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세 할머니와 이별 걱정 손자에 서장훈 "직접 모셔" 일침(물어보살)[어제TV]

박은해 2020. 8. 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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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세 할머니와 40세 손자 사연이 '물어보살'에 따뜻한 감동을 선사했다.

이에 잠시 생각하던 서장훈은 "아직 할머니 건강하신데 왜 그런 걱정을 하냐"고 말했고, 이수근 또한 "그건 고민도 아니다"라고 위로했다.

할머니와 손자의 가슴 아픈 과거 사연도 공개됐다.

두 사람 사연을 들은 서장훈은 "할머니 앞으로 10년은 정정하실 것 같다"며 "할머니께 할 수 있는 최대 효도는 증손주 빨리 보여드리는 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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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은해 기자]

94세 할머니와 40세 손자 사연이 '물어보살'에 따뜻한 감동을 선사했다.

8월 17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94세 할머나와 이별이 두렵다는 손자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전직 격투기 선수 유우성 씨는 "할머니 연세가 있으시다 보니 다가올 이별이 두렵다. 언제 갑자기 올지 모른다"라고 눈물을 흘렸다. 이에 잠시 생각하던 서장훈은 "아직 할머니 건강하신데 왜 그런 걱정을 하냐"고 말했고, 이수근 또한 "그건 고민도 아니다"라고 위로했다.

이어 서장훈은 "요즘에는 아흔 넘어도 정정하신 분들 많다. 편찮으신 곳 없는데 이런 걱정 하는 자체가 잘못된 거다"라고 지적했다. 이수근은 "비슷한 상황을 겪어 봐서 조금 이해된다. 나이 먹고 해준 게 없는데 '저러다 돌아가시면 어떡하나?' 그런 걱정 때문이다"라고 우성 씨 심정을 짐작했다.

할머니와 손자의 가슴 아픈 과거 사연도 공개됐다. 우성 씨 집안 사정이 갑자기 어려워져 할머니가 우성 씨를 맡아 키워주신 것. 어려운 형편에 우성 씨는 8살 때부터 시장에서 배달 일을 했다. 우성 씨는 "할머니랑 아둥바둥 살고 있는데 IMF가 왔다. 집에는 빨간딱지가 다 붙어 있고, 당장 먹을 쌀도 없었다"며 "추워서 할머니와 끌어안고 감자와 고구마만 먹고 살았다"고 털어놓았다.

이후 우성 씨는 닥치는 대로 일을 했고, 고등학교 3학년 때 2천만 원을 모아 할머니께 드렸다. 그러고 나서도 할머니를 호강시키고 싶다는 생각으로 차비만 들고 타지에 돈을 벌러 갔다. 좋은 차를 사서 할머니를 모시고 가고 싶었지만, 할머니는 우성 씨에게 집을 사라고 조언했다. 우성 씨는 그때 산 집 가격이 두 배 올랐다며 할머니께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두 사람 사연을 들은 서장훈은 "할머니 앞으로 10년은 정정하실 것 같다"며 "할머니께 할 수 있는 최대 효도는 증손주 빨리 보여드리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에 윤화자 할머니도 "맞는 말"이라고 증손주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서장훈은 "이별이 그렇게 두려우면 한 달에 반은 할머니를 본인 집에서 모셔라. 그것도 안 하고 '할머니와 이별이 너무 슬퍼요' 이러면 말이 안 된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수근도 "그런 고민 하지 마라. 할머니와 많이 대화 나누고 나중에 후회 안 하도록 많은 추억을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화면 캡처)

뉴스엔 박은해 pe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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