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면 엄마에게 와"..'인터뷰게임' 무당이 된 아들, 母진심 인터뷰에 눈물 [종합]

김예솔 2020. 9. 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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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당의 길을 선택한 아들이 엄마의 진심에 눈물을 보였다.

3일에 방송된 SBS '인터뷰게임' 첫방송에서는 모태신앙으로 자랐지만 무당의 길을 선택했고 이 사실을 엄마에게 말하지 못한 문경의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문경의는 엄마가 자신이 무당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는 것에 깜짝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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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예솔 기자] 무당의 길을 선택한 아들이 엄마의 진심에 눈물을 보였다. 

3일에 방송된 SBS '인터뷰게임' 첫방송에서는 모태신앙으로 자랐지만 무당의 길을 선택했고 이 사실을 엄마에게 말하지 못한 문경의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문경의는 이모와 인터뷰를 시도했다. 이모는 "인터넷에 네가 올린 방송을 봤다. 내가 그걸 보고 엄마한테 문자를 했다. 엄마가 아무 말도 안하더라. 큰 충격을 받은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문경의는 엄마가 자신이 무당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는 것에 깜짝 놀랐다.

문경의는 엄마가 알고 있다면 아빠도 당연히 알고 있을거라고 생각하고 아빠를 만났다. 문경의는 "내가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아시나"라고 물었다. 아빠는 "이거 큰일 났다고 생각했다. 네 영상을 보는데 눈물이 나더라"라며 "솔직히 싫었다. 네 성격을 아니까 너를 다시 돌릴 수 없겠더라. 뭐라고 하면 전화도 안 받고 뭐라고 할 것 같았다. 그런 식으로 나오면 엄마, 아빠 마음이 많이 상할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결국 문경의는 엄마를 집 앞 공원으로 불러 인터뷰를 시도했다. 하지만 엄마는 방송국이라는 이야기에 자리를 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들은 엄마를 한 번 안아주고 대화를 이어 나갔다. 

엄마는 무언가를 예감한 듯 눈물을 보이기 시작했다. 엄마는 "엄마는 너를 사랑한다. 네가 하는 일은 절대 사랑하지 않는다. 엄마는 정말 싫다. 돌아와라. 그냥 집으로 와라. 엄마가 너 먹여 살리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엄마는 "내 생애 왜 이런 일이 벌어지지 라는 생각이 들어서 떨려서 못 봤다. 한 번 들어가보니까 진짜 너더라. 네가 왜 거기서 그런 얘기를 하고 있는지 모르겠더라. 그냥 많이 울었다"라고 말했다.

엄마는 "그거 다 알고 잠도 못 자고 먹지도 못하고 맨날 밤마다 울었다. 왜 나한테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모르겠더라. 너무 힘들었다"라고 말했다. 문경의는 "내가 가족들의 건강을 위해 많이 기도하고 있다. 이 길을 선택하고 나서 가족들이 많이 좋아진 것 같다"라고 눈물을 보였다. 

엄마는 "엄마가 가만히 참는 이유는 네가 안 아프다고 하니까 그냥 모른척하고 있는거다. 네가 아프지 않은 게 감사하고 소중하다. 하나님도 소중하지만 네가 더 소중하다. 안 아픈 그대로 이 쪽으로 와주면 좋겠다. 조금만 그 쪽에 있다가 힘들면 엄마한테 와"라고 따뜻하게 이야기했다. 

이영자는 "아들의 마음이 너무 예쁘다. 아들이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이 일을 선택했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상엽은 "경의씨에게 좋은 일이 있다고 하더라. 인터뷰가 끝나고 부모님께서 경의씨의 신당을 찾으셨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hoisoly@osen.co.kr
[사진 : SBS '인터뷰게임'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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