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사표' 본 적 없는 달달 정치극, 시청률이 아쉬워[TV와치]

박아름 2020. 8. 6.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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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부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출사표' 시청률이 요지부동이다.

지난 7월1일 첫 방송돼 11회까지 방영된 KBS 2TV 수목드라마 '하라는 취업은 안하고 출사표'(연출 황승기, 최연수/극본 문현경/이하 출사표)는 취업 대신 출마를 외친 청년들과 '정치 만렙' 의원들의 이야기를 담은 명랑 코믹 정치 오피스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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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아름 기자]

후반부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출사표’ 시청률이 요지부동이다.

지난 7월1일 첫 방송돼 11회까지 방영된 KBS 2TV 수목드라마 ‘하라는 취업은 안하고 출사표’(연출 황승기, 최연수/극본 문현경/이하 출사표)는 취업 대신 출마를 외친 청년들과 '정치 만렙' 의원들의 이야기를 담은 명랑 코믹 정치 오피스 드라마다.

‘출사표’는 구의회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정치극에 로맨틱 코미디를 버무린 독특한 이야기로 방영 초부터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했음에도 불구, 시청률은 현재까지 닐슨코리아 전국기준 2~3%대를 벗어나지 못하는 등 저조한 상태다. 수목극이 전체적으로 시청률 부진 현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출사표' 역시 호평에도 불구, 이렇다 할 반향을 도출해내지 못하고 있다.

‘출사표’가 자랑하는 것 중 하나는 KBS 2TV 드라마 ‘저스티스’에서 호흡을 맞췄던 나나와 박성훈의 신선한 캐스팅과 주,조연 할 것 없이 연기 구멍 하나 없는 배우들의 연기 앙상블이다. 특히 첫 로코 도전으로 일부 시청자들의 우려를 자아냈던 배우 나나, 박성훈은 맞춤옷을 입은 듯 리얼하고 능청스러운 연기를 펼치며 우려를 기대로 바꾸는데 성공했다. 이 외에도 유다인, 안내상, 배해선, 안길강, 장혜진 등 조연 배우들이 하드캐리하며 '출사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회를 거듭할수록 진보하는 나나와 박성훈의 로코 케미도 시청자들의 광대를 들썩이게 만든다. 일과 연애를 동시에 잘해내고자 하는 구세라(나나 분)와 서공명(박성훈 분)의 은밀하고 달달한, 거기에다가 스릴까지 있는 사내연애는 '출사표'의 매력을 배가시킨다.

무엇보다 마원구청에 입성한 뒤 우여곡절을 겪으며 정치인으로서 폭풍 성장 중인 구세라의 서민을 위하는 마음과 진정성은 정치인 불신 현상을 보이고 있는 현 시대 시청자들에게 훈훈한 울림을 전하고 있기도. 이에 방송 직후 ‘구세라 같이 서민을 위하는 정치인이 많았으면 좋겠다’는 시청자들의 바람도 이어지고 있다.

또 정치를 소재로 하되 이를 무겁거나 진지하게 다루지 않고 쉽고 유쾌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친절한 전개와 얼떨결에 구의원에 구의장까지 된 주인공 구세라(나나 분)의 속시원한 사이다 행보 역시 ‘출사표’의 호감도를 높이는 요소 중 하나로 손꼽힌다.

하지만 여전히 아쉬운 건 시청률. '출사표'는 종영까지 단 5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남은 회차에서는 그 동안 수 차례 언급된 2002년 '사랑동 리조트 사고'의 전말이 드러날 것이 예고돼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에 '출사표'가 막판 스퍼트를 내 반전을 써내려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KBS 2TV '출사표' 캡처)

뉴스엔 박아름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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