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와' 파올로 "한국 사람들 한글 예쁜지 몰라" 한글 극찬[어제TV]

이하나 2020. 8. 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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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살이 3년차 파올로가 한글의 아름다움을 극찬했다.

8월 6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 이탈리아에서 온 파올로와 이반의 일상이 공개 됐다.

"내 생애 최고의 1년이었다"고 회상한 파올로는 오래된 친구처럼 연락해주고 챙겨준 사람들의 따뜻함 때문에 다시 한국에 오게 됐다고 밝혔다.

이반은 "이탈리아에서 많은 한국인들을 만났는데 모두 친절했다. 한국 사람들 덕분에 한국에 관심이 생겼고 살아보고 싶어서 오게 됐다"고 한국에 온 계기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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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하나 기자]

한국살이 3년차 파올로가 한글의 아름다움을 극찬했다.

8월 6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 이탈리아에서 온 파올로와 이반의 일상이 공개 됐다.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먼저 인사를 건네고 출근하다 들른 분식 트럭 사장에게도 스스럼없이 대하며 이탈리아인 특유의 친화력을 드러낸 파올로는 수제화를 만드는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에 재직 중이라고 밝히며 자신을 장인이라고 소개했다. 파올로는 “장인이란 건 자신의 손으로 뭔가를 창작하는 사람이다. 고객을 위한 맞춤 신발을 제작한다”고 일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손님과 신발 커스터마이징 방향에 대해 논의하던 파올로는 손님들에게 한글 레터링을 추천했다. 파올로는 “한글 쓰는 거 원래 좋아한다. 한글의 특징은 각진 모양이랑 동그라미가 섞여져 있는 게 마치 칵테일처럼 신기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사람들은 한글이 예쁜 줄 모른다. 근데 할리우드 스타들도 한글이 새겨진 티셔츠를 입지 않나. 외국인이 봤을 때 한글은 진짜 멋있다. 그래서 만약 손님 중에 한글을 쓰길 원하는 분이 있으면 제가 나서서 도와드리곤 한다”고 칭찬하며 사람의 모습을 닮은 ‘후’, ‘옷’이라는 글자를 좋아한다고 밝혔다.

동료들과 함께 점심 식사를 하던 파올로는 동료들에게 9년 전 이화여대를 다녔던 이야기를 공개했다. “내 생애 최고의 1년이었다”고 회상한 파올로는 오래된 친구처럼 연락해주고 챙겨준 사람들의 따뜻함 때문에 다시 한국에 오게 됐다고 밝혔다.

파올로는 한 달 전에 제주도에서 만나 친해진 유진과 문래동 투어를 갔다. 예술을 공통분모로 친해진 두 사람은 빈티지와 모던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뤘다며 문래동 분위기에 빠져들었다. 두 사람은 그래피티 사이에 적힌 ‘흡연 금지’ 경고문까지 예술 작품으로 받아들이며 웃음을 자아냈다. 파올로는 “역시 한글은 기하학적이다”라고 한글 사랑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돼지불백 식당에 들어갔다. 파올로는 능숙한 솜씨로 유진에게 쌈장을 얹어 쌈을 싸 먹는 방법을 가르쳐줬고, 유진은 “불향이 너무 좋다. 몇 달 사이 먹어본 음식 중에 최고인 것 같다. 달콤하고 특별한 맛이다”고 평했다.

파올로는 “한국은 나에게 새 신발과 펜 같다. 한국에 살면서 평생 미래를 그리고 싶다. 한국을 돌아다니면서 장인들한테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앞으로 어떤 일이 생길지 기대 된다”고 바람을 밝혔다.

셰프인 이반은 새벽부터 가락시장을 찾아 장을 봐 혼자 운영 중인 이탈리안 식당 오픈을 준비했다. 이반은 “이탈리아에서 많은 한국인들을 만났는데 모두 친절했다. 한국 사람들 덕분에 한국에 관심이 생겼고 살아보고 싶어서 오게 됐다”고 한국에 온 계기를 밝혔다.

영업을 시작하고 손님이 들어오자 이반은 두 테이블 밖에 되지 않는 규모지만 서빙부터 요리, 설거지까지 모두 혼자 하느라 허둥지둥했다. 영업을 마친 이반은 어린이집을 찾아 12개월 된 딸을 데리고 왔다.

2년 전 한국인 아내와 결혼한 이반은 퇴근과 동시에 육아를 시작했다. 이반은 돌을 맞은 딸을 위해 불고기, 잡채, 미역국을 직접 준비하려고 했으나, 자꾸 돌아다니는 딸 때문에 요리에 집중할 수 없었다.

장모님의 도움을 받아 요리를 완성한 이반은 퇴근해 귀가한 아내와 장인어른과 함께 돌잔치를 시작했다. 이반은 아내와 한복까지 갖춰 입고 격식을 갖췄고, 돌잡이까지 마치며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사진=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방송 캡처)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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