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깬 FNC, AOA 사태에 공식 사과..권민아 측 "母와 퇴원 수속 중" [종합]

황수연 2020. 8. 1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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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AOA 출신 권민아가 전 소속사와 멤버들을 비난하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가운데 FNC엔터테인먼트(이하 'FNC')가 오랜 침묵 끝에 공식 입장을 전했다.

9일 FNC는 "AOA와 관련한 여러 불미스러운 일들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고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무엇보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권민아 양이 하루빨리 건강을 회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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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그룹 AOA 출신 권민아가 전 소속사와 멤버들을 비난하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가운데 FNC엔터테인먼트(이하 'FNC')가 오랜 침묵 끝에 공식 입장을 전했다. 

9일 FNC는 "AOA와 관련한 여러 불미스러운 일들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고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무엇보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권민아 양이 하루빨리 건강을 회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동안 공식 입장 없이 침묵을 유지한 이유로는 "입장 표명과 관련해 고민을 거듭했지만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권민아 양의 건강 회복이 최우선이라 판단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쏟아지는 말들에 조목조목 해명과 반박, 시시비비를 공개적으로 가리는 것은 되려 자극적인 이슈만을 양산할 뿐 사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AOA 멤버 개개인이 글을 올리겠다는 것 또한 만류했다"고 설명했다. 

권민아는 지난 6일 자신의 SNS에 지민이 여전히 진심 어린 사과를 하지 않았으며 소속사와 연락이 두절된 상태라고 심리적 고통을 호소했다. 지민 외 AOA 멤버들과 SNS 팔로우 관계를 끊은 것에는 멤버들을 '방관자'라고 표현했다. 

이에 FNC는 "최근에도 권민아 양이 당사의 관계자들에게 신지민 양의 향후 활동 여부를 물어왔지만 답하지 않았던 것도 신지민 양 본인이 연예 활동에 뜻이 없으며 일반인으로 살아가겠다는 뜻을 당사와 얘기한 상황이라 또 한 번 불필요한 언급이 되지 않길 바랐기 때문이었다"고 해명했다. 

8일 권민아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며 올렸던 "계약도 8년에 불법 연습생 30억 빚도 내역 없고 끝까지 내 연락도 안 받은 무책임한 사람들"이라는 문구에 대해서도 답했다. FNC 측은 "현재 권민아 양의 SNS를 통해 거론된 정산 등에 대해서도 업계 표준을 철저히 지켜오고 있으며 만일 어떠한 문제의 소지가 있다면 법적인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시 한 번 진심 어린 마음으로 권민아 양이 하루빨리 건강을 되찾기를 기원하고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 많은 대중분들께도 권민아 양이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응원과 격려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권민아는 어머니와 함께 지내며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9일 오후 소속사 우리액터스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권민아가 현재 퇴원 수속 중이다. 어머님과 같이 지내면서 집중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고 전했다. 또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는 의견에는 "가족, 의료진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권민아는 지난 7월 3일 자신의 SNS에 그룹 활동 당시 리더 지민에게 오랜 괴롭힘을 당했고 이로 인해 극단적 시도를 했다며 자해를 시도했던 손목 상처를 공개했다. 이후 지민이 AOA를 탈퇴하고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하며 사태가 일단락되는 듯했다. 

권민아 역시 걱정하는 팬들을 안심시키며 연예계 활동 복귀를 예고했다. 그러나 6일, 권민아는 지민이 여전히 진심 어린 사과를 하지 않았으며 소속사와는 연락이 두절된 상태라고 심리적 고통을 호소했다. 지민 외 AOA 멤버들과 SNS 팔로우 관계를 끊은  것에는 멤버들을 '방관자'라고 표현했다. 

급기야 8일에는 인스타그램에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과 자해를 시도했다. 이에 현 소속사 우리액터스 측은 즉시 경찰과 119에 신고했고, 권민아는 의식이 있는 상태로 자택 인근 병원을 방문해 치료를 받았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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