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 느꼈다"..권민아, AOA·FNC 폭로전 1달여만 마무리→갈등 종결 [종합]

심언경 2020. 8. 12.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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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AOA 출신 배우 권민아가 전 소속사와 AOA에 대한 일방적인 폭로전을 한 달여 만에 스스로 마무리했다.

권민아는 지난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많은 분들께서 걱정과 응원을 해주셨는데 또 한 번 실망을 끼쳐 드려 정말 죄송하다"라는 내용으로 시작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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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심언경 기자] 그룹 AOA 출신 배우 권민아가 전 소속사와 AOA에 대한 일방적인 폭로전을 한 달여 만에 스스로 마무리했다. 

권민아는 지난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많은 분들께서 걱정과 응원을 해주셨는데 또 한 번 실망을 끼쳐 드려 정말 죄송하다"라는 내용으로 시작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먼저 권민아는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후 올린 글에 대해 "저로 인해 피해입은 모든 분들. 또 그 사진을 보고 놀라셨을 많은 분들께도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권민아는 "그날 제가 깨어나지 못하고 있을 때에 예전 FNC 식구분들이 밤새 자리를 지켜주셨다고 들었고 오늘은 한성호 회장님과의 만남이 있었다"며 전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와 접촉한 사실을 밝혔다.

권민아는 FNC엔터테인먼트 측과 갈등이 종결됐음을 알렸다. 권민아는 "저는 FNC를 AOA를 정말 좋아했는데 이 문제 때문에 AOA를 그만두게 된 게 너무 슬펐고 너무 힘들었다"며 "오늘 회장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회장님의 진심을 느낄 수 있었고 그냥 이렇게까지 돼버린 게 너무 후회가 된다"고 말했다.

끝으로 권민아는 "저를 걱정해주셨던 팬분들과 지인, 가족들. 또 저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AOA 팬분들께도 너무 죄송하고. 앞으로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반성하며 열심히 치료 받겠다. 정말 죄송하다"라고 재차 사과했다.

권민아는 지난달 3일부터 AOA 활동 내내 지민에게 괴롭힘을 당했으며, 타 멤버들은 모든 상황을 방관했다고 잇따라 주장했다. 결국 지민은 권민아의 연이은 폭로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고, 팀 탈퇴와 연예계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이후 권민아는 화보와 프로필 사진 등을 공개하며 밝은 근황을 공개해, 팬들을 안도시켰다. 하지만 이도 잠시, 권민아는 또다시 저격을 시작하며 불안정한 정신 상태로 걱정을 샀다.

급기야 지난 8일에는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사진과 함께 "난 억울하게 안 갈래. 신지민 한성호 김설현 잘살아라" "저 사람들 다 말로 담을 수 없을 만큼 쓰레기 같은 사람이야" "난 행복한 데 갈래. 여기 너무 괴로워. 내가 죽으면 장례식장에 발도 딛지 마. 더러워. 나는 죽어서 당신들 괴롭힐 거야. 악에 받쳐서 못 살겠거든" 등의 글을 작성해 큰 충격을 안겼다.

이후 소속사 우리액터스 관계자의 신고를 받고 병원에 이송된 권민아는 치료를 받고 지난 9일 오후 퇴원했다. 현재 어머니의 집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

이로써 권민아의 폭로전은 일단락됐다. 한달여 내내 그토록 원했던 '진심어린 사과'를 받은 권민아는 곧바로 마음을 풀고 "후회가 된다"고 털어놨다. 이와 더불어 "열심히 치료 받겠다"라며 의지를 드러낸 권민아다. 팬들은 권민아가 하루빨리 건강을 회복하고 활동을 재개하기를 소망하고 있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OSEN DB, 권민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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