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초점] 역시 박보검 vs 스토리는 글쎄..'청춘기록' 첫방 어땠나

안태현 기자 2020. 9. 8.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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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보검 박소담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tvN 새 드라마 '청춘기록'이 청춘의 고민과 설렘을 녹인 이야기로 눈길을 끌었다.

청춘의 민낯을 그려낸 박보검 박소담의 활약은 돋보였지만, 스토리 전개 측면에서는 다소 심심했다는 평도 나온다.

지난 7일 오후 처음 방송된 tvN 새 월화드라마 '청춘기록'(극본 하명희/ 연출 안길호)은 팍팍한 현실에서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사혜준(박보검 분)과 안정하(박소담 분)의 모습을 그리는 것에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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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청춘기록' © 뉴스1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배우 박보검 박소담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tvN 새 드라마 '청춘기록'이 청춘의 고민과 설렘을 녹인 이야기로 눈길을 끌었다. 청춘의 민낯을 그려낸 박보검 박소담의 활약은 돋보였지만, 스토리 전개 측면에서는 다소 심심했다는 평도 나온다.

지난 7일 오후 처음 방송된 tvN 새 월화드라마 '청춘기록'(극본 하명희/ 연출 안길호)은 팍팍한 현실에서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사혜준(박보검 분)과 안정하(박소담 분)의 모습을 그리는 것에 집중했다. 사혜준은 모델 일을 하면서 꾸준히 돈을 모으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했고, 그 과정에서 밀린 아르바이트비를 받지 못해 곤란에 처한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처지는 안정하 역시 마찬가지였다. 안정하는 타고난 센스와 뛰어난 센스를 가졌지만, 선배 디자이너에게 늘 혼이 나야만 하는 신세였다.

이런 두 사람의 녹록지 않은 청춘을 그리면서 시작한 '청춘기록'은 사혜준이 늘 비교를 당해야만 했던 절친한 친구 원해효(변우석 분)의 이야기, 원해효의 집에서 가사도우미를 하는 엄마 한애숙(하희라 분)의 이야기, 가족에게서 무시를 당해야만 하는 사혜준의 이야기까지 그려냈다.

특히 방송 말미 패션쇼 현장에서 만난 사혜준과 안정하의 이야기를 그리면서 '청춘기록'은 '로맨스 드라마'로서의 매력까지 발산했다. 또한 사혜준에게 '찐팬'임을 들켜버린 안정하의 모습이 그려지면서 두 사람 사이에서 어떤 이야기가 그려지게 될지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 과정에서 박보검과 박소담의 비주얼 케미는 호평을 이끌어 냈다. 박보검은 강단있으면서도 꿈을 향한 열정을 포기하지 않는 사혜준을 연기하며 '청춘 박보검'의 매력을 제대로 드러냈다. 박소담 역시 등장하는 장면마다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내면서 '청춘기록'의 비주얼을 풍성하게 만들었다. 더불어서 청춘의 힘든 시간을 그려내는 박보검의 연기도 호평을 끌어냈다.

여기에 원해효의 모친 김이영 역의 신애라와 한애숙 역의 하희라가 맞붙는 장면에서는 귀여운 앙숙 케미가 어우러지면서 드라마의 활력소가 됐다는 평이다.

하지만 로맨스보다 사혜준과 원해효 가족의 이야기가 비중이 컸던 '청춘기록' 1회는 신선한 매력을 보여주지는 못했다는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작위적이고 딱딱한 대사는 이러한 부분을 더욱 부각하는 요소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시청자들을 단숨에 사로잡아야 하는 1회에서 설정을 쌓는 것에 너무 공을 들인 나머지 이야기의 매력을 전달하지 못했던 건 '청춘기록'의 아쉬운 출발이었다.

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의 집계에 따르면 '청춘기록' 1회는 전국 유료플랫폼 가입 가구 기준 6.36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전작인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1회가 기록한 3.122%의 시청률과 비교해 약 2배의 기록이자 역대 tvN 월화드라마 1회 시청률 중 가장 높은 수치다. 박보검 박소담에 대한 시청자들의 남다른 기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1회 전개에서는 아쉬움을 자아냈던 '청춘기록'이 이러한 시청자들의 기대에 부응할만한 이야기를 2회부터 그려낼 수 있을지가 앞으로의 가장 큰 관건이다. '청춘' 박보검과 박소담의 활약에 대한 기대가 커진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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