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먹다' 김태원 "父 알츠하이머병, 내게 존댓말 시작" 김수미 눈물

박은해 2020. 8. 18.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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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원이 알츠하이머를 앓는 아버지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표현했다.

이날 김태원은 "아버지가 지금 87세인데 알츠하이머를 앓고 계신다. 아버지는 내 인생의 목표이자 롤모델이었다"며 "그런 아버지가 나를 못 알아보신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가슴이 아프다"라고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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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은해 기자]

김태원이 알츠하이머를 앓는 아버지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표현했다.

8월 17일 방송된 SBS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는 부활 보컬리스트 김태원이 출연했다.

이날 김태원은 "아버지가 지금 87세인데 알츠하이머를 앓고 계신다. 아버지는 내 인생의 목표이자 롤모델이었다"며 "그런 아버지가 나를 못 알아보신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가슴이 아프다"라고 털어놓았다.

김태원의 아버지는 2~3년 전부터 기억을 잃기 시작했다. 김태원은 "처음에 믿지 않으려고 했는데 어느 순간 TV 보다가 아버지가 존댓말로 나한테 '저거 잘못된 거 아니에요'라고 하시더라"고 말했다. 김태원 이야기를 들은 김수미와 윤정수는 눈시울이 붉어졌다.

현재 김태원의 아버지는 김태원 어머니와 함께 생활 중이다. 이에 김태원은 "젊었을 때는 아버지가 일만 하시고 어머니는 애들만 키워 애틋함이 많이 없었는데 지금은 아버지가 엄마만 찾으신다"며 "아버지가 우리 엄마만 바라보는 게 삶에서 처음이다. 아버지가 어린이로 돌아가며 다시 알콩달콩 신혼이 됐다"고 밝혔다.

(사진=SBS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 방송화면 캡처)

뉴스엔 박은해 pe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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