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예능' 한계 뛰어넘은 백종원-강형욱 [스타와치]

김민주 2020. 8. 28. 06: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요리연구가 백종원, 동물훈련사 강형욱이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백종원과 강형욱은 각각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KBS 2TV '개는 훌륭하다'를 이끌어 가고 있다.

진심으로 무장한 백종원과 강형욱은 '왜 두 사람이어야 하나'를 입증하며 이 편견을 시원하게 해소시켜 줬다.

이 모든 것은 '함께 사는 것'에 대해 고민하는 백종원, 강형욱이 만든 피, 땀, 눈물의 결과임이 분명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김민주 기자]

요리연구가 백종원, 동물훈련사 강형욱이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두 사람이 출연한 프로그램이 시청률과 화제성을 동시에 잡으며 '착한 예능'이 가진 한계를 뛰어넘은 것. 연예인도 아닌 이들이 시청자를 열광케 만든 비결은 무엇일까.

백종원과 강형욱은 각각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KBS 2TV '개는 훌륭하다'를 이끌어 가고 있다. 두 프로그램간 공통점은 문제가 있는 의뢰인들에게 '솔루션'을 제시한다는 점이다. 바로 이 솔루션 과정에서 백종원과 강형욱이 가진 '공감' 능력이 빛을 발한다.

'골목식당' 백종원은 장사에 어려움을 겪는 식당 주인들의 마음에 공감한다. 직접 장사를 하며 숱한 어려움을 겪어본 백종원이기에 가능한 일이다.

그래서인지 백종원은 '골목식당'에서 늘 진심으로 행동한다. 사연을 들으며 본인 일처럼 안타까워하기도 하고, 심각한 상황에선 호통도 마다하지 않는다. "이렇게 해선 안 돼요" "아주 심각해요" "기본이 안 된 집이에요" 등 직설 화법을 고수하는 이유도 조금이나마 빨리 심각성을 깨달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행동이다.

'진심은 통한다'는 말이 있듯 식당 주인들은 점차 변화하고, 망해가던 식당은 거짓말처럼 문전성시를 이루게 된다. 모두가 포기했던 포방터 홍탁집 아들을 개과천선하게 만든 것도 진심으로 무장한 백종원이 오롯이 해낸 결과물이었다. 일회성 솔루션이 아닌 장사 '노하우'를 전수한 백종원의 노력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였으며 이는 '골목식당'의 꾸준한 인기로 이어졌다.

'개는 훌륭하다' 강형욱은 개와 보호자 모두와 공감한다. 때론 반려견 시선에서, 때론 주인 시선에서 문제점을 찾는 것이 강형욱표 솔루션의 핵심이다.

앞서 강형욱은 담비의 입양을 제안하며 주인 앞에 무릎을 꿇기까지 했다. 간절한 호소에도 입양을 거절당한 상황에서 강형욱이 씁쓸하게 내뱉은 말은 "보호자들의 마음을 이해한다"였다. 결국 강형욱은 코비-담비 주인에게 최선의 솔루션을 제안해 변화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고민견 바키에게 물려 촬영이 중단된 돌발 상황에서도 강형욱은 보호자와 진지한 대화를 나누며 솔루션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이처럼 반려견과 주인 모두의 행복을 위한 강형욱의 진심은 시청자를 매료시키기에 충분했다.

소위 '착한 예능'은 재미와 화제성이 떨어진다는 편견이 있다. 진심으로 무장한 백종원과 강형욱은 '왜 두 사람이어야 하나'를 입증하며 이 편견을 시원하게 해소시켜 줬다. 더 나아가 '착한 예능'이 나아갈 길까지 제시하며 예능 역사를 다시 쓰고 있다. 이 모든 것은 '함께 사는 것'에 대해 고민하는 백종원, 강형욱이 만든 피, 땀, 눈물의 결과임이 분명하다.

(사진=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KBS 2TV '개는 훌륭하다' 캡처)

뉴스엔 김민주 kimmj@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