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숲' 3년을 기다린 보람↑'아이랜드' 아이돌 오디션의 유효기간↓[UP&DOWN리포트]

이혜미 2020. 8. 17.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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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제 드라마의 도래와 아이돌 오디션의 쇠퇴.

8월 셋째 주 안방에선 tvN '비밀의 숲'과 Mnet '아이랜드'의 성적표가 엇갈릴 예정이다.

반면 '아이랜드'는 오디션 명가 Mnet과 월드스타 방탄소년단을 키워낸 빅히트 방시혁의 만남에도 이렇다 할 센세이션을 일으키지 못한 채 지지부진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슈퍼스타K' 시리즈에서 '프로듀스' 시리즈에 이르기까지, 조작사건과 별개로 Mnet은 아이돌 방송계 트렌드를 이끌어 온 오디션 명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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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혜미 기자] 시즌제 드라마의 도래와 아이돌 오디션의 쇠퇴. 8월 셋째 주 안방에선 tvN '비밀의 숲'과 Mnet '아이랜드'의 성적표가 엇갈릴 예정이다.

지난 15일 새로이 막을 올린 '비밀의 숲' 시즌2는 전 편의 명성에 힘입어 첫 방송부터 시즌1의 시청률을 뛰어넘는데 성공하며 순항을 예고했다.

반면 '아이랜드'는 오디션 명가 Mnet과 월드스타 방탄소년단을 키워낸 빅히트 방시혁의 만남에도 이렇다 할 센세이션을 일으키지 못한 채 지지부진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비밀의 숲' 조승우 배두나 그리고 이수연의 이름값

지난 2017년 방영된 '비밀의 숲'은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외톨이 검사와 정의로운 형사의 이야기를 감각적인 터치로 그려낸 작품으로 매회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전개를 펼치며 호평 속에 막을 내렸다.

주연배우 조승우 배두나는 물론 유재명 신혜선 등이 이 작품을 통해 연기파배우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집필을 맡은 이수연 작가는 입봉작으로 단번에 스타 작가 반열에 오르는 저력을 발휘했다. 시즌2의 방영이 확정된 것도 필연적이었다.

그 뜨거운 관심을 엿보게 하듯 지난 15일 막을 올린 '비밀의 숲' 시즌2는 7.6%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순항을 알렸다. 최고 시청률은 10.6%까지 솟았다. 이는 tvN 토일드라마 첫 방송 역대 2위 시청률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16일 방송에선 수사권 조정을 두고 대립하는 검경의 면면이 그려지며 본격 전개가 예고됐다. 시목(조승우 분)과 여진(배두나 분)이 각각 검찰과 경찰의 입장에서 검경협의회에 합류하며 한층 긴장된 관계를 그린 것. 이 흐름이 유지되는 한 '비밀의 숲'의 화제성은 지속될 전망이다.

↓'아이랜드'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의 유효기간

'슈퍼스타K' 시리즈에서 '프로듀스' 시리즈에 이르기까지, 조작사건과 별개로 Mnet은 아이돌 방송계 트렌드를 이끌어 온 오디션 명가다. 여기에 월드스타 방탄소년단을 배출하며 아이돌 산업의 중심에 선 빅히트 방시혁 대표의 가세까지. '아이랜드'는 거대한 양 날개를 장착하고 비상의 준비를 마쳤으나 아쉽게도 시원스레 날아오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6월 첫 방송 이래 시청률은 1%의 벽을 넘지 못한 채. 지난 14일 방송에선 방탄소년단이 직접 출연해 0.6%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달성했으나 이 역시도 이름값에 걸맞지 않은 기록이었다.

유행과 별개로 오디션 프로그램의 힘은 아직도 유효하다. 이는 TV조선 '미스트롯'과 '미스터트롯'의 성공이 증명한 것이다. 그러나 아이돌을 내세운 오디션 프로그램들은 숱한 잡음과 자가 복제 끝에 동력을 잃은 지 오래. YG엔터테인먼트 수장 양현석이 선보인 '믹스나인'이 그랬고, TOO를 탄생시킨 '투 비 월드클래스'가 그러했다.

오는 21일 방송되는 ‘아이랜드’에선 생존게임을 통해 첫 탈락자가 탄생할 예정. 그러나 경쟁에 지친 시청자들을 다시금 TV앞으로 불러 모으기엔 역부족일 듯하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비밀의 숲’ ‘아이랜드’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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