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랑했을까' 손호준, 딸 엄채영 위해 "이 아이 아빠" 고백(종합)

서유나 2020. 8. 13.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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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손호준이 딸 엄채영을 위해 나섰다.

8월 13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우리, 사랑했을까'(연출 김도형/극본 이승진) 12회에서는 류진(송종호 분)의 혼외자 스캔들로 위기에 처한 노애정(송지효 분)과 노하늬(엄채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노하늬는 이 일이 학교에 퍼지자 급히 가방을 싸 학교 밖으로 도망쳤다. 연락을 받고 찾아온 노애정이 노하늬를 붙잡았지만 노하늬는 "어차피 류진 아저씨가 내 아빤 거 나 다 알고 있었다"며 "늦었어. 엄마도 류진 아저씨도 똑같아. 누구도 제대로 말해 주지 않은 덕분에 나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불쌍한 14살이 됐다. 아빠를 아빠라 부르지 못하는, 연예인 아빠인 거 알고 의도적으로 접근한, 어쩌면 태어나지도 말았어야 할 불쌍한 애"라고 말한 뒤 홀로 떠나갔다.

이후 역시 노하늬를 찾아가던 오대오(손호준 분)는 혼자 앉아 울고 있는 노하늬를 발견했다. 오대오는 노하늬를 위로하려 애썼고 노하늬는 그 덕에 어느 정도 마음이 풀렸다. 오대오는 아빠에 대한 미움을 드러내는 노하늬에게 "미안, 그냥 내가 다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노하늬는 오대오가 자신의 아빠라고 짐작도 하지 못했다.

한편 류진은 기자들 탓에 꼼짝 없이 갇혀 있었다. 류진이 "나 때문에 다 알려지고 상처 받은 애정이랑 하늬는 이제 어떡하냐"며 걱정하는 사이, 노애정이 기자들을 뚫고 들이닥쳤다. 노애정은 "아무 상관도 없는 애한테 이러면 안 되는 것"이라며 "왜 그런 기사를 냈냐"고 따졌다.

이후 류진은 이 일의 진짜 배후 제니퍼 송(서정연 분)을 쫓아갔다. 제니퍼 송은 "너 망가트리려고 그런 것. 한 번 추락한 이미지, 한 번 부풀려진 이야기는 되돌리기 어렵다. 사람들에겐 편견이라는 게 있다. 안타깝게도 그 여자는 너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이라며 책임을 떠넘겼다.

오연우(구자성 분) 또한 자기 나름의 방식으로 일을 바로잡고자 노력했다. 오연우는 엄마 주보혜(진희경 분)을 찾아가 무릎까지 꿇곤 "엄마가 하라는 대로 다 하겠다. 집에도 들어 갈 테니 엄마가 돈을 쓰든 뭐든 해서 누나와 하늬 관련된 기사 바로 잡아달라"고 사정했다. 오연우는 주보혜 앞에서 노애정을 향한 애정을 절절히 드러냈다.

노하늬는 집에 갔다가 최향자(김미경 분)의 전화통화를 통해 노애정의 진심을 들었다. 최향자는 노애정이 노하늬를 이용, 류진과 거래를 했다고 말하는 기자들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그 어린 나이에 제 청춘 말고 아이 선택한 애"라며 노애정의 진심어린 모정을 밝혔다.

이후 노하늬는 노애정에게 아침의 일을 사과했다. 노하늬는 "엄마는 아무 잘못 없다. 죄 지은 건 아빠. 벌을 받아도 아빠가 받아야 한다"며 자신이 다락에서 찾은 휴대폰을 건넸다. 노하늬는 "다락에 있던 엄마 짐에서 그걸 발견했고 거기서 아빠 번호랑 메시지 봤다"고 고백했다. 노하늬는 "더이상 아빠 숨길 생각 말라"고 어른스럽게 말했다.

류진은 노애정에게 이 모든 일이 제니퍼 송이 꾸민 일이라고 알렸다. 이에 노애정은 "내가 내 인생의 엉킨 실을 안고 달리고 있었다. 그걸 풀어버리든 잘라버리든 해야했다. 내가 할 거다. 그리고나서 하늬가 알고 싶어한 진실들 다 얘기할 것"이라고 결심했다.

한편 오대오는 아는 변호사에게 도움까지 청하며 이 일을 해결하려 애썼다. 변호사는 유일한 방법이 류진과의 유전자 검사나 친부가 나타나는 것 뿐이라고 해답을 줬다. 하지만 오대오는 노하늬가 상처라도 받을까 차마 나서지 못했다.

다음날 노애정은 오대오, 류진, 구파도(김민준 분)을 영화사로 불러 모았다. 노애정은 "제니퍼 송이 만든 이 판을 역이용할 것"이라며 제니퍼 송의 입 역할을 하는 나기자를 타깃으로 삼았다. "분명 나기자는 송대표에게 대가성으로 받은 광고가 있을 것"이라는 노애정의 말에 구파도가 나섰다. 구파도는 자신의 CS를 통해 그 회사에 들어간 광고를 전부 빼겠다고 단언했다. 구파도는 이자탕감 특별 이벤트를 통해 나기자 회사의 광고를 모두 뺐다.

노애정의 계획대로 나기자는 제니퍼 송을 의심했다. 노애정은 이 판에 가짜 광고주 왕대표(김병춘 분)을 밀어 넣었다. 그리고 왕대표는 술자리를 통해 나기자의 녹취록을 남겼다. 그 안엔 송대표의 입김에 넘어가 류진 기사를 썼다는 나기자의 취중진담이 담겨 있었다.

증거를 확보한 노애정은 곧장 제니퍼 송을 찾아갔다. 제니퍼 송은 왜 나를 망가트렸냐 묻는 노애정에 "이 모든 사건의 발단은 너"라고 답했고, 노애정은 "나는 짓밟아도 된다. 근데 애를 짓밟는 건 반칙"이라며 힘으로 보복해줬다. 그리고 곧 류진 혼외자 스캔들의 최초 유포자는 전 소속사 대표 제니퍼 송이라는 기사가 터졌다. 류진은 자신이 노하늬의 아빠가 아니라는 기자회견도 했다.

한편 노하늬는 아빠가 없다며 자신을 놀리는 반친구와 싸움을 했다. 이에 다시 학교로 불려간 노애정. 이번에도 상대편 어른은 "하늬 어머니가 제일 문제. 애엄마한테 들어보니 소문도 워낙 안 좋더라"며 노애정을 비난했다.

그리고 이때 오대오가 등장했다. 오대오는 노하늬를 함부로 대하는 상대 교사의 손을 막아 세웠다. 이어 "그쪽이 뭔데"라고 묻는 교사에게 "이 아이 아빠"라고 밝혔다. (사진=JTBC '우리, 사랑했을까'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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