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민아 폭로 한달, 알맹이 빠진 FNC 사과문에 싸늘한 여론(종합)

이민지 2020. 8. 10.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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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아 폭로 한달여만에 FNC엔터테인먼트가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그러나 긴 침묵 끝에 공개된 FNC 사과문은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권민아 양의 건강 회복이 최우선이라 판단하고 있다"면서도 "당사는 쏟아지는 말들에 조목조목 해명과 반박, 시시비비를 공개적으로 가리는 것은 되려 자극적인 이슈만을 양산할 뿐 사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며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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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민지 기자]

권민아 폭로 한달여만에 FNC엔터테인먼트가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FNC의 이번 공식입장 역시 무책임하다는 대중의 질타를 받고 있다.

권민아의 폭로는 지난 7월 3일 시작됐다. AOA 활동 시절 리더 지민에게 괴롭힘을 당해 그룹에서 탈퇴를 결심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아버지 임종을 지키지 못했던 일,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던 일 등 그 내용도 충격적이었다.

멤버간 괴롭힘과 불화를 방치해둔 것만으로도 비판 받아야 할 FNC엔터테인먼트는 5일 정도가 지난 후에야 4문장짜리 입장문을 발표했다. 지민의 탈퇴와 연예활동 중단 소식이었다. 권민아에 대한 사과는 담겨있지 않았다.

권민아는 한달여가 지난 8월 6일 자신을 괴롭혔던 지민뿐 아니라 방관자였던 설현, 소속사 대표 한성호 등을 저격하는 글을 다시 게재했다. 무엇보다 "신지민 한성호 김설현 잘 살아라"라는 글과 또한번의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팬들의 걱정을 샀다. 권민아 소속사 우리액터스가 경찰과 119에 신고했고 권민아는 응급실로 이동돼 치료를 받았다.

상황이 극단적으로 치닫자 FNC엔터테인먼트는 9일 "무엇보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권민아 양이 하루 빨리 건강을 회복하길 바라며 깊은 사과를 드린다"며 권민아에게 처음으로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러나 긴 침묵 끝에 공개된 FNC 사과문은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권민아 양의 건강 회복이 최우선이라 판단하고 있다"면서도 "당사는 쏟아지는 말들에 조목조목 해명과 반박, 시시비비를 공개적으로 가리는 것은 되려 자극적인 이슈만을 양산할 뿐 사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며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지민의 연예활동 여부에 대한 권민아의 질문을 받았음을 밝히면서도 불필요한 언급 정도로 취급했고 권민아가 구체적으로 지목한 설현과 한성호 대표에 대한 이야기도 쏙 빠졌다.

이에 네티즌들은 "알맹이 없는 사과문", "질문에 답을 해주면 될 일을 불필요한 언급이라 치부하네", "처음부터 FNC가 제대로 대처하고 처신했어야 할 일" 등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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