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숲2' 조승우, 경찰 무너트릴 사건 재조사→배두나, 최재웅 영입..검경갈등 최고조 [종합]

김은정 입력 2020. 8. 22.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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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은정 기자] 검경갈등이 최고조에 이르렀다.

22일 오후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비밀의 숲2'에서는 황시목(조승우 분)이 경찰 자살 사건을 재조사하며 검찰 측이 경찰을 무너트릴 최고의 무기를 갖게 됐다.

이날 한여진(배두나 분)은 친정같은 같은 용산 경찰서를 찾아 장건(최재웅 분)에게 검경협의회에 들어오라고 제안했다. 최윤수 팀장(전배수 분)은 여진 앞에서 장건을 데려가는 것에 대해 탐탁지 않아 했지만, 출동하는 차 안에서 "수사권 가져오면 역사에 세 글자 남기는 것"이라며 장건의 협의회행을 찬성했다.

최 팀장은 "한여진이 사람이 없어서 여기까지 왔겠냐. 걔 혼자 얼마나 외로웠겠냐"면서 "너도 만년 경위, 팀장이 꿈은 아니잖냐. 올때 한여진이나 확실히 데려오라"고 말했다.

김사현(김영재 분)은 "왜 남들 다하는 영전 나만 못하냐"면서 국회 못 들어간 것에 대해 분하게 생각했다. 우태하(최무성 분)은 "이번 일 제일 잘해야 한다. 우리 셋다 목숨이 달렸다"고 말했다. 김사현은 황시목에게 "검사, 판사 출신 의원 추려달라. 경찰하다가 국회간 의원도"라고 지시했다.

동기인 우태하, 김사현이 밖에서 담배를 피우는 사이 황시목은 가방을 들고 나와 "먼저 가보겠다"고 인사했다. 김사현은 "머리털 나고 먼저 가는 막내 못 봤다"며 꼰대짓을 했지만 시목은 표정 하나 변하지 않고 인사한 뒤 뒤로 돌아섰다.

황시목은 서동재(이준혁 분)이 우태하에게 가져온 '돈 받는 경찰' 사건에 대해 조사했다. 이 사건에 대해 우태하는 "경찰이 경찰을 죽인 스토리는 그쪽엔 최악, 우리에게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7년 여름, 세곡지구대의 야간순찰근무조 7명은 업소와의 유착이 드러나 실형, 퇴직, 전출이 됐다. 관할 유흥업소를 봐준 대가로 금전을 챙기던 경찰 지구대에 새 사람이 들어왔다. 바로 죽은 송경사 였다.

송경사는 내사 담당으로 활동하다가 죽었지만 자살로 판명됐다. 서동재는 "우울증을 앓았기 때문에 왜 죽었나 의문을 드러낸 사람이 없었다. 조원들 유착 관련은 나중에 밝혀져서 더 그랬다"고 황시목에게 설명했다.

우태하는 서동재가 대검 일에 욕심을 낸다는 사실을 간파하고 "일에 대해서는 서 프로가 맡아, 그런데 황시목도 같이 다니라"고 지시했다. 우태하는 "너 대검 팔지마. '나 서동재가 대검에서 뭘 한다' 소리 안 들리게 하라"고 서동재에게 경고했다.

황시목에게는 "나서지 말고 서프로가 움직이게 해라. 담당 검사가수사를 시작한다고 퍼트리라"고 지시한 우태하는 "서프로 처음 봤는데 내 이름 팔아먹을 상이다. 다른 일 못하게 하고 저것만 하게 해라. 아니다 싶으면 발 뺄 거"라고 말했다.

황시목은 '사건 당시에는 없던 타살 가능성이 왜 갑자기 나왔을까? '에 대해 고민했다. 유착 관계가 밝혀져 와해된 지구대에서 홀로 직위를 보존한 백준기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졌다.

황시목과 함께 움직이게 된 서동재는 "송경사가 죽은 건 2017년 9월, 유착이 들어난 건 12월이다. 자살이라고 의심할 거리가 없었다"고 말했다. 시목은 "원래 형사였는데 우울증 때문에 지구대로 온 걸까요?"라며 궁금해했고, 서동재는 "옮겨졌기 때문에 마음이 잠식된 케이스"라고 설명했다.

또 서동재는 "조사 시작은 전직 검사가 했다지만, 누가 발굴 했느냐가 중요하다"면서 자신의 공을 스스로 높였다. 전직 검사는 "업주를 조사하며 '자살한 경찰 자살이 아니라더라. 암암리에 다 알고 있다는 거'라는 말을 들었다"고 서동재에게 전했고, 이에 냄새를 맡게 된 것이다.

서동재는 "업무는 그런 인간들 눈 밖에 날까봐 상납을 강요 당했다는 의미에서 말했을 거"라고 말했다. 이에 시목은 "전임 검사가 아무 조치를 취하지 않은 거냐"며 의문을 드러냈고, 서동재는 "그러니 발굴한 사람이 중요하다고 하는 것"이라고 또 강조했다. 

통영 사건 VIP고객을 담당했던 오주선 변호사는 강원철 지검장(박성근 분)을 찾아왔다. 그는 "지검장님 단단한 분이라고 하더라. 오래 하시다가 물러나면 같이 하자고 대표님이 그러더라"며 입바른 소리로 예의를 갖췄다.

오 변호사는 "성문일보 어떻게 못하시냐"고 말했다. 강 지검장은 "그러면 한조 경영권 싸움에 말려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 변호사는 "이성재가 지 발등을 찍은 거다. 아버지랑 같이 쇠고랑 찰 때니까 여동생한테 맡겼다가 가져오자 쉽게 생각했을 것"이라며 "회장 둘을 상대하느니 하나가 낫지 않냐"고 말했다.

강 지검장은 "이성재를 공격가면 이연재를 도와주는 꼴이다. 정통성을 제 손으로 입증하게 된다"면서 생각을 드러냈다. 오주선은 곧 한조회장 이연재(윤세아 분)를 찾아갔다. 그리고 "자기 입으로 정통성 얘기를 하더라. 자기가 지금 그 자리에 있는 게 부군의 힘인데, 부군께서 일개 살인자가 된다면 일종 범죄의 부산물이 된다. 속으로 부글거릴 거"라고 말했다.

오 변호사는 "도저히 회장님을 이길 수가 없으니 이성재가 급해서 검찰을 적으로 돌리는 거다. 이성재 사장 여러모로 골치가 아플 것"이라고 말했다. 이연재는 그에게 "한조의 이사가 되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연재를 보좌하는 박상무(정성일 분)는 "다른 사외이사들도 물 밑에서 일하게 하는 게 어떻겠느냐"고 말했고, 연재는 "주주들한테 보여줘야 한다"면서 "황시목이 대검 검사가 되었나보네?"라고 물었다. 박상무는 "알아보겠다"고 답했다.

황시목은 송경사가 죽은 지구대 샤워실에서 범인의 시점에서 범행 과정을 재연했다. 서동재의 "사람이 죽었는데 여섯 명이 같은 소리를 했다. 백준기의 손 상처가 몸부림 치다가 긁힌 거라고"라는 말을 떠올리며 직접 시뮬레이션에 돌입했다.

서동재 검사에게 취조를 당한 뒤 급하게 지구대로 돌아온 백준기는 전화를 걸어 "너한테는 연락 없었냐. 검사가 직접 찾아왔었다. 그 새끼는 죽어서도 괴롭히네"라며 짜증냈다.

장건은 협의회에 합류했다. 검경갈등 70년사 브리핑을 보던 장건에게 신재용 수사국장(이해영 분)은 "자치경찰제를 시행하면 지방직으로 전환해야 해서 민감할텐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장건은 "좋게 생각하고 있다. 자치경찰이 되면 민생 친화적 이미지일 거"라고 가볍게 답하다가 "진짜 일선 수사 경찰들이요?"라고 되물은 뒤 동료들의 말을 전했다.

서상원(윤태인 분)은 "수사권 다 좋은데, 현장에서 자기 방어 정도는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최윤수 팀장은 "영장 빨리 받아야 하는데 검찰이 안 주는 게 문제다. 영장은 법원이 내주는데 왜 검찰이 중간에서 자르냐"고, 박순창(송지호 분)은 "통제 정책이 필요하다. 수사권을 가져왔는데 극소수 윗분들이 수사 방향을 왜곡할 수도 있다"고 했던 말을 전달했다. 그러자 최빛(전혜진 분)은 "관련된 것에 대해서만 답하라"고 장건에게 주의를 줬다.

황시목은 세곡지구대 사건에 대해 우태하에게 보고했다. 시목은 "백 팀장이 몰랐다고 주장해서 강등되고 자리는 보존했다"고 말했고, 우태하는 "말이되는 이야기냐"고 반응했다.

백준기가 취조실에서 서동재에게 한 주장은 "5년동안 같이 팀을 했다. 서로 등을 돌봐주다보면 형제보다 나은 관계가 된다. 송형사도 같았다"는 것. 그는 "나는 뇌물죄로 기소가 안 됐다. 송경사는 자살이었다. 팀에 그런 사람 하나 있으면 나머지가 얼마나 힘든데. 맨날 죽상에다가 피해 의식도 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시목은 뇌물수수 혐의로 안양교도소에 있는 다른 사람을 만날 계획을 밝혔다. 우태하는 "지금가지 검이나 경이나, 문제가 있었지만 내부 살인은 없었다"면서 "경찰도 비난에는 굳은 살이 박혔다. 그러나 동료가 동료를 살해했다면, 시민은 이나라 경찰의 힘을 부정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우태하는 "물론 경찰을 없앨 수는 없겠지. 여론은 금방 가라앉겠고. 하지만 수사권을 요구하는 힘을 분산할 수는 있다"면서 수사의 이유를 밝혔다. "경찰을 부술 수 있는 힘이 그 안에서 자라나고 있다는 건 우리에게 좋은 일"이라는 것이 우태하가 세곡지구대 사건에 관심을 갖는 이유였다.

경찰과 검찰의 검경협의회가 드디어 마주할 시간이 됐다. 우태하는 "우린 경찰이 경찰을 죽인 최고의 무기를 가졌다. 협의회에서 경찰이 뭘 떠들건 검찰은 아무것도 내주지 않는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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