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초점] 韓연예가에 점점 파고드는 中國..비난에 처벌까지, 연예계 내정간섭?

고재완 2020. 9. 1.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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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점차 한국 연예계에도 영향력을 행사하는 분위기다.

또 최근에는 걸그룹 에버글로우가 한국군 위문공연을 했다는 이유로 중국 당국의 처벌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중국 자본과 콘텐츠는 음으로 양으로 한국 연예계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한국 공연에 등장했다는 이유로 중국 당국의 처벌을 받고, 단순히 예능에서 이름을 말했다는 이유에서 해명까지 해야하는 상황으로 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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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중국이 점차 한국 연예계에도 영향력을 행사하는 분위기다.

예능에서는 중국 네티즌들이 발목을 잡았다. MBC 예능 '놀면 뭐하니?'는 해명까지 했다. '환불원정대' 프로젝트에서 '부캐' 이름을 정하는 과정에서 이효리는 "글로벌한 그룹이 될 수도 있다. 아시아를 겨냥해 중국 이름으로 짓고 싶다. '마오'는 어떤가"라고 말한 것이 발단이었다.

이 발언이 방송된 후 중국 네티즌들의 맹폭을 했고, 결국 '놀면 뭐하니?' 제작진은 '일부 해외 시청자들이 불편함을 느꼈다는 내용을 접하게 됐다. 보내준 우려처럼 특정 인물을 뜻하는 의도는 전혀 없었으며 더 이상의 오해를 막기 위해 제공되는 유료 서비스에서는 해당 내용을 편집했다. 앞으로 보다 세심하고 신중하게 방송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중국 네티즌들이 불만을 가진 것은 '마오'라는 이름이 중국의 전 국가주석 마오쩌둥(모택동)의 이름을 연상케한다는 이유다. 하지만 이같은 중국 네티즌들의 비난은 도를 넘어선 것이라는 반응이 절대적이다. 우선 이효리는 '마오'라는 이름을 비하하는 의미로 사용한 것이 아니다. 마오라는 이름은 중국에서 다른 한자로도 여러 이름으로 사용된다.

또 최근에는 걸그룹 에버글로우가 한국군 위문공연을 했다는 이유로 중국 당국의 처벌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문제가 된 공연은 국방TV '위문열차'다.

에버글로우 멤버 이런은 중국 국적을 가지고 있다. 에버글로우의 소속사는 위에화엔터테인먼트(이하 위에화)로, 중국의 대형 기획사의 한국지사 형태다.

베이징 당국은 최근 국가와 민족의 명예에 해를 끼치는 어떠한 공연이나 전시에 대해 처벌할 수 있는 규정을 제정하고 2년 전 사안까지 소급적용을 하도록 했고, 에버글로우는 지난 5월 18일 처벌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 당국까지 한국을 주무대로 활동하는 걸그룹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한국에는 이미 중국자본이 투입된 엔터테인먼트사들이 대거 진출했다. 위에화 뿐만 아니라 심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한 화이브러더스코리아도 한국에서 매니지먼트사를 운영중이다. 영화 쪽에서는 '승리호'의 배급을 맡은 메리크리스마스가 화이브러더스코리아의 투자를 받았다. 그룹 EXID가 소속된 바나나컬쳐 대주주는 중국 완다그룹 계열 상하이바나나계획문화발전회사다.

한국의 드라마들이 중국에서 리메이크된 사례는 꽤 있고 중국 드라마의 한국판 리메이크도 점점 많아지고 있다. SBS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이 첫 발을 뗀 데 이어 중국 텐센트TV 인기드라마의 한국 리메이크 버전 '아름다웠던 우리에게'도 카카오TV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중국 자본과 콘텐츠는 음으로 양으로 한국 연예계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한국 공연에 등장했다는 이유로 중국 당국의 처벌을 받고, 단순히 예능에서 이름을 말했다는 이유에서 해명까지 해야하는 상황으로 변하고 있다. 문제는 이들의 양적팽창보다 한창 전세계적으로 영향력을 키우고 있는 K-컬처에 자칫 위해요소가 될 수도 있다는 점이다.

'연예계 내정간섭'에 가까운 이같은 행태에 이렇다할 대책이 없다는 것도 관심을 가져야할 부분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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