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박한 정리' 김미려♥정성윤, 역대급 단독주택..신애라도 '난감하네' [종합]

연휘선 2020. 8. 31.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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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연휘선 기자] '신박한 정리'에서 코미디언 김미려, 배우 정성윤 부부가 수납 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단독주택을 공개했다.

31일 밤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신박한 정리'에서는 김미려가 게스트로 출연해 정리를 의뢰했다.

박나래는 "오늘 의뢰인은 긴장하셔야 한다. 정주리 의뢰인이 '언니가 더 급한 것 같다’고 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아들 셋 키우는 집으로 놀라운 풍경을 보여줬던 정주리는 박나래와의 통화에 "진짜 난이도 상이다. 주방이 최악이다. 우리집보다 주방은 더 최악이다"라고 했다.

그는 "그 분은 나가서 일을 하시지만 형부가 독박육아를 하신다. 형부가 점점 더 살이 빠지고 있다. 옛날에는 그 분이 정말 멋있었다. 부인이 얼굴 하나 보고 반했다. 저는 형부가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정주리의 설명애 윤균상은 물론 신애라도 일동 긴장했다. 

마침내 등장한 의뢰인은 코미디, 연기, 노래까지 다방면으로 활동하는 김미려였다. 김미려는 "저희 남편이 육아랑 살림을 저 대신 맡아서 해주고 있다"고 했다. 그는 "정주리 씨 표현에 의하면 잘생긴 얼굴이 흘러내렸다고 한다"는 신애라의 말에 "정주리 씨는 너무 예능 쪽이다. 아니다. 아직도 잘생겼다"며 남편을 자랑했다. 

김미려의 집은 클래식한 대문을 잘아하는 운치 있는 단독 주택이었다. '신박한 정리' 최초로 단독주택을 정리하는 것이었다. 대문이 열리자마자 돌계단이 '신박한 정리' 팀을 반겼다. 주택에서만 졸 수 있는 정겨운 풍경이 감탄을 자아냈다. 

뒤이어 공개된 남편은 촉망받던 배우였던 정성윤이었다. 그는 2013년 김미려와 연상연하 커플로 결혼해 화제를 모았다. 결혼 이후 원앙 같은 다정함을 자랑한 두 사람은 슬하에 첫째 딸 모아와 둘째 아들 이온까지 남매를 두고 있었다. 

정성윤은 일하는 아내 김미려 대신 홀로 살림과 두 아이 육아를 도맡았다. 그는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모르겠다"며 "첫째만 있을 때만 하더라도 저도 공연도 하고 싶고 일도 하고 싶은 사람인데 둘째가 나온 다음에는 그럴 정신이 없을 정도였다. 어차피 한 배를 탄 사람인데 누군가는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해 제가 집중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남자로서의 한계를 느꼈다. 정리, 청소, 살림에 관한 것들을 한다고 하는데 한계를 매일매일 느끼며 살았다. 변화를 주고 싶은데 쉽지 않더라"라고 했다. 이어 정성윤은 가장 힘든 점에 대해 "청소도 깨끗이 한다고 하는데 질서 없이 처박는 정도"라고 했다. 김미려는 "물건들의 제자리가 있어서 저희 남편이 저 없을 때 집에서 살림 같은 걸 할 때도 편하게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실제 정성윤은 살림을 위해 부지런히 애썼으나 단독주택에 절대적으로 수납 공간이 부족했다. 김미려는 "우리끼리 약속한 제자리가 없어서 물건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다. 왜 여자들은 일을 하고 와서도 쉬지 못할까? 일하고 집에 와서도 또 일하는 게 너무 힘든 것 같다"고 한탄했고, 정성윤은 "저는 한다고 하는데 꼭 잘 안 된 것들만 얘기 하더라. 그런 게 조금 서운할 때가 많았다"고 했다. 이에 김미려는 "계속 악순환이 반복됐다. 이러다간 남편이랑 사이도 멀어지고 내 삶이 질적으로 너무 떨어지겠다 싶었다"며 의뢰 이유를 밝혔다. 

세탁실에는 가뜩이나 협소한 공간에 곳곳이 옷가지와 물건들로 쌓여 있어 입을 다물 수 없게 했다. 정리 안 된 모습이 미안하고 답답해 김미려가 홀로 울던 구석 공간이었고, 정성윤 역시 이를 잘 알고 있었다. 뒤이어 공개된 옷방도 정리 안 되긴 마찬가지였다. 꽉 차 있는 옷방에는 책상과 컴퓨터까지 있었다. 

김미려, 정성윤 가족의 보금자리 중 가장 넓은 공간인 안방은 더욱 빼곡했다. 한편에는 부부의 보금자리였던 침대가 정성윤과 아들 이온의 잠자리로 변했고 반대 편엔 아이들 놀이감과 피아노, 부부 책장까지 온갖 물건들이 가득했다. 대신 일하는 김미려가 이온 때문에 밤에 설칠 것을 배려해 김미려가 모아와 함께 다른 방에서 따로 자고 있었다. 그럼에도 수납 공간이 마땅히 없어 수납침대까지 써야 했다.  수납침대에는 뜯지도 않았던 가족사진과 상패 등이 가득했다. 

집을 둘러본 뒤 윤균상은 "생각보다 버릴 물건보다 정리가 시급하다"고 평했다. 신애라는 "이 집은 정말 정리정돈이 필요한 것 같다. 꼭 깔끔한 제 자리를 찾아주고 싶다"고 했다.  또한 "김미려 씨가 워낙 살림을 할 줄 알고 정리도 하실 줄 안다. 그런데 갑자기 공간이 확 줄어드니까 물건을 어찌할 줄 모른다. 주된 살림자가 남편 분으로 바뀌니까 거기서 오는 혼란도 있는 것 같다"며 안타까워 했다. 

이에 신애라는 "함께 즐겁게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며 정리 첫 단계 '비움’을 제안했다. 시작할 땐 비울 게 없을 거라 생각됐으나 모아보니 거실이 꽉 차도록 비울 물건들이 쏟아져 정리 이후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 monamie@osen.co.kr

[사진]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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