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어보살' 애 낳자는 20살 대학생 남친에 서장훈 "네가 뭔 능력이 있어" 일침(종합)

박은해 2020. 8. 10.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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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풋한 매력의 대학생 커플이 '물어보살'을 찾아와 고민을 털어놨다.

이에 서장훈은 20살 남자친구 백관우 군에게 "결혼하자는 얘기냐? 애부터 갖자고? 네가 뭔데? 네가 뭔 능력이 있어 애를 가지겠다는 거냐"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수근과 서장훈은 천만 원으로는 결혼하고 아이를 낳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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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은해 기자]

풋풋한 매력의 대학생 커플이 '물어보살'을 찾아와 고민을 털어놨다.

8월 10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아이를 낳자는 남자친구를 말려 달라는 고민녀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21살 정원진 양은 "남자친구가 2개월 전부터 아기를 가지고 싶다고 한다. 안 된다고 학교 다녀야 한다고 했는데 자꾸 그런다"며 난감한 심정을 드러냈다. 이에 서장훈은 20살 남자친구 백관우 군에게 "결혼하자는 얘기냐? 애부터 갖자고? 네가 뭔데? 네가 뭔 능력이 있어 애를 가지겠다는 거냐"고 지적했다.

이어 이수근과 서장훈은 두 사람에게 현실적인 문제를 언급했다. 이수근은 "순간적으로 판단하면 안 된다"며 "원진이도 꿈은 있을 것 아니냐"고 충고했고, 서장훈은 "아기 갖는 순간 원진이 등록금 전부 관우가 내야 한다"고 경고했다.

모아둔 돈이 있느냐는 서장훈 질문에 관우 군은 "고등학교 때부터 일했다. 천만 원을 모았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수근과 서장훈은 천만 원으로는 결혼하고 아이를 낳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두 사람은 주위에서 아기를 낳고 혼인신고 하는 친구들을 보고 아이를 가지고 싶었다는 관우 군 말에 헛웃음을 터뜨렸다.

아이 아빠인 이수근은 관우 군에게 "무책임한 아빠가 돼서는 절대 안 된다. 아이를 낳고 싶으면 부양 계획과 명분을 확실히 만들어야 한다"며 "열심히 하려는 건 좋지만 이건 일방적인 고집이다"라고 진지하게 조언했다.

이수근과 서장훈 만류에도 불구하고 관우 군은 "(원진이가) 놀라면 '아 애 떨어질 뻔했다' 이런 식으로 여지 주는 게 희망 고문이다"라고 미련을 보였고, 서장훈은 원진 양에게 "너도 그런 얘기 하지마. 애 얘기를 자꾸 하니까 관우가 그러는 것 아니냐"며 타박해 웃음을 유발했다.

마지막으로 서장훈은 관우 군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서장훈은 두 사람에게 "원하지 않는 임신을 하게 된 상황을 생각해 보라. 그다음은 어떻게 되겠냐"며 "부부로 살아야 하는데 꿈도 있고 나이도 어리면 멘탈이 나간다. 엄청나게 싸우고 죽이네 살리네 할 거다"라고 말했다.

이수근도 "이건 원진이만을 위해 하는 얘기가 아니다"라며 "(관우) 네 인생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 그러니까 결혼과 출산같이 중요한 문제는 함부로 결정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화면 캡처)

뉴스엔 박은해 pe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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