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빈, 日 예능 대부 쇼후쿠테이에 '자필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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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현빈이 새로운 일본 한류를 이끌고 있는 가운데 현지 스타와 우정을 나눠 화제다.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의 주연으로 '3차 일본 한류'의 불씨를 댕긴 그가 향후 현지 팬덤과 직접적인 소통에 나설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기도 해 또 다른 기대감을 낳고 있다.
현빈은 편지에서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이 일본에 계신 많은 분에게 사랑 받고 있다고 들었다"면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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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현지 팬들 향한 감사인사 담겨
일본의 대표적인 스포츠신문 산케이스포츠는 10일 현빈이 현지 유명 방송 진행자인 쇼후쿠테이 츠루베에게 자필 편지를 전해왔다고 보도했다. 배우이자 라디오 프로그램 DJ 등으로 활약하며 명성을 쌓아온 쇼후쿠테이 츠루베는 일본 ‘예능계의 대부’로 불릴 만큼 영향력을 지닌 인물이다. 평소 한국 콘텐츠와 스타들에 대한 관심을 표명해오기도 했다.
산케이스포츠 보도에 따르면 쇼후쿠테이 츠루베는 자신이 진행하고 있는 MBS 라디오 ‘영타운’을 통해 ‘사랑의 불시착’의 현빈에게서 편지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미 이 드라마의 애시청자임을 밝혀온 그는 편지 내용도 공개했다.
현빈은 편지에서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이 일본에 계신 많은 분에게 사랑 받고 있다고 들었다”면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간절히 기다리고 기도하면 보고 싶은 사람을 만날까’라는 ‘사랑의 불시착’ 속 대사를 인용하며 “언젠가 함께 뵐 날이 오기를 빈다”고 덧붙였다.
‘사랑의 불시착’이 올해 상반기 일본에서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모으면서 현지 한류 열기를 재점화한 상황. 그 주역인 현빈은 이번 편지를 통해 현지 팬들에게 인사를 전함으로써 직접적인 소통의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현빈은 현재 영화 ‘교섭’을 요르단에서 촬영 중이다. 일정을 마치고 9월 말 귀국할 예정이다. 이후 구체적인 일본 활동 방안을 모색할 전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추이가 변수이지만, 현지로 직접 날아가지 않고서도 팬들에게 인사를 전하는 다양한 방안을 강구할 것으로 보인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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