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민아, 지민→설현 폭로 후 심경고백 "AOA-FNC 연락두절..힘들다"[전문]

장진리 기자 2020. 8. 6.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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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AOA 출신 배우 권민아가 또 심경을 고백했다.

권민아는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난 사실만 말했고 (AOA 전부가) 가해자라고 말한 적 없다. 방관자라고 했고, 방관한 것은 사실"이라고 글을 올렸다.

지난달 AOA로 활동하는 동안 지민에게 심한 괴롭힘을 당해 여러 차례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고 폭로한 그는 6일 AOA 멤버들도 지민의 괴롭힘을 알았지만 모두 방관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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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민아. 출처| 권민아 인스타그램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그룹 AOA 출신 배우 권민아가 또 심경을 고백했다.권민아는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난 사실만 말했고 (AOA 전부가) 가해자라고 말한 적 없다. 방관자라고 했고, 방관한 것은 사실"이라고 글을 올렸다.

권민아는 이날 두 번에 걸쳐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마음 속 상처를 고백했다. 지난달 AOA로 활동하는 동안 지민에게 심한 괴롭힘을 당해 여러 차례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고 폭로한 그는 6일 AOA 멤버들도 지민의 괴롭힘을 알았지만 모두 방관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지민의 '소울메이트'로 잘 알려진 설현에게 가장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AOA와 FNC엔터테인먼트(이하 FNC)에 진실된 사과를 받고 싶다는 권민아는 "나도 잘못 분명 있겠지, 많겠지. 하지만 멀쩡한 애 피말려가면서 정신병이란 정신병은 다 들게 만들어놓고 그 누구도 진심어린 사과 한 마디 없는 건 너무한 거 아닐까"라며 "난 오늘 그곳 사람들(AOA, FNC)과 대화라도 나눠보려고 했으나 전부 연락두절"이라고 했다.

이어 "나도 무서워. 나를 어떻게 더 망가뜨릴지 무섭고 내가 내 자신을 어떻게 할지도 무서워. 11년 동안 가족, 친구에게도 말 못했던 거 이제는 제정신이 아닌 상태로 세상에 말했더니 돌아오는 건 결국 또 내 탓이 되버렸네"라며 "미안하다. 근데 나 정말 정말 힘들었다"고 속내를 고백했다.

▲ 권민아. ⓒ한희재 기자

다음은 권민아의 글 전문이다.나 피해자로 느껴지니까 모두 가해자로 만들어버리냐고? 아니 난 사실만 말했고 가해자라고 말한적 없고 방관자라고 했어. 사실이잖아. 방관한 거는. 나도 잘못 분명 있겠지 많겠지. 내 성격에도 문제가 있을 거야.

하지만 멀쩡한 애 11년간 피 말려가면서 정신병이란 정신병은 다 들게 만들어놓고 그 누구도 진심어린 사과 한 마디 없는 건 너무 한 거 아닐까? 내가 너무 이기적인 걸까 너무 큰 걸 바라는 걸까. 내가 힘들다고 너무 나만 생각하는 걸까.

근데 나 정말 진심어린 사과 받고싶어. 우리 가족은 무슨 죄야. 무섭고 울고 응급실 그만 오고 싶대. 그래도 그곳이나 그 상대방한데 말 한마디 하지 않은 가족들이야.

난 오늘 그곳 사람들과 대화라도 나눠보려고 했으나 전부 연락두절이고 나도 무서워 나를 어떻게 더 망가뜨릴지 무섭고 내가 내 자신을 어떻게 할 지도 무서워. 11년 동안 가족, 친구에게도 말 못했던 거 이제는 제 정신이 아닌 상태로 세상에 말했더니 돌아오는 건 결국 또 내 탓이 되버렸네. 미안해요. 근데 나 정말 정말 힘들었어요. 힘들어요 아주 많이.

스포티비뉴스 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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