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양팡 '뒷광고' 논란에 부산시 "법적 제재 안 받았다면 홍보대사 유지"
[스포츠경향]
부산시가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유튜버 양팡의 ‘유료 광고 미표기’ 논란과 관련해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부산시 관계자는 6일 스포츠경향에 “지난 5일부터 양팡에게 불거진 유튜브 ‘뒷광고’ 논란을 인지하고 있다”면서도 “아직 (논란에 대해)구체적인 법적 제재, 판결 등이 없기 때문에 현재로선 홍보대사 직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앞서 양팡은 지난 4월 부산시 홍보대사로 위촉된 바 있다. 당시 양팡은 “태어나고 자란 부산의 홍보대사로 임명돼 그 어느 때보다 벅차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더욱 부산시 지역 발전을 위한 시정 홍보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나 최근 유튜브계를 중심으로 광고인 사실을 표기하지 않고 광고를 하는 이른바 ‘뒷광고’ 의혹이 일었다. 구독자 248만명을 보유한 양팡 역시 ‘푸마 매장 방문’과 ‘BBQ 4종 치킨 리뷰’ 영상 등이 도마 위에 올랐다. 논란이 일자 양팡은 별다른 해명없이 ‘유료 광고 포함’이란 문구를 슬쩍 삽입하거나 해당 영상을 삭제했다. 이에 여론의 뭇매는 거세졌고 양팡은 뒤늦게 “유료광고 누락 건으로 인해 구독자분들께 많은 혼란과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사과했다.
누리꾼들은 ‘논란을 일으킨 양팡이 부산시 얼굴인 홍보대사로 활동하는 건 적절치 않다’며 하차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와 관련 부산시 측은 “사태의 추이를 잘 지켜보고 있다. (홍보대사로 계속 활동하게 된다면)향후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할 예정”이라며 앞으로의 상황을 좀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세현 온라인기자 p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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