 다시는 이러한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제작 과정에서 더욱 세심하게 신경 써서 주의하도록 하겠습니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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