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는 귀찮지만' 김소은, 온라인에 글 연재..지현우-박건일, 댓글 남긴 사람은 누구? [종합]

김은정 입력 2020. 8. 19.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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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은정 기자] 김소은의 글에 댓글을 남긴 사람은 누구일까.

18일 오후 방송된 MBC에브리원 화요드라마 ‘연애는 귀찮지만 외로운 건 싫어!’에서는 이나은(김소은 분)이 해피투게더 주택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쓰기 시작했다.

차강우(지현우 분)는 계단에서 넘어질뻔한 이나은을 공주님 안기로 구했다. 다음 날 아침, 나은은 버스정류장에서 친구와 전화하며 강우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옆에서 듣던 차강우는 "나만 아니면 됐지, 그런 걸 왜 신경 써?"라며 나은에게 관여했고, 나은은 "당신과 엮이는 건 참기가 어렵다"고 불편함을 드러냈다. 차강우는 버스에 올랐지만, 이나은은 그대로 버스정류장에 남아있었다.

그때 차를 타고 가던 김동석(김산호 분)이 나은을 태워줬다. 동석은 "어제 술 마셔서해장해야 하는데 삼각김밥으로 되느냐? 오늘 아침은 왜 오지 않았느냐"며 나은을 챙겼다. 이나은은 어제 밤 동석이 목격한 강우와의 상황에 대해 "넘어질 뻔한 걸 우연히 잡아준 거"라고 해명했다. 이에 동석은 "두 사람이 뭘하든 상관 없다. 좋으면 괜히 시간 낭비할 필요 없잖냐"고 말했다.

김동석은 차강우에 대해 "성격도 직업도 괜찮다. 여친도 없다. 이 주택에 온지 5년 정도 됐는데 쭉 여친이 없었다. 두 사람 어제 잘 어울렸다"고 말했다. 이나은은 "이제 그 얘기는 그만해달라"면서 창 밖으로 시선을 돌렸고, 그곳에는 버스에 타고 있는 강우의 모습이 보였다.

차강우가 타고 가던 버스가 갑자기 고장났다. 강우는 동석에게 전화해 앞서 달리던 차를 세웠고, 합승했다. 이나은은 여전히 강우에게 불편함을 드러내며 티격태격 했다. 그 모습에 동석은 "나은 씨가 나랑 더 빨리 만나고 시간도 많이 보냈는데, 두 사람이 더 친해보인다"고 말했다.

이나은은 강우의 병원에서 벌지 않은 곳에 있는 한아름(손지현 분) 카페로 향했다. 7군데 원고를 보냈지만 3곳에서만 거절 연락을 받은 나은은 친구 아름에게 "내 소설 어땠느냐"며 솔직한 피드백을 요구했다. 아름은 "재미있었다. 네 소설을 읽고 나면 가슴 밑바닥부터 따뜻해진다. 캐릭터들은 멋진데, 내가 뭘 알겠냐. 남자주인공 벗는 장면이 많이 나오면 좋겠다"고 답했다.

나은은 "글을 고치더니 자기 글을 쓸 수 있나고 생각했나봐. 어디서 소설을 내밀어"라고 말한 편집장의 말을 떠올렸다. 동기인 조지아(차수연 분)는 시무룩한 표정의 나은을 보고 "책 1등 만들어 놓고 왜 기분이 그닥이야?"라고 물었다. 나은은 "별건 아닌데 이거저거 복잡하다"고 말했다.

조지아는 장난 반으로 나은에게 인터뷰를 청했다. '교열 실력이 상당한데 왜 소설을 쓰고 싶었냐?'는 질문에 나은은 "사람들에게 제가 상상하는 세계로 초대하고 싶었다. 그 속에서 함께 부딪히며 함께 울고 웃으며 치유받길 원했다"고 말했다. 이에 지아는 "상상 속 인물을 현실로 끄집어 내면 어떨까. 메시지와 의도가 더 선명하면 좋겠다"고 유연하게 조언했다.

"나만 잘 쓸 수 있는 이야기를 찾아보라"는 조지아의 말에 나은은 고민하기 시작했다. 환자가 입을 열지 않고 일찍 가버려 병원 문을 빨리 닫은 차강우는 집에서 전자기기를 만지며 마음을 다스렸다.

복잡한 마음에 밤에 달리고 온 이나은은 옥상에서 기타를 치며 노래하는 차강우을 마주했다. 나은을 보고도 노래를 이어간 강우는 "자장가 들었다고 생각하고 잘 자도록"이라는 말을 남기고 유유히 사라졌다. 

이나은은 드디어 해피투게더 사람들 조식에 참석했다. 나은은 자신을 "현진의 소꿉친구"라고 소개했다. 이에 전보라(하영 분)는 "왜 어떤 여자는 애인이 되고, 누구는 여사친이 될까"라며 궁금해했다. 그리고 "현재 여친보다 현진 씨랑 잘 어울린다"고 말했다. 나은은 "나는 누구와도 어울리는 편이 아니"라며 부정했다. "뭐 작업하냐? 작가냐?"는 질문에 나은은 차강우의 "왜 스스로 클레임을 거느냐"는 말을 떠올렸다. 그리고 나은은 "작가네요"라는 말에 긍정하며 스스로 작가임을 인정했다.

해피투게더에 온 순간부터 이나은에게 친절했던 김동석은 "식사 시간에 못 일어나면 나은 씨거는 빼놓겠다"며 한층 더 배려 깊은 행동을 보였다. 나은은 지난 밤 자신에게 담요를 덮어준 사람이 동석이라 생각하고 동석에게 작은 선물과 함께 담요를 돌려줘다. 이에 아름은 "여자는 티 안내고 소소하게 여자의 마음을 전하는 것"이라며 나은에게 말했다.

이나은은 또 하나의 출판사에서 자신의 작품에 대한 피드백을 받았다. 출판사 관계자는 "작품이 의외로 평범하다. 등단과정 쏙 빼놓고 왜 출판사로 보낼까 궁금했다"고 물었다. 이나은은 "그게 꼭 중요하다고 생각 안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에 관계자는 "나은 씨 소설은 읽는 맛, 속도감이 있다. 재미는 있지만, 우리 출판사에서 출간하기에는 깊이가 없다"면서 "웹소설이 잘 맞을 것 같다. 소속도 없고 문학상 타이틀도 없는 상황에서 재미만으로는 턱도 없다"고 현실적으로 조언했다.

상처받은 나은은 '각오는 했지만 상처가 되었다. 그게 내 잘못이라고 해서, 틀린 말이 없다고 해서 아프지 않은 건 아니다'라고 생각하며 아픈 감정을 참아냈다. 

차강우의 병원에는 지난 번 약속된 시간도 다 채우지 않고 일어난 김서영 환자가 다시 찾아왔다. 김서영은 "그때는 그냥 가서 죄송했다"고 사과했고, 강우는 "저 믿고 한 번 맞춰달라"고 다독였다. 두 사람은 연극치료를 시작했다. 김서영은 먼저 하늘나라로 간 남자친구를 떠올리며 "자기가 죽은 건 나 때문이다. 자기 보면서 손 흔들며 뛰어가느라 나오는 차를 못 봤다. 그걸 보고 자기가..."라며 눈물을 흘렸다. 차강우는 "서영아 사랑해"라며 스스로 소중한 존재임을 각인시켜줬다.

이나은과 차강우는 비를 맞고 집에 돌아와 침대에 누워 상처 입은 마음을 버텨냈다. "세상에 상처가 없는 사람은 없다. 산다는 건 알게 모르게 크고 작은 상처를 주고 받는 일이니까. 상처를 피해갈 수 있는 길은 없다. 그저 상처가 아물길 기다릴 뿐. 그 상처를 보듬어 줄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다음 날 아침, 강우와 나은은 우연히 같은 시간에 대문 밖으로 나왔다. 두 사람이 함께 있는 모습을 보고 김동석은 "두 사람 다 밥 안 먹으러 안 나오더니 같이 나오냐"고 말했다. 이에 나은은 "앞에서 만난 것 뿐"이라고 즉각 해명했다. 차강우는 "뭘 그런 걸 일일이 설명하느냐 우리 사이에"라며 능글거렸다. 동석은 강우에게 자리를 피해달라고 한 뒤 나은을 차에서 태웠다. 그리고 "줄 것이 있다"면서 나은에게 선물을 건넸다.

이나은이 받은 건 명품 펜이었다. 카드에는 "나은 씨는 유명한 작가가 될 거다. 나중에 이 펜으로 사인 해달라"고 적혀있었다. 이것을 본 아름은 "친절이 아니라 나은이를 좋아하는 마음이다. 밥 챙겨주는 사람이 찐"이라며 동석의 마음을 사랑이라고 단정지었다. 이에 나은 또한 "혹시 나한테 호감이 있나?"라고 생각하게 됐다.

하지만 김동석은 해피투게더 입주자들에게 여러 선물을 전달했다. 최경원은 다이어리를 받았고, 전보라는 구두를 받았다. 또 정훈은 넥타이를 선물로 받았다. 전보라는 "처음에는 동석이 오빠가 나를 좋아하는 줄 알았다"면서 오해했던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나은은 카페 화장실에서 전에 만났던 강우의 환자를 만났다. 그 환자는 "그때 사이코드라마 요법으로 심리 치려 중이었다. 오해하셨다"면서 나은에게 강우의 결백을 이야기했다. 나은은 자신의 머리를 헝클이며 자신의 실수를 질책했다.

강현진(박건일 분)의 여자친구는 이나은이 현진의 집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작별을 고했다. 여친은 "내가 없는 건 잠깐 힘들고 괜찮아도 그 언니가 없는 삶은 상상할 수 없을 거"라며 "오빠는 여자 마음도 모르고, 오빠 마음도 모른다"고 말한 뒤 떠났다.

해피투게더에서 이나은은 김동석과 그의 아이를 마주하고 당황했다. 동석은 한술 더 떠 "좋게 이혼하기가 힘들다"고 토로했다. 그리고는 "내 담요가 아니다. 강우의 것을 착각한 것 같다"면서 담요를 돌려줬다. 

방으로 돌아온 이나은은 "지금을 적고 싶어졌다. 지금 내가 하는 생각들과 내게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온전히 나의 이야기. 나를 둘러싼 사람들이 궁금해졌다"면서 '나은의 BETTER LIFE'를 연재하기 시작했다.

온라인에 글을 올리자마자 "글을 읽다가 마음이 따뜻해졌다. 원하는 글 많이 쓰고 가길. 공유주택에서 누가 가장 궁금해졌는지 궁금한데요?"라는 댓글이 달려 나은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나은의 글을 본 강현진은 "그럴 줄 알았어 다행이야"라고 안도하며 해피투게더로 돌아왔다. 나은은 강우, 현진를 번갈아보며 누가 댓글을 남겼을지 추측하기 시작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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