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협회, 기안84 논란에 "비판은 OK, 작가 퇴출 요구는 파시즘"(공식)

박아름 입력 2020. 8. 24. 14:3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웹툰작가 기안84 작품에 대한 사회적 논란이 일어난 가운데 (사)웹툰협회는 몇몇 단체의 주장과 행태에 문제제기를 하고 나섰다.

웹툰협회는 8월24일 성명서를 내고 "작가와 작품에 대한 비판을 넘어선 작가 퇴출 등 폭력적 주장에 단호히 반대하며, 만화계 대표성이 없는 '만화계성폭력대책위'의 월권을 규탄한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박아름 기자]

웹툰작가 기안84 작품에 대한 사회적 논란이 일어난 가운데 (사)웹툰협회는 몇몇 단체의 주장과 행태에 문제제기를 하고 나섰다.

(사)웹툰협회는 8월24일 성명서를 내고 "작가와 작품에 대한 비판을 넘어선 작가 퇴출 등 폭력적 주장에 단호히 반대하며, 만화계 대표성이 없는 ‘만화계성폭력대책위’의 월권을 규탄한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성명서에는 "여성혐오, 성소수자와 장애인, 이주노동자 등을 포함한 사회적 소수자들을 대상으로 한 비하와 조롱의 혐의에 바탕한 독자 일반의 여하한 문제제기와 비판의 함의는 진중하고 무겁게 받아들이고 통감한다"면서도 "기안84 작가와 작품을 두고, 독자제위의 비판과 지적, 단순 주장과 견해 이상의, 연재중단과 작가퇴출을 강제하려는 여하한 물리적 위력행사는 단호히 반대하고 배격한다"는 의견이 담겼다. 아울러 (사)웹툰협회는 "웹툰을 포함한 대중예술 전 영역에서, 창작과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고 훼손하려는 일체의 부조리한 시도와 위력은 반드시  퇴출돼야 한다는 당위 앞에 (사)웹툰협회와 웹툰관련 단체, 여타의 대중예술  단체와 작가, 종사자들 모두가 함께 해 달라"고 제안했다.

앞서 웹툰 '복학왕'이 여성혐오 및 사회적 약자를 비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는 논란이 불거지자 기안84는 “더 많이 고민하고 원고작업을 했어야 했는데, 불쾌감을 드려 독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작품에서의 부적절한 묘사로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지난 8월19일 기본소득당 젠더정치특별위원회·만화계성폭력대책위원회·유니브페미 등 몇몇 단체들이 네이버웹툰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안84의 작품 연재 중단 등을 요구하며 논란을 이어갔다.

이에 (사)웹툰협회는 성명서를 통해 “작가와 작품에 대한 비판은 얼마든지 가능하나 작가퇴출, 연재중단 요구는 파시즘”이라며 “비판과 견해의 도를 넘은 위력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사)웹툰협회는 “만화계에 대한 대표성이 전혀 없는 소위 '만화계성폭력대책위'라는 단체의 '성평등한 작품을 위한 주의점' 지침 발표 등 일련의 처신에도 심각한 문제의식과 유감”이라 밝혔다. (사)웹툰협회는 “우리 사회의 성평등 지수를 높이는 실천기제로 전혀 무가치하다고 무시할 수 없고 실천해야 할 당위에도 동의하지만 이를 명분으로 작가들의 자유로운 발상과 상상을 제약하고 탄압의 근거로 기능하는 것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한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사)웹툰협회는 “대중예술 전 영역에서, 창작과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고 훼손하려는 일체의 부조리한 시도와 위력은 반드시  ‘퇴출’ 돼야 한다는 당위 앞에  (사)웹툰협회와 웹툰관련 단체, 여타의 대중예술  단체와 작가, 종사자들 모두가 함께 해 주기를 제안한다고”고 힘주어 말했다.

뉴스엔 박아름 jamie@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