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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후배들 위해"..엄정화가 밝힌 #오케이 마담 #액션 로망 #환불원정대(종합)[인터뷰]

선미경 입력 2020.08.06. 13:36 수정 2020.08.06.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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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선미경 기자] "후배들이나 여자들이나 나이 때문에 갇혀서 못하는 것 없었으면 좋겠다."

배우 엄정화(51)가 5년 만에 스크린에 컴백한다. 코믹 액션이라는 새 옷을 입고 관객들을 만날 준비를 마쳤다. 영화를 위해 일찌감치 액션 스쿨에 다니며 연습을 하고, 홍보 일정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정도오 이 작품에 애정을 가지고 있는 엄정화. 그의 노력이 담긴 만큼 호평 속에서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엄정화는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오케이 마담’(감독 이철하) 개봉 인터뷰에서 영화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전했다. 5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는 작품인 만큼 남달랐고, 로망이 있던 액션 연기에 도전에 더 의미 있는 작품이기도 했다.

이날 엄정화는 5년 만에 영화 컴백을 앞두고 있는 것에 대해서 “언론 시사회 끝나고 너무 긴장이 되더라. 이 영화가 어떻게 보여질지도 너무 긴장이 되고, 영화의 특성상 코믹한 부분이 많아서 그런 게 어떻게 보여졌는지 궁금하다. 이 영화가 좋은 반응이 있어야 내가 다른 더 많은 작품들을 할 수 있으니까. 그리고 되게 오랜만이라 벅찼다”라고 소감을 전헀다. 

‘오케이 마담’은 생애 첫 해외여행에서 난데없이 비행기 납치 사건에 휘말린 부부가 평범했던 과거는 접어두고 숨겨왔던 내공으로 구출 작전을 펼치는 액션 코미디 영화다. 엄정화는 영화의 주축으로 공개 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에 대해서 엄정화는 “너무 기쁘다. 무엇보다 우리끼리는 내용을 아니까 ‘이 정도면 좋아하지 않으실까?’하고 믿는 부분도 있다. 특성상 마음에 안 드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아서 그 두가지가 어떨지 긴장됐다. 대부분 굉장히 좋게 봐주셔서 일단은 너무 감사한 마음”이라며, “이제 개봉이 있으니까 그거에도 마음을 놓지 않고 있다. 실제로 관객들이 어떻게 봐주실지 너무 궁금하다. 요즘 상황도 상황인지라 기대감 반, 우려 반이다”라고 말했다. 

엄정화는 “내가 이 작품을 끝냈을 때 모든 작품이 다 후회가 많이 남는다. 후회가 남아서 다음 작품은 정말 그런 부분 남기지 말자라고 하지만, 연기는 항상 어려워서 그렇게 남기지 않기가 어렵다. 이번 작품에서는 온전히 즐기자고 마음 먹었다. 내가 즐겼을 때의 마음이 여러분께도 전달될 거라고 생각했다”라며, “팀워크가 너무 좋았다. 뭐든지 다 채워주고 도움주고 받고 그랬다. 이번 작품이 감독님부터 대표님, 스태프들, 배우들 다 너무 사랑스러웠다. 이런 간절한 마음을 가지고 시작해서 더 그렇게 느낄 수도 있는데 너무 소중했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엄정화는 ‘오케이 마담’을 통해 2015년 개봉된 영화 ‘미쓰 와이프’(감독 강효진) 이후 5년 만에 영화로 컴백하게 됐다. 오랜 공백기를 가진 만큼 엄정화에게 ‘오케이 마담’은 남다른 작품이다. 엄정화는 좋은 시나리오를 찾기 힘들었던 중 ‘오케이 마담’을 반갑게 맞았다. 

그는 “그동안 시나리오 찾기가 참 어려웠다. 마음에 들면 투자가 안 된다거나 여자 배우들이 할 수 있는 작품이 진짜 없다. 굉장히 애타는 마음으로 기다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배우는 작품 안에 있거나 작품 고민을 하거나 촬영장에 있을 때가 가장 존재의 이유다. 그렇지 못하니까 항상 언제나 오려나 기대감을 가지고 기다리고 있었다”라며, “이 작품은 제목 자체가 너무 마음에 들었다. ‘오케이 마담’, 굉장히 뭔가 긍정적이기도 하고 나에게 오케이 사인을 주는 것 같았다. 대본도 처음부터 끝까지 지루할 틈 없이 굉장히 재미있게 봤다. 상상하면서 보는데 혼자 웃고 굉장히 시나리오가 반가웠다”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극 중 엄정화는 찰진 손맛으로 골목시장을 접수한 꽈배기 맛집 사장 이미영 역을 맡았다. 눈이 오나 비가 오나 가족들을 위해 가게 문을 단 한 번도 닫아본 일 없는 생활력 만렙이자 시장 사람들 일이라면 모르는 게 없는 친화력까지 갖춘 인물이다. 하와이 여행 당첨권으로 첫 해외여행을 결심하는데 난데없이 나타난 테러리스트에게 비행기가 납치되고 기내가 아수라장으로 변하자 모두를 구하기 위해 잠자고 있던 내공을 깨우는 인물이다.

엄정화는 액션을 소화하기 위해서 일찌감치 액션 스쿨을 다니면서 연습했다. 그동안 여배우의 액션 연기에 대한 로망을 가지고 있었던 만큼 더욱 적극적이었던 것. 엄정화는 다른 배우들의 출연이 결정되기 전부터 액션을 배우며 영화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이에 대해서 엄정화는 “아예 안 정해진 후에 그런 것은 아니고 나만 정해졌을 때였다. 누가 상대역이 될 지 어떤 배우가 될 지 논의 중일 때 놀면 뭐하나 싶어서”라며, “이 영화가 못 들어간다고 해도 나에게 액션이 남을테니까 준비를 했다. 시간이 모자랄까봐 마음이 급했다. 내 몸에 딱 맞아서 액션을 해야 할텐데 뭔가 어설프면 그것도 내가 못 견딜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액션 스쿨에)처음 다닌 거다. 처음 들어갔을 때 그 모습이 잊히지 않는다. 액션에 대한 로망이 있었다. 들어갔는데 정말 영화처럼 정두홍 감독님이 스파링을 하고 있는 거다. 거의 날아다니는 수준”이라며, “굉장히 넓은 공간에서 여기저기 흩어져서 준비하는 모습도 있고 한 편이 영화처럼 남아 있다. 나도 빨리 들어가서 뭔가를 하고 싶었다”라며, “무술감독님이 인사하고 어떤 말도 없이 ‘우선 먼저 뛰고 오시죠’라고 하시더라. 그때부터 하드 트레이닝 시작해서 거의 도착하면 1시간 뛰는 거다. 뛰는 거 자체가 너무 힘들었는데 나중에는 그 힘든 것을 즐기게 되더라”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엄정화는 액션 연기에 대한 로망도 드러냈다. 엄정화는 “여배우가 액션하는 게 너무 멋있다. 할리우드 영화에서도 많고, 어렸을 때부터 보고 자란 홍콩 영화에도 있다. 배우 생활을 시작한 다음부터 기대하고 있었는데 나에게 와주지도 않고 좀 없었다. 많지 않아서 이번에 받았을 때 뭔가 저런 역할 하면 재미있겠다 싶은 시나리오가 와서 좋았다”라고 말했다. 

엄정화는 “영화에 액션신이 생각보다 많지는 않은데 그게 모자랄 만큼, 좀 더 있었으면 좋았겠다고 생각할 만큼 좋아했다. 어떻게 보여질지 두려움도 있었다. 액션이 좋았다고 말씀해주셔서 무술 감독님에게 너무 감사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액션 뿐만 아니라 극 중 꽈배기 맛집 사장으로 출연하는 만큼 꽈배기 만드는 연습도 했다. 엄정화는 “꽈배기도 연습했다. 용문 시장에 꽈배기 달인이 있다. 정말 오전 장사만 한다. 다 매진이다. 달인 분들이 되게 숭고하게 느껴졌다. 뭔가 퀄리티를 위해서 더 이상은 하지 않고, 다른 사람 쓰지도 않으면서 만족한다.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고마워한다.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정성스럽게 사신다. 꽈배기 만드는 과정도 재미있었고 맛있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작품에서 엄정화는 배우 박성웅과 부부로 호흡을 맞춘다. 두 사람은 사랑스러우면서도 닭살스러운 연기를 능청스럽게 소화하며 유쾌한 웃음을 준다. 

엄정화는 박성웅과의 호흡에 대해서 “반가웠다. 반가운 반면에 어떤 성격인지 궁금했다. 어려운 감이 없지는 않았다”라고 웃으며, “그런데 첫 촬영 때 완전 너무 나 역시도 어떤 사람을 그 배역의 이미지에 맞춰서 생각하고 있었구나를 반성하게 됐다. 배우는 무엇이든 그 역할에 들어가서 녹을 수 있고 표현할 수 있는데 그랬다”라고 밝혔다. 

특히 화제를 모은 박성웅 뺨을 때리는 장면에 대해서도 “박성웅 씨가 촬영할 때는 몰랐는데 영화를 보고 나니까 아프다고 하더라. 우리가 약속을 한 게 실제로 때리자고 했다. 내 손이 그렇게 세게 나갈 줄 몰랐다. 내가 무술 연습을 너무 열심히 한 것 같다. 시사회하면서 알았는데 손바닥 자국이 났더라. 그것도 3번 정도 한 거다. 그 정도일 줄 몰랐다”라며 미안해했다. 두 사람의 케미가 돋보이는 에피소드였다. 

박성웅 뿐만 아니라 후배 이상윤과 배정남, 이선빈 등도 출연한다. 엄정화는 평소 친분이 있는 배정남과의 연기 호흡에 대해서 “배정남과는 연기를 같이하게 될 줄 정말 몰랐다. 안 지 정말 오래됐다. 배정남은 연기자로 딱 시작하게 된 게 얼마되지 않았는데 그 전에는 항상 마실 나가면 만나는 사이였다. 항상 패션쇼를 가거나 모임이 있을 때 만나거나 하는 사이였다. 오래 봐오던 편한 동생을 촬영장에서 만나 눈을 마주치며 연기할 때 설레더라. 긴장하고 떠는 모습도 보여서 새로운 모습이었다”라고 말했다.

또 이상윤에 대해서 “이상윤은 작품으로 볼 때 항상 궁금했다. 저 배우는 어떨까. 참 점잖고 항상 스마트하고 젠틀한 이미지였다. 실제로 만나 본 이상윤 씨는 역시 스마트하지만 또 굉장히 동생의 입장에서 선배들을 잘 챙긴다. 경력이 짧은 배우가 아닌데도 진짜 후배처럼 막 챙겨준다. 앉아 있으면 자리 양보하고 모니터도 해주고 그러니까 되게 감동받았다. 저래서 항상 배우는 자세고, 뭐가 모자란지 알고 싶어한다. 연기에 대한 갈증이 많더라. 감동하면서 촬영했다”라고 칭찬하며, 단체 대화방에서 항상 엉뚱한 말을 하는 사람은 이상윤 씨다”라며 웃었다. 

‘오케이 마담’ 개봉을 앞두고 있는 엄정화는 최근 가요계 후배들과 뭉친 환불원정대로도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가수 이효리가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 엄정화, 제시, 마마무 화사와 걸그룹을 결성하고 싶다고 언급한 것이 화제가 되면서 실제 만남까지 성사된 것. 이들은 지난 달 31일 첫 회동을 가졌다. 

이에 대해서 궁금해하자 엄정화는 “처음 만났다. 아주 캐주얼하고 가볍게 만났다. 캐주얼하게 우리가 만약 만든다면 어떤 음악을 할까 이야기했다. 오랜만에 효리 얼굴을 봤다. 제시, 화사 너무 좋아하는 후배들인데 만나서 좋았다. 실제로 보니까 너무 예쁘고 여리다. 마치 내가 연예인을 보는 것처럼 만났다. 화사에게 너무 예쁘다, 제시에게 너무 멋있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효리를 보니까 세대 차이가 있지만 동지애가 느껴졌다. 말 안 해도 화사와 제시보다 효리와 이야기할 때는 그런 게 느껴진다. 서로 알고 있는 시간이 있어서다. 같은 시대에 활동을 했던 가수들이기 때문에”라며, “내가 이런 말을 할 때, 효리가 이런 말을 할 때 내가 너무 그 감정이 뭔지 알고 그런 동료가 아직 건재하게 있다는 게 너무 좋았다”라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특히 엄정화는 이효리가 팀 결성에 대해서 언급했을 때 SNS로 수락(?)메시지를 보낸 것에 대해서 “나는 수락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이게 만들어질 거라고는 생각 안했다. SNS에서 이 영상이 굉장히 많이 보여지더라. 너무 재미있다. 너무 멋지고 예쁘구나 그렇게 보고 있었다. SNS로 계속 올라오고 환불원정대 이름까지 떠지고 그러니까 자다가 갑자기 ‘이게 만들어져도 재미있겠다. 만들어진다면 난 그룹 생활 처음 하는 건데’라고 생각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엄정화는 “굉장히 재미있다고 생각해서 남긴 거고 상상도 못했다. 너무 많이 관심가지고 청원 아닌 청원을 하신 것 같아서 나도 기대가 되는 부분이기는 하다. 자세히는 아직 잘 모르겠다”라고 덧붙였다. 

엄정화는 연기자, 가수로 오랫동안 활발하게 연예계 활동을 이어오면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스타다. 전 세대에 걸쳐 사랑받는 가수이자 연기자인 것. 엄정화는 “굉장히 내가 운이 좋은 사람인 것 같다. 그 부분에 스스로 생각할 때 너무 감사하다. 그냥 매 순간 순간 내가 이 일을 너무 좋아하는 것 같다. 일이라고 직업이라고 이야기하지 않을 정도로 좋아한다. 매순간 그것을 연결해서 이 다음에는 뭘 할까 그게 괴롭지 않다. 어떨 때는 잘 와주지 않아서 괴로울 때가 있지만 그 괴로움보다 기쁨이 커서 올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오랫동안 활발하게 활동을 이어오면서 엄정화는 후배들에 대한 책임감도 갖게 됐다. 그 역시 김희애나 또래의 배우들이 활발하게 활동하는 모습을 보면서 힘을 얻고 있기 때문. 후배들에게도 그런 선배가 되고 싶은 엄정화였다.

엄정화는 “내가 계속 시도하고 도전하는 것도 그런 과정을 후배들은 좀 안 겪었으면 좋겠다. 후배들이나 여자들이나 나이 때문에 갇혀서 못하는 것”라며, “나 역시 김희애 선배님 계시고, 서로에게 힘을 받는 것 같다. 너무너무 힘이 된다. 계속 할 수 있다는 게 신기하고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그만큼 작품에 대한 책임감과 부담감이 커지기도 했다. ‘오케이 마담’도 힘든 시기에 개봉하는 만큼 홍보에도 더욱 적극적인 것. 엄정화는 “영화가 잘 돼야겠죠. 이 영화 하나만 보고 달려온 분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정말 이제는 어쩔 수 없이 같이 살아가야 한다고 하잖아요. 더 조심하고 방역도 신경 쓰고 철저히 하고 있고 그러니까 최대한 지켜야 할 거 지키면서 그렇게 살아갈 수밖에 없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엄정화는 “성적 걱정 있다. 큰 시장에 큰 작품들과 있으니까 걱정이 된다. 개봉하기 전까지 진짜 기도하는 마음으로 아침 기도를 하고 있다”라며, “마음 비우시고 앉으셔서 유쾌하게 웃고 싶은 분들은 와서 통쾌하게 액션도 보시고 스트레스를 해소하시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엄정화의 활약이 돋보이는 영화 ‘오케이 마담’은 오는 12일에 개봉된다. /seon@osen.co.kr

[사진]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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