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농장' 멸종위기종 사바나캣, 주인 등장? "3년 기른 자식"

서지현 입력 2020. 9. 6.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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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된 사바나캣이 국내 마을에서 발견됐다.

9월 6일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마을을 떠도는 멸종위기종 사바나캣이 등장했다.

또한 심용주 씨는 "사바나캣 또는 서벌이라고 한다면 동물원 혹은 연구 목적으로만 기를 수 있다"며 "멸종 위기종이라 국제협약에 의해 통제받는다. 절대 개인이 기를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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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지현 기자]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된 사바나캣이 국내 마을에서 발견됐다.

9월 6일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마을을 떠도는 멸종위기종 사바나캣이 등장했다.

이날 제보자는 "고양이 희생을 막기 위해 제보했다"며 "방금 전에도 치즈 고양이를 쫓다가 사라졌다. '으앙'하는 날카로운 소리도 들리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양이를 사냥하는 장면을 목격했는데 새끼 고양이가 아니라 성묘였음에도 불구하고 땅에 끌리더라. 근데도 한 입에 물고 갔다. 누가 봐도 먹잇감으로 노리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의문의 사냥꾼이 나타난 이후 길고양이 개체가 확연히 줄어들고 있는 상황. 마을 주민들 역시 닭, 토끼 등 피해가 이어지자 공포를 호소했다.

이에 제작진은 관찰 카메라를 설치하고 녀석의 동태를 살폈다. 이어 녀석의 모습을 목격한 서울대학교 수의과 대학원 소속 심용주 씨는 "아프리카 서벌캣(서벌)으로 추정된다. 중소형 고양잇과 동물로 일반 고양이랑 서벌이 교배된 종"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심용주 씨는 "사바나캣 또는 서벌이라고 한다면 동물원 혹은 연구 목적으로만 기를 수 있다"며 "멸종 위기종이라 국제협약에 의해 통제받는다. 절대 개인이 기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녀석은 제작진과 대치하는 상황에서도 도망가지 않고 꿋꿋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어 의문을 자아냈다. 이에 주민들까지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는 만큼 포획이 시급한 상황.

결국 동물 자유연대가 나섰다. 사료가 담긴 포획틀을 설치해 녀석을 유인했다. 이어 녀석이 다가왔고 무사히 구조에 성공했다. 그러나 정작 구조에 성공한 녀석은 사람에 대한 경계심 없이 먹이를 받아먹는 모습을 보여줘 의아함을 자아냈다.

녀석의 모습을 본 심용주 씨는 "아프리카 서벌 캣 같다. 귀 뒤에 무늬나 목 뒤부터 발생한 체인 무늬가 서벌 캣임을 말해준다"고 말했다.

또한 최영민 수의사는 "한쪽 눈이 불편하고 잇몸에 문제가 있는 듯 것 같다. 침을 흘리고 있네"라고 진단했다.

이 가운데 한 남성은 "3년 간 키우던 사바나캣을 잃어버렸다"며 "제 자식 같은 녀석이라 어떤 불이익을 감수하더라고 데려오고 싶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강유역환경청 국제 멸종위기종 담당자는 "유전자 검사를 통해 정체를 파악해야 한다. 멸종위기종이 아니라면 개인에게 갈 수 있지만 멸종위기종이라면 동물원에 가야 하고 주인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을 만나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 정밀검사에서 녀석의 정체가 사바나캣 F1, F2로 판단됐다. 서벌의 1대 혹은 2대 자손으로 판명난 것. 한강유역환경청 측은 "절대 개인에게 갈 수 없다"고 단호히 반응했다. (사진=SBS 'TV 동물농장')

뉴스엔 서지현 sjay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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