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해 응급실行' 권민아 측 "母 돌봄"→FNC "신지민 일반인..정산문제NO"[종합]

김보라 2020. 8. 9.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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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 걸그룹 AOA 전 멤버 신지민(30)으로부터 지속적으로 괴롭힘을 당해왔다고 주장해온 그룹 출신 배우 권민아(28)가 또다시 자해를 해 병원으로 옮겨진 가운데, 현재 의식을 찾고 건강을 회복 중이다. 이에 전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측이 입장을 전했다.

9일 오후 FNC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문을 내고 전날(8일) 벌어진 권민아의 극단적 시도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지난 7월 5일 FNC는 “신지민은 이 시간 이후로 AOA를 탈퇴하고 일체의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던 것에 이어 2차 사과문이다.

오늘 입장문에서 FNC 측은 “그간 멤버들간의 관계를 더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던 점 깊이 사과 드린다. 당사는 이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전달 드리고자 하는 점을 수차례 고민하고 망설였다”며 “멤버들 또한 비난과 오해를 받는 것들에 하루하루 답답함을 안고 지내왔다. 당사와 멤버들을 향한 비난이 있는 상황도 잘 알고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나 FNC는 “입장 표명을 거듭 고민했지만,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권민아 양의 건강 회복이 최우선이라 판단하고 있다”며 “다시 한 번 진심 어린 마음으로 권민아 양이 하루빨리 건강을 되찾기를 기원하며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 권민아 양이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응원과 격려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권민아의 현 소속사 우리액터스 측은 이날 OSEN에 “현재 권민아의 어머니가 병원에서 함께 돌보고 있다”며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앞으로 어떻게 치료받을지 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어제(8일) 우리액터스 측은 권민아가 자해해 응급실로 이송됐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설명했었다.

권민아가 그간 여러 차례 자해를 시도했고, 지난달에는 자신의 SNS에 공개적으로 사진을 올리며 AOA간의 불화를 폭로했다. 한 달여간 많은 사람들로부터 응원을 받고 마음의 안정을 찾아가는 것으로 보였으나 다시 공개적으로 자신의 상황에 대해 부정하고, 전 소속사 및 멤버들과의 불화를 떠올리며 극단적 시도를 한 것이다. 이날 그녀가 자신의 SNS에 게재했던 글과 사진은 삭제된 상황인데 어제 권민아는 “억울하게 안 갈래. 신지민, 한성호, 김설현 잘 살아라. 우리 엄마, 언니, 가족들은 말 한마디도 못하고 죄도 없이 울겠지. 정신적인 피해 보상 다 해줘라. 넉넉히 해주세요. 돈 밖에 모르는 사람이잖아”라고 적었다.

이에 FNC는 “조목조목 해명과 반박, 시시비비를 공개적으로 가리는 것은 되려 자극적인 이슈만을 양산할 뿐 사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며 “AOA 멤버 개개인이 ‘글을 올리겠다’는 것 또한 만류해왔다. 대중 앞에 각자의 말이 적나라하게 펼쳐지고 여러 말들로 다툼이 벌어지는 것은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이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현재 남은 멤버들이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현재 유나(29), 혜정(28), 설현(26), 찬미(25) 등 4명이 AOA에 남아 있다. 

이어 FNC는 “최근에도 권민아 양이 당사의 관계자들에게 ‘신지민의 향후 활동 여부’를 물어왔지만 답하지 않았던 것도 신지민 양 본인이 '연예 활동에 뜻이 없으며 일반인으로 살아가겠다'는 뜻을 당사와 얘기한 상황이라 또 한 번 불필요한 언급이 되지 않길 바랐기 때문이었다”고 해명했다.

지난달 3일 권민아는 자신의 SNS에 “팀 활동 당시 리더 신지민 언니로부터 괴롭힘을 당해 여러 차례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밝혔다. 이에 논란이 커지자 신지민은 “팀을 탈퇴하겠다”고 밝혔으며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다. FNC는 “지민이 ‘일반인으로 살아가겠다’고 했다”고 추가적으로 알려왔다.

이에 신지민은 지난달 4일 자신의 SNS를 통해 “글로 모든 것을 다 담을 수 없지만 미안하고 죄송하다”며 “제가 팀을 이끌기에 부족하고 잘못했다. 후회와 죄책감이 들고 같이 지내는 동안 제가 민아에 대해 잘 이해하지 못했었다”고 사과했다.  

그런가 하면 FNC는 권민아가 제기한 정산 문제 언급에 대해서는 “업계 표준을 철저히 지켜오고 있으며 만일 어떠한 문제의 소지가 있다면 법적인 책임을 다하겠다”라고 의혹을 일축했다.

/ purplish@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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