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 투 킹덤' 효과?..온앤오프→원어스, 앨범 초동 판매량 300% 증가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엠넷 '로드 투 킹덤' 출신 보이그룹들의 성적이 심상치 않다. 방송 이후 치러진 '컴백 전쟁'에서 승기를 잡았다는 평가가 쏟아지고 있어서다.
지난 4월 30일부터 6월 18일까지 방송된 엠넷 '로드 투 킹덤'은 펜타곤, 온앤오프, 골든차일드, 더보이즈, 베리베리, 원어스, TOO 보이그룹 7팀이 출연해 경연을 벌이는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큰 사랑을 받은 '컴백 전쟁: 퀸덤'의 보이그룹 버전이다.
방송 당시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마지막 생방송은 10대, 20대 여성 타깃 최고 시청률 2%를 돌파(유료방송플랫폼 기준, 닐슨 코리아)하며 지상파와 종편, 유료방송을 포함해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무엇보다 '로드 투 킹덤' 출연 보이그룹들이 방송 이후 앨범 판매량이 눈에 띄게 증가, 이목을 끌고 있다. 6월 18일 종영 이후 골든차일드를 시작으로 최근 원어스까지 5팀이 컴백한 가운데, 이들 5팀 모두 앨범 초동 판매량(앨범 발매 후 일주일간 판매량, 한터차트 기준)이 전작 대비 평균 300% 이상 증가했다.
골든차일드는 '로드 투 킹덤' 종영 이후 5일 만에 컴백, 출연 보이그룹 중 가장 빨리 나온 팀이다. 지난 6월 23일 네 번째 미니앨범 '테이크 어 리프'를 발매한 골든차일드는 앨범 초동 판매량 2만 6900장을 돌파, 전작 대비 275%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또한 뮤직비디오 공개 3일 만에 조회수 1500만 뷰를 돌파, 이전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7월 1일 네 번째 미니앨범 '페이스 유'를 발매한 베리베리는 앨범 초동 판매량이 1만 8000장을 돌파해 전작 대비 333% 증가라는 기록을 세웠다. 특히 컴백 11일 만에 뮤직비디오 유튜브 조회수가 1000만 뷰를 차지했는데, 이는 데뷔 이래 최단 기록으로 '로드 투 킹덤' 이후 새 역사를 쓴 셈이다.
신인이지만 '로드 투 킹덤'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인 TOO는 7월 15일 발매한 두 번째 미니앨범 '러닝 투게더'로 앨범 초동 판매량 2만 3000장을 기록, 6300 을 기록한 전작 대비 363% 증가라는 놀라운 기록을 달성했다. 또한 아이튠즈 K팝 앨범 차트 12개 지역에서 톱10에 진입 등 차세대 글로벌돌로서 가능성도 보였다.
'로드 투 킹덤' 최대 수혜자로 꼽히는 온앤오프 기세도 만만치 않았다. 지난 10일 발매한 다섯 번째 미니앨범 '스핀 오프' 앨범 초동 판매량이 2만 7600장을 돌파했다. 이는 커리어하이를 찍은 전작 '와이' 대비 306% 증가한 수치로, 온앤오프는 '로드 투 킹덤' 이후 새로운 기록을 세우게 됐다. 특히 온앤오프는 '로드 투 킹덤' 파이널 곡 '신세계'로 데뷔 첫 음원차트 진입에 성공했는데, 이번 새 앨범도 멜론 등 주요 음원 차트 실시간 순위 차트에 진입하는가 하면 벅스에서는 음원차트 1위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가장 최근에 컴백한 원어스는 지난 19일 네 번째 미니앨범 '라이브드'를 발매,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까지도 초동 집계가 이어지는 가운데, 원어스는 앨범 발매 첫날에만 2만 6300장을 기록, 전작 앨범 초동 판매량을 하루 만에 넘기게 됐다. 특히 앨범 발매 6일 차인 24일 오전 11시 기준, 원어스는 4만 3400장의 앨범 판매량을 기록해 초등 집계가 끝나기 전에 '로드 투 킹덤' 이후 컴백한 보이그룹 중 가장 높은 앨범 판매량을 차지하게 됐다.
이처럼 '로드 투 킹덤' 출연 보이그룹들이 방송 이후 좋은 성적을 거두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만큼, 곧 컴백을 앞두거나 준비 중인 더보이즈와 펜타곤이 써 내려갈 기록에도 관심이 쏠리는 상황. 9월 중 컴백을 목표로 앨범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더보이즈는 '로드 투 킹덤' 최종 우승자로, 완성도 높은 퍼포먼스로 트리플 1위부터 최종 우승까지 큰 화제를 일으킨 바 있다. 가요계 대세 반열에 오른 더보이즈가 9월 새 앨범으로 어떤 기록을 세울지 시선을 사로잡는다.
또한 데뷔 5년 차에 '로드 투 킹덤'에 출연한 펜타곤은 프로그램에서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와 음악으로 5년 차 내공을 입증했다. 특히 탄탄한 라이브 실력과 프로듀싱 역량이 빛을 발휘, 글로벌 K팝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펜타곤 역시 새 앨범으로 '로드 투 킹덤' 열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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