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1열' 김희애 "박해준과 싸우는 신, 120% 쏟고 희열 느껴"

김명미 입력 2020. 8. 30.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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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애가 '부부의 세계'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8월 30일 방송된 JTBC '방구석1열'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성평등 영화 행사인 '벡델데이 2020'을 맞아 벡델리안(영화를 통해 양성평등을 실현하는 데 공헌한 영화인)으로 선정된 배우 김희애 특집 1탄으로 꾸며졌다.

이날 김희애는 "JTBC '부부의 세계' 속 원픽 장면을 꼽아달라"는 요청에 "제가 기억력이 점점 나빠지고 있다. 그런데 '부부의 세계'는 아직도 기억이 난다"고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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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명미 기자]

김희애가 '부부의 세계'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8월 30일 방송된 JTBC '방구석1열'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성평등 영화 행사인 '벡델데이 2020'을 맞아 벡델리안(영화를 통해 양성평등을 실현하는 데 공헌한 영화인)으로 선정된 배우 김희애 특집 1탄으로 꾸며졌다.

이날 김희애는 "JTBC '부부의 세계' 속 원픽 장면을 꼽아달라"는 요청에 "제가 기억력이 점점 나빠지고 있다. 그런데 '부부의 세계'는 아직도 기억이 난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김희애는 "남편이 저를 때리는 장면이 너무 무서웠다"며 극 중 박해준이 목을 조르는 장면을 언급한 뒤 "몇 달 전부터 대본을 봤고, 자다가도 대본을 보고 상상했다. 그러다 그 순간이 왔는데, 가슴이 두근거렸다. 내가 김연아가 된 것처럼 성호경을 그엇다. 너무나 감사하게도 스태프들도 모두 다 긴장을 했다"고 말했다.

또 김희애는 "보통 연기할 때 제가 가지고 있는 이성이 50%, 배역에 몰입한 감정이 50%인데, 그 신은 100% 몰입했다. 저는 첫 번째 테이크가 제일 좋다. 그래서 감정신을 찍을 때 원샷을 선호하는데, 처음에 풀샷으로 간다고 하더라. 그래서 70%만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100%가 나왔다. 이렇게 중요한 신을 풀샷에 다 써버려 '망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두 번째 테이크로 원샷을 갔는데, 120%가 나온 거다. 처음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컷을 했는데 눈물이 멈추지 않더라. 100m 달리기가 끝나면 멈춰지지 않고 30~40m를 더 달리게 되지 않나. 다음 신을 준비해야 되는데 멈추지 않았다. 그런데 동시에 희열이 느껴졌다. 배우로서는 너무 귀한 감정이다"고 덧붙였다.

(사진=JTBC '방구석1열' 캡처)

뉴스엔 김명미 mm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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