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녀들' 공녀→황후 된 기황후, 역사 속에서 사라진 이유

박아름 2020. 8. 9.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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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천사 식층석탑은 드라마로도 만들어졌던 기황후와 관련이 있었다.

8월9일 방송된 MBC '선을 넘는 녀석들'(이하 선녀들)에서는 기황후 사연이 소개됐다.

이에 배우 한지혜는 "MBC 드라마 '기황후' 속 타나실리 역 백진희와 절친이다. 드라마에서도 너무 괴롭히는 상황이 세세하게 나왔다"고 말했고, 설민석은 "그게 팩트다. 타나실리가 회초리로 기황후를 때리기도 했다"고 전해 놀라움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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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아름 기자]

경천사 식층석탑은 드라마로도 만들어졌던 기황후와 관련이 있었다.

8월9일 방송된 MBC '선을 넘는 녀석들'(이하 선녀들)에서는 기황후 사연이 소개됐다.

이날 '선녀들'은 현재 탑골공원에 위치한 우리나라 국보 2호 원각사지 십층석탑의 모티브가 된 석탑을 찾아 탐사 여행을 떠났다. 이는 국보 제86호 경천사 십층석탑으로 우리나라 최초 대리석탑이었다. 우리나라 전통 석탑과는 다르게 원나라 영향을 받은 경천사 십층석탑에는 수백 년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가 있었다. 고려가 원나라에 100년간 간섭을 당했던 시기 여자들까지 공물로 바쳐졌는데 그때 원나라로 가 황후가 된 기황후와 관련된 탑이라는 것. 설민석은 "그녀가 몽골에서 황후가 되면서 기황후의 안녕과 건강을 기원하는 목적에서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공녀가 어떻게 황후까지 될 수 있었을까. 설민석은 "원나라 황제인 순제가 고려로 귀양왔을 때 기황후에 관심을 가졌다. 기황후가 고려에 대한 이야기도 해주고 가까워졌다. 우리나라로 따지면 장희빈 정도였다. 여기서 제1황후 타나실리가 질투를 냈다"고 설명했다. 이에 배우 한지혜는 "MBC 드라마 '기황후' 속 타나실리 역 백진희와 절친이다. 드라마에서도 너무 괴롭히는 상황이 세세하게 나왔다"고 말했고, 설민석은 "그게 팩트다. 타나실리가 회초리로 기황후를 때리기도 했다"고 전해 놀라움을 선사했다.

또 설민석은 "핍박을 받다가 기황후가 아이를 가진 거다. 자식 이름이 아이유실이었는데 아들을 낳았다. 여기서 제2황후로 올라온 기황후는 권력의 맛에 눈을 뜨게 됐다. 결국 제1황후가 죽음을 맞이하면서 기황후가 제1황후가 돼야하는데 남편이 반대했다. 아들을 낳은 후 기황후가 완전히 달라졌기 때문이다. 아들을 낳자마자 원나라 정치를 쥐락펴락, 국정을 갖고 노는데 그러다가 제1황후가 되면서 세계 제일 원나라 황후가 되어 실권을 장악했다. 그게 기황후다"고 밝혔다.

그러다 기황후는 역사 속에서 사라졌다. 설민석은 "그녀가 절대 권력을 잡았을 땐 이미 원나라는 정세가 기울었던 상태였다. 내전이 벌어지던 때 피난 가다가 남편이 죽고 피난가던 와중 기황후의 기록은 거기까지다"며 "우리나라 기록에 연천에 기황후릉이 있다는 기록만 있다. 어딨는 지도 모르고 말이다. 그래서 추정하건데 남편도 잃고 나라도 잃고 헤매다 고향 고려에 와 눈을 감지 않았을까 추정된다"고 말했다. (사진=MBC '선을 넘는 녀석들' 캡처)

뉴스엔 박아름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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