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IS] "방관 사실" 사과 못받은 권민아, AOA 설현 등 추가 폭로

조연경 2020. 8. 6.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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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사과 한 마디가 그토록 힘든 것일까. AOA 전 멤버 권민아가 지민에 이어 다른 멤버들에게도 서운함을 토로했다.

지민은 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장문의 글과 함께 상처 가득한 손목 사진을 올려 보는 이들을 다시금 걱정케 했다. 권민아는 "이 사진은 최근 FNC 관계자 측과 메시지를 나눈 후 벌어진 일이다"며, 앞서 활동중단을 선언했던 지민을 향해 "잠잠해지면 돌아온다는 건가. 그 꼴 못 본다. 난 11년동안 그것보다 넘게 고통 받았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현 상황과 심리상태에 대해 조목조목 설명하기도 했지만, 권민아의 이번 글이 더욱 주목받은 이유는 AOA의 또 다른 멤버들을 직간접적으로 언급했기 때문. 권민아는 AOA 멤버들을 SNS '언팔'한 이유에 대해 "절친 김씨"라며 콕 집은 후 "아꼈던 친구였는데 나와 신씨 언니의 관계에 대해 '아무렇게나 되도 상관이 없고 그냥 이 상황이 싫다'고 했다"고 폭로했다.

김씨와 신씨는 설현의 본명 김설현, 지민의 본명 신지민에서 성만 떼어내 표현한 것. 권민아는 "내 입장에서는 똑같은 방관자였기 때문에 그 말도 서운했다"고 털어놨다. 이와 함께 권민아는 (김)찬미도 등판시키며 "사과하러 온다고 왔을 때 한다는 질문이 '좋았던 추억은?'이었다. 이해도 못 했고, 진정성도 없어 보였다"고 밝혔다.

다른 멤버들에 대한 아쉬움도 표한 권민아는 "절친 김씨는 내 입장에서는 충분히 방관자라는 생각이 들어 팔로우를 제일 먼저 끊었고, 나중에는 AOA의 기억을 점점 지우고 싶어서 다 끊었다. 이 이유를 통해 이해해 달라는 말이 아니다. 이제는 내 입장 내 생각 그냥 솔직하게 말하고 싶어서 적는다"고 전했다.

해당 글이 다시금 화제를 모으자 권민아는 추가 글을 남기기도 했다. "나 피해자로 느껴지니까 모두 가해자로 만들어버리냐고? 아니 난 사실만 말했고. 가해자라고 말한적 없고, 방관자라고 했어. 사실이잖아"라고 단언한 후, "나도 잘못한 것 있겠지. 많겠지. 내 성격에도 문제가 많을거야"라고 자책하는 모습도 보였다.

하지만 권민아가 처음부터 끝까지 바란 것은 단 하나, 사과 뿐이다. 권민아는 "멀쩡한 애 11년간 피말려 가면서 정신병이란 정신병은 다 들게 만들어놓고 그 누구도 진심어린 사과 한 마디 없는 건 너무 한 거 아닐까? 나 정말 진심어린 사과 받고 싶어"라며 "결국 또 내 탓이 됐네. 미안해요. 근데 나 정말 정말 힘들었어요. 힘들어요. 아주 많이"라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AOA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특별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으며, 설현은 현재 tvN 새 드라마 '낮과 밤' 촬영에 한창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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