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만원 고시원→회사 대표" 강다니엘 가수로 성공하기까지 '유스케'[어제TV]

이하나 2020. 8. 8.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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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하나 기자]

강다니엘이 처음 춤을 시작했을 때부터 가수로 성공을 거두기까지 시간을 돌아봤다.

8월 7일 방송된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는 산들, 강다니엘, 사이로가 출연했다.

첫 게스트는 산들이었다. 아이유의 ‘이름에게’를 자신만의 감성으로 해석한 산들은 긴장감에 어쩔 줄 몰랐다. 산들은 “5월부터 ‘생각집’ 앨범을 만들면서 여유를 가지려고 집에서 있는데 생각해보니까 20살에 데뷔해서 29살까지 계속 달려만 온 것 같더라”며 “20대를 토닥여주고 위로해주는 듯한 기분을 느껴서 꼭 한 번 불러보고 싶었다”고 선곡 이유를 밝혔다.

10년 동안 B1A4로 달려온 산들은 가수 산들로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생각집’을 꾸준히 발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발매한 신곡 ‘여름날 여름밤’을 소개하던 산들은 이상형으로 “내 마음을 잡고 흔들 수 있는 사람이다”라고 답했다.

산들은 B1A4 앨범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계속 ‘생각집’ 앨범으로 노래를 들려 드리겠다. 그리고 신우 형이 제대를 했다. 멤버들이 마음을 모아서 앨범을 준비하려고 하고 있고 저도 곡을 열심히 쓰고 있다. 기대 많이 해달라”고 이후 활동을 예고했다.

두 번째는 지난 3일 두 번째 미니앨범 ‘마젠타(MAGENTA)’를 발표한 강다니엘이 출연했다. 유희열에게 섹시하다는 칭찬을 한 강다니엘은 데뷔 전 에피소드부터 새 앨범 소개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중학교 2학년 때 뜻하지 않게 비보이 동아리에 들어가면서부터 춤에 관심이 생긴 강다니엘은 예고 현대무용과를 1년 만에 자퇴했다. 강다니엘은 “한 형님이 실용무용과가 있다고 해서 갔는데 현대무용과, 발레과, 한국무용과 밖에 없더라”며 “막상 해보니까 재밌었다. 발레에 재미도 붙였는데 사립이라 학비가 너무 비쌌다. 자퇴하고 바로 검정고시를 봤다”고 밝혔다.

강다니엘은 “20살 때 같이 댄스학원을 다니던 형님이 회사에 들어갔는데 데뷔조였다. 멤버 한 명이 비니까 저한테 연락을 주셨다. 그때 맨 처음 서울에 올라왔다”며 집안이 넉넉하지 못해 월 17만 원짜리 고시원에서 1년 8개월을 살았다고 말했다.

강다니엘은 “집에서 보내주신 용돈을 아끼면서 살았다. 배고플 때 먹으려고 고추참치를 사놓고 표시까지 해놨는데 누가 먹었더라. 너무 화가 났다”고 회상했다.

강다니엘은 포기하고 싶었던 때마다 선배들의 콘서트 영상 등을 보며 위안을 받았다. 20살 때 바로 군대를 가려고 하다가 지원자가 많아 입대도 쉽지 않았다는 강다니엘은 “중간에 탈락하면 내 길이 아닌 것 같다고 깔끔하게 정리할 생각이었다. 동아줄이었다”며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오디션 프로그램에 도전했다고 설명했다.

월 17만 원짜리 고시원에서 기획사 대표가 된 강다니엘은 성공 후 달라진 환경에 만족했다. 그는 “이제 고추 참치도 마음껏 먹을 수 있다. 부산에 내려가서 어머니 옷도 사드리고 같이 데이트도 했다”며 “어머니는 많이 행복하시고 저는 어머니가 쓴 흔적들을 보면서 살이 떨린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강다니엘은 “무대를 동경해왔기 때문에 무대의 동의어가 되고 싶다. 무대를 떠올리면 강다니엘이 떠올랐으면 좋겠다”고 자신의 꿈을 밝혔다.

마지막 게스트는 신인 듀오 사이로(조현승, 장인태)였다. 생년월일까지 똑같은 두 사람은 생일 4월 15일과 ‘만남 사이로 오가는 감정들을 노래에 담아서 하는 팀’이라는 뜻을 담아 팀명을 사이로로 정했다고 밝혔다.

사이로는 목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유명해지고 싶거나, 1등을 하고 싶다는 것보다 당장 앞에 있는 것부터 하자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며 “방송을 보시는 분들이 내일이 돼도 기억하실 수 있는 임팩트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사진=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방송 캡처)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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